2부: 절망은 구원의 다른 이름입니까

 

중급 과정을 훌륭하게 마치고 고급 과정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1년.
안전한 생활을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에 조금씩 어둠이 찾아옵니다.
방주는 우리가 생각하던 것만큼 완벽하고 안전하며, 비밀이 없는 곳이었던가요?
연속적으로 실종되는 사람들과, 돌기 시작하는 흉흉한 소문에
방주가 조금씩 시끄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다시 너를 만날 수 있어.
그림
▶:두 사람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생존술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자율 훈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시간입니다.
두 사람은 어떤 특기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나요?
첸 티엔:(냅다 이안에게 들러붙는다.) 이아안, 저 좀 때려보세요. (굉장히 이상하게 들릴 소리이나 회피 연습을 하고 싶은 모양.)
이안 브란트:좋네요, 저도 오늘은 주먹을 단련하고 싶은 기분이니까. (이렇게 말하곤 있지만 때리지 않을 것입니다…. 근접전 익힙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60/30/12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첸 티엔:
회피
기준치:34/17/6
굴림:99
판정결과:대실패
(저아무래도맞?은거같아여?)
이안 브란트:(저기요당신.)
첸 티엔:(털썩. . . )
이안 브란트:(흔들흔들...)
첸 티엔:(벌떡!) 저 한 번 더 해볼래요. 다시 때려보세요.
이안 브란트:그... 그래요.
근접전(격투)
기준치:60/30/12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첸 티엔:
회피
기준치:34/17/6
굴림:62
판정결과:실패
(털썩...)
이안 브란트:움직이고 있긴 한 거죠?
(너무한말.)
첸 티엔:너무해요~~~~~!!!
하... 한 번만 더.
이안 브란트:좀 잘해봐요. (냉정...)
근접전(격투)
기준치:60/30/12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첸 티엔:
회피
기준치:34/17/6
굴림:99
판정결과:대실패
?
이안 브란트:다시...
그래 그냥 아주 성공할 때까지 해보죠. (주먹 뚜둑..)
첸 티엔:(머뭇...;)
이안 브란트:
근접전(격투)
기준치:60/30/12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첸 티엔:
회피
기준치:34/17/6
굴림:48
판정결과:실패
이안 브란트:저한테 맞고 싶으신 거죠
첸 티엔:저희 팀이잖아용.
이안 브란트:네.......................
근접전(격투)
기준치:60/30/12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하... 웃기네...
첸 티엔:
회피
기준치:34/17/6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번에도 발 헛디디면 그냥..
평생 당신 뒤에 숨어 살까 싶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된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네.......
걱정이 많이 되네요...
▶:성공한 기능치에 +1d5.
이안 브란트:
rolling 1d5
(
5
)
=
5
첸 티엔:2
이안 브란트:잘 좀 해봐요... (싸늘..)
첸 티엔:왜 이렇게 냉정해지셨어요. . . . .
이안 브란트:제가 너무 오냐오냐 키운 것 같아서 후회하고 있어요...
첸 티엔:대체 언제 오냐오냐 해주셨는데요~?!
이안 브란트:10살... 13살... 대충 그때의 이안 브란트가...
첸 티엔:3년간 무슨 일을 겪으셨길래 이렇게 차가워지신 거예요...
이안 브란트:제가 5번 때릴 때 1번 피하는 당신을 보면서요 . . .
첸 티엔:그게 어디 제 잘못인가요 괴물 잘못이지... ... ...
이안 브란트:(옆구리 꾸우우욱)
첸 티엔:(이잉.)
▶:투닥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종례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립니다.
학급으로 돌아가 자리에 앉으면 임하진이 안내문을 나누어주네요.
임하진:이 실종 사건은 일반인 대상의 범죄로 생각되고 있었지만, 며칠 전 납치 추정 장소에서 마력의 기운이 느껴졌거든. 그래서 신화 관련 범죄로 이관되었으니 어린 탐사자들은 특히 주의하도록 해. 알겠지?
이안 브란트:(안 어린데. 이런 생각이나 하는 중.) 네에.
첸 티엔:네~.
임하진:좋아, 그럼 해산. 너무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가고.
첸 티엔:(후다닥 이안의 등에 달라붙는다.) 무서우니까 집에 같이 갈래요.
이안 브란트:(슬쩍 피했다.) 그래요, 앞까지 데려다 줄 테니까.
첸 티엔:(텅 빈 품 내려다보며...) 왜 내외하세요.
이안 브란트:내외라니… 그런 거 한 적 없는데요.
첸 티엔:지금 하고 계시잖아요.
3년 전에는 얼른 달라붙으라고 하셨으면서. 어떻게 마음이 변하나요?
이안 브란트:지금 무슨 얘길 하고 있는진 아시는 거죠…? (눈 가늘게 뜨고 봤다.) 얼른 오세요, 데려다 드린다고 한 말까지 바뀌기 전에….
첸 티엔:(이잉. 냉큼 들... 러 붙지는 않고 바짝 뒤를 쫓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쩐지 평소보다는 거리가 소란스럽습니다. 사람들의 웅성거림도 들려오네요. 인파 사이로는 사건 현장에서 보일 법한 테이프가 둘러져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지…. (티엔의 소매를 붙잡아 제 뒤로 잡아당겼다. 불안한 공기를 읽을 때면 티엔을 지레 제 뒤에 세우는 것이 습관이 된 탓이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들으며 인파 안으로 들어갑니다.)
▶:또 실종 사건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무서워서 밤 9시 이후로는 다니지도 못 하겠네.
특별히 중요한 말들은 들려오지 않네요.
인파 안으로 들어서면, 몇몇의 선임 탐사자들이 테이프 너머에서 현장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테이프와 그 안쪽을 슬쩍 살펴봅니다.)
▶:이안,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70
판정결과:실패
(눈 침침하네. . .)
첸 티엔:제가 한번 볼까요?
이안 브란트:그으래요...
첸 티엔:반응이 차가우세용.
이안 브란트:이상한 걸까봐 그러죠...
첸 티엔:(슬쩍.)
관찰력
기준치:30/15/6
굴림:94
판정결과:실패
안 보여요.
이안 브란트:음...
네.
▶:첸 티엔은 곧장 앞장서 선임 탐사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선배니임, 아양을 떨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듯싶더니, 이윽고 의기양양한 태도로 돌아오네요.
첸 티엔:어린 탐사자들은 가까이 오면 안 된다고 쫓겨났어용.
이안 브란트:의기양양하게 쫓겨나신 거구나.
난 또.
첸 티엔:저희가 뭘 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고...... 집에나 갈까요?
참. 데려다주신다고 하셨던 거 말예요. 요즈음 흉흉하기도 하니... 그냥 자고 가실래요?
이안 브란트:네?
첸 티엔:네?
이안 브란트:(눈 몇 번 깜박거리더니) 저 갈아입을 옷 없는데요. 칫솔 같은 것도 없어요. 가지러 갔다 오기도 그렇고, 그냥 다음에 자고 갈게요. (COOL~...)
첸 티엔:제 옷 입으시면 되고, 칫솔은 새 거 꺼내드릴게요. 네에? (질척~...)
이안 브란트:귀찮게 왜 굳이 해주시겠다고…. (갸우뚱.) 혼자 자기 무서워서 그래요?
첸 티엔:(냅다 울망이는 표정 됨.) 네에.
이안 브란트:그럼… 뭐. 그렇게 해요. (주변 분위기를 힐금 살폈다.) 별 일 없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시고…. (더 걱정하는 건 이쪽인 것 같긴 한데.) 가요.
▶:집으로 돌아갑니다. 시간은 붙잡히지 않고 흐르기만 하네요.
▶:다음 날, 함께 등교하면 같은 반 학우인 서유리의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그의 바로 옆자리 학우인 한수민은 초조하게 연락 기계를 들고 중얼이고 있네요.
첸 티엔: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한수민:아, 첸이랑 브란트구나. 어제 저녁부터 서유리랑 연락이 안 되네. 친구랑 만난다더니... 너희 혹시 뭐 연락 받은 거 없어?
이안 브란트:(고개를 저었다.) 혹시 모르니 저희도 연락해볼까요?
한수민:그래 주면 고맙지.
첸 티엔:(기기를 들고 자판을 톡톡 두드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어요. 세림이랑 놀러 간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이안, 연락 돼요? 제 건 안 받네요.
이안 브란트:(연락 넣어둔다.) 일단 연락해뒀는데, 답은 없네요. (기기 빤히 봄. 기다림. 빤히...)
(흠...) 세림이는 연락 돼요?
첸 티엔:(고개를 젓는다.) 일단은 기다려보는 수밖에요...
▶:오전 수업을 마칠 때까지 서유리는 학교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연락 또한 오지 않고요.
두 사람은 오후에 있는 멘토 수업을 위해 임하진과 항상 만나는 장소로 향합니다.
임하진이 머무는 사무실은 문이 반쯤 열려있고, 안에서 임하진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밖에서 소리를 들어봅니다.)
▶:듣기 판정.
이안 브란트: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두 사람의 목소리는 제법 심각하고, 특히나 임하진의 목소리에서 동요가 느껴집니다.
임하진:...그럼, 현재까지 총 일곱 건이 되는 거군요?
▶:최악을 가정하면 그렇습니다. 그 숫자면 충분히 위험 단계입니다.
임하진:그런데 아직 단서조차 제대로 없다고요. 이번에는 탐사자가 사라졌는데요. 게다가 미성년자가요. 신화 사건이라지만 실종 사건이기도 한데, 치안대는...
▶:지금은 실종자를 찾는 것보다는, 의식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로 사교도의 짓이라면. 그리고 탐사자로서 당신도 뭘 중요시해야 하는지 아시지요. 냉정하게 판단해주십시오. 우리는 희생을 딛고 더 많은 사람을 살려야 합니다. 동생분의 일은 안타깝게 되었습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말을 마친 사람이 바깥으로 나옵니다.
어떻게 할까?
첸 티엔:(저희 아무래도 숨어야 할 것 같지 않아요? 소근댄다.)
이안 브란트:(엿듣는 건 곤란할 테니까… 끄덕이고 적당히 구석에 숨는다.)
▶:이안, 은밀행동 판정.
이안 브란트:
은밀행동
기준치:50/25/10
굴림:99
판정결과:실패
▶:이안은...
어디에 숨?었나요?
이안 브란트:(문 뒤에 숨?으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나도 미치겠다.)
▶:이안, 행운 판정
이안 브란트:
기준치:45/22/9
굴림:66
판정결과:실패
▶:이안은 문?뒤로? 숨었으나,
당겨 여는 문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나오는 이와 그대로 시선을 마주칩니다.
치안대 총경인 한범석입니다. 치안대를 총괄하는 사람이 올 정도면 문제가 심각하긴 한가보죠.
이안 브란트:아, 안녕하십니까…. (잘 숨지는 못하는데 인사성 밝네…….)
한범석: 아, 너희가 임하진 탐사자에게 멘토 수업을 받는다던 아이들이구나. (가볍게 건네어지는 눈인사.) 임하진 탐사자라면 사무실 안에 있으니 들어가 보렴.
첸 티엔:(꾸벅. 인사하고 잘 숨지 못한 이안 데리고 안으로 들어간다.)
이안 브란트:(아무것도 모르는 표정.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는 어필. 뵤…한 표정. 얌전히 들어가용.)
▶:안으로 들어가면, 임하진은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임하진:너희들 왔니. 미안하지만 오늘 멘토 수업은 못하겠다. 바쁜 일이 생겨버려서...
......맞아, 얘들아. 혹시... 세림이랑 연락 되니?
이안 브란트:(고개 가로젓는다.) 아뇨…,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눈치 보며 물었다.)
▶:이안, 대인 기능 판정.
이안 브란트:하...
(갑자기 티엔 봄..)
설득
기준치:35/17/7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우와.
임하진:(한참을 망설였다.) 세림이가 실종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거든. 아무래도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알다시피 이번 사건은 신화 사건이잖니. 나는 탐사자로서 사건을 저지하는 데에 집중해야 해...
아닐 거라고 생각해야지. 세림이, 종종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곤 했으니까. 얘들아, 혹시 세림이랑 연락이 닿거나, 시내에서 세림이랑 마주치면 내게도 연락해줄래?
이안 브란트:(섣불리 말 얹을 수가 없어 겨우 끄덕였다.) 그렇게 할게요.
임하진:그래, 고맙다.
▶:첸 티엔이 몇 마디 인사를 건네고, 당신의 손을 붙잡은 채 사무실을 벗어납니다. 두 사람은 그대로 학교를 나와 걷습니다.
첸 티엔:혹시 모르니까...... 이곳저곳 둘러보기라도 해 볼까요?
이안 브란트:으응, 그럴까요…. 걱정되네.
▶:당장에 떠오르는 곳은 마찬가지로 연락이 뚝 끊겼던 서유리의 집이나, 이세림이 다니는 일반인 학교상점가도서관 정도입니다.
이안 브란트:(흠.) 어디부터 가볼까요?
첸 티엔:어디든 괜찮지 않을까요?
이안 브란트:그러엄, 저 잘 따라오세요. (저벅저벅 서유리의 집으로….)
▶:서유리의 집은 주거 지역과 공업 지역 경계선에 있는 떨어진 곳입니다. 집 문은 잠겨 있습니다. 두드려도 반응은 없네요. 집 앞 주차장에도 차가 없습니다.
이안 브란트:역시 집에는 없나 보네…. (주차장 서성거린다. 서성… 서성….)
▶:주택의 옆으로는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의 칸마다 주택의 호수가 적혀 있네요. 서유리의 집 주차장은 비어있지만, 미약하게 탄 냄새가 납니다.
첸 티엔:(이안 콕콕.) 이아안, 저기... 베란다가 열려 있어요.
이안 브란트:어디서 타는 냄새 나지 않아요? (이상한 말을 덧붙여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베란다 쪽을 봐요….)
▶:베란다의 문이 반쯤 열려있네요. 저길 통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탄내의 근원은 알 수 없는 걸까요? 일단… … 흠.) 들어가볼까요?
▶:특별히 단서가 될 만한 것은 보이지 않네요.
첸 티엔:제가 앞장설까요?
이안 브란트:아, 아뇨…. 저 따라 오세요. (베란다 문 열고 들어가요.)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미묘한 악취가 느껴집니다. 방에 밴 악취 때문에 베란다 문을 열어둔 걸까요?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으나, 오래 있으면 누가 올지도 모르니 짧게 보고 가는 쪽이 좋겠습니다.
거실부엌서유리의 방서두식의 방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나쁜 일 저지르는 기분…. (아무래도 그게 맞으니깐. 거실을 먼저 살핍니다.)
▶:베란다에서 바로 이어지는 작은 거실입니다. 신문과 낡은 TV가 장 위에 올려져있고, 가족사진이 빈 곳을 장식하고 있네요.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안 브란트:(서유리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괜히 노크도 해 보기.)
▶:평범하게 침대와 책상, 작은 옷장이 놓인 방입니다. 방 안은 단조롭고 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있어 조금 어수선한 느낌을 줍니다.
이안 브란트:(널브러진 옷가지를 주워 든다.) 급하게 나간 건가…?
▶:옷을 주워 들면, 무언가가 툭 떨어집니다.
이안 브란트:(허리를 숙여 무언가를 주워듭니다.)
▶:생존 밴드입니다. 분리할 일이 없는 생존 밴드를 여기에다 둔 이유가 무엇일까요? 조금 이상합니다. 16살이나 된 탐사자라면 생존 밴드를 떼어놓고 다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안 브란트:티엔, 이게 여기 있는데…. (당황하여 생존 밴드를 티엔에게 보여주었고, 뒤이어 책상 위를 확인한다.)
▶:빵 봉투와 찻잔이 두 개 올려져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빵 봉투 뒤적. 언제 어디서 산 걸까...)
▶:모나코 카페라는 상표가 적힌 종이봉투입니다. 안에는 빵이 두어 개 들어있고, 봉투 위에는 작은 쪽지가 붙어있네요.
이안 브란트:(쪽지를 펼쳐 읽습니다.)
▶:사랑하는 유리에게. 아빠가 먹어보니 맛이 좋아서 사왔다.
이안 브란트:(쓰러질 것 같 다. . . 찻잔도 살펴봐요 . . .)
▶:깔끔하게 비워져 있습니다. 무언가 들어있지는 않네요.
이안 브란트:(서유리의 방에서 나가 부엌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불안하네요.
▶:주방과 식당을 겸한 작은 부엌입니다. 찬장 위에는 약봉지가 한가득 놓여있네요.
이안 브란트:(약봉지에 적힌 것을 읽어보아요. . .)
▶:서두식.
약의 양은 상당히 많습니다.
이안 브란트:(하. . . 서두식의 방으로 갑니다.)
첸 티엔:(이안 소맷자락 붙잡는다.) 이안, 잠깐만... 이 테이블,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이안 브란트:어떤 게요? (걸음을 멈추고 테이블 위를 바라본다.)
▶:반찬이나 그릇이 치워지지 않았습니다. 꼭 식사를 하다 바로 떠난 것처럼 남겨져 있네요.
첸 티엔:정리를 미뤘다기보다는..., 정리할 생각이 없었던 걸로 보여서요. 혹은 그럴 시간이 없었다거나......
▶:이안,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러고 보니, 서유리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산다고 했었죠. 그런데 차려진 밥상은 3인용입니다. 누군가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던 걸까요?
이안 브란트:누가 왔었던 걸까요? 세림인가… 모르겠네. (서두식의 방 문을 벌컥 연다.)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역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무언가 썩는 냄새와 비슷합니다. 침대 대신 이불장과 이부자리가, 옷장과 앉은뱅이 책상, 옷걸이 등이 너저분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벽에는 큰 달력이 걸쳐져 있네요.
이안 브란트:(이부자리를 살핍니다. . . )
▶:작은 약병이 구석에 굴러들어가 있네요. 약병은 반쯤 비어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약병을 자리에 세워 놓고 책상 위를 본다.)
▶:노트가 여러 권, 전화번호가 적힌 일정 수첩이 한 권 흩어져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수첩을 열어본다.)
… 예배 준비물이 뭐 이래? (노트를 펼쳐 읽는다.)
▶:여러 번 수도없이 똑같이 적어놓은 줄글이 보입니다. 노트를 넘기다 보면 찢어진 노트 조각이 툭, 아래로 떨어지네요.
이안 브란트:일곱 번째……. (노트 조각을 주워든다.)
▶:노트의 글씨와는 달리 단정한 필체입니다.
이안 브란트:이건 다른 사람의 글씨인 것 같아요. (티엔 건네주며 달력을 확인했다.)
▶:유리가 오는 날, 세금 내는 날, 같은 필요한 것들이 적혀 있는 달력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며칠 간격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고 동아리 모임 이라고 붉은 글씨로 적혀 있는 것이 눈에 띄네요.
이안 브란트:…찝찝하네. 일단 나갈까요? 얼추 살펴본 것 같으니….
첸 티엔:으응. (마지막으로 방 안을 훑었다.)
관찰력
기준치:30/15/6
굴림:18
판정결과:보통 성공
(구석에 박혀 있던 휴지통을 살핀다.)
▶:휴지통 안에는 피투성이 휴지와 붕대, 반창고 같은 것들이 신문지에 뭉쳐져 들어가 있습니다. 핏자국에서는 악취가 납니다. 마치 썩은 시체처럼요.
첸 티엔:......그러게요. 그냥 넘어가기엔 미심쩍은 것들도 많고요. 일단은 나가요.
이안 브란트:(다시 베란다로 나갑니다 저벅저벅...)
▶:베란다를 통해 바깥으로 나옵니다. 어디로 향하나요?
이안 브란트:기분 나쁘네요. (상점가로 향합니다.)
▶:방주의 중심부에는 거주 구역들 사이로 상점가가 몰려 있습니다. 또래의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안 브란트:모나코 카페… 라는 곳, 여기에 있을까요? (주변 두리번거리며 걷는다.)
첸 티엔:제가 여기서 좀 놀아봐서 아는데, 그런 카페는 본 적 없어요. 새로 생긴 덴가~...? 아무나 붙잡고 물어볼까요?
이안 브란트:잘 노네요…. 갑자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애. (그렇게 하라는 듯 등 떠밀었다.)
첸 티엔:(등 떠밀려 누군가에게 총총 다가선다... 얼마 후 의기양양? 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이안 브란트:뭐 얻은 거 있어요?
첸 티엔:이 상점가에 있는 카페는 아니라나 봐요. 우리, 유리네 집에 다녀왔잖아요? 그 근처 공업 구역에 있는 카페라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예약제로 운영이 변경됐대요. 허탕 치고 돌아 온 적이 많다고 투덜거리시더라고요.
이안 브란트:갑자기 예약제로요? (흠.) 노트에 적혀 있던 연락처 있던데… 거기로 연락해 볼까요?
첸 티엔:으음... 만~약에 그곳이 사교도와 관련 있는 장소라면... 저희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연락은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둬 봐요.
이안 브란트:으응… 그래요. 그럼 이제 세림이나 유리 본 적 있는지 물어보고 오세요. (등 뚜들겨주기.)
첸 티엔:(입술 삐죽. 움직이지 않는다.) 첸 티엔 안드로이드 연료 부족으로 가동 중지합니다.
이안 브란트:저희 팀이잖아요. (들었던 말 그대로 함. 쫓아냄.)
첸 티엔:(발끝에 힘주고 서있는다.)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해주신다고 약속하시면요...
이안 브란트:그래, 약속. (대충 새끼손가락 걸고 도장도 찍었다.)
첸 티엔:(헤헤. 다시 조종? 에 응했다. 다만, 이번에는 터덜터덜 돌아왔다.)
이안 브란트:표정이 왜 그래요?
첸 티엔:사진까지 보여드리면서 여쭸는데, 그런 애들은 본 적 없다고들 하시네요... 어디로 간 걸까요, 정말.
이안 브란트:곤란하네요. (곰곰.) 으음, 일단 일반인 학교로 가 볼까요….
첸 티엔:(고개 끄덕인다.)
이안 브란트:(일반인 학교로 향합니다 저벅저벅.)
▶:탐사자가 아닌, 일반 생존자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탐사자 학교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평소에는 이곳 학생들과 어울릴 일도 적은 편입니다.
운동장에는 아직 하교하지 않은 아이들이 몇명 남아있네요. 이세림의 행방을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안 브란트:(티엔 봄. 빤히...)
첸 티엔:연료 고갈됐어용.
이안 브란트:거짓말. 체력 좋잖아여.
첸 티엔:(그대로 쪼그리고 앉는다. ㅇ.ㅇ. 표정으로 이안 올려다 보기만.)
이안 브란트:저녁 혼자 먹어야겠다. (터벅터벅 운동장으로 걸어 갔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세림 학생… 아시나요? (이만한 키… 이렇게 생긴 친구인데… 하면서 이것저것 설명까지 했다.) 혹시 어제나 오늘 본 적 있을까요?
첸 티엔:(으아앙~ 후다닥 쫓아가서 목에 매달렸다.)
이안 브란트:(늦었어여. 싸늘.)
학생: 세림이? 당연히 알지. 어제까지만 해도 학교에 같이 있었는걸.
첸 티엔:(등에 얼굴 포옥 묻은 채 매달려있어요...)
이안 브란트:오늘은요? (바부 티엔.)
학생: 그러고 보니 오늘은 결석했네. 어제 낮에 친구 집에 놀러간다고 했으니까, 같이 있지 않으려나? 왜, 무슨 일 있어?
이안 브란트:아, 친구 집에요…. 친구 이름이 혹시 유리? (그 집엔 세림이가 왔다가 간 게 맞는 것 같죠? 티엔에게 속닥거렸다.) 혹시 어제 다른 점은 없었나요? 아니면 뭐, 친구에 대한 다른 이야기라거나….
첸 티엔:(아무래도요. 그럼 세림이와 같이 식사를 한 게 맞나 봐요. 속삭이다가도 등 위로 볼 부빈다.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습관적인 행동.)
학생: 어...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탐사자 뱃지를 달고 있었어. 그것말고는 잘 모르겠다.
이안 브란트:으응, 맞는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나중에 세림이 보게 되면 연락 좀 부탁드려요. (번호 찍어줬다.)
▶:학생은 알겠다며 자리를 뜨네요.
첸 티엔:번호를 그렇게 아무한테나 줘도 되는 거예요? (괜한 트집.)
이안 브란트:도서관 가 볼… 이건 또 무슨 소리래.
평소 좀 놀지만 오늘은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 두 번으로 연료 고갈된 첸 티엔 학생은 얌전히 따라오시구요. (도서관으로 향한다.)
첸 티엔:보통 연료가 고갈됐다고 하면 채워주겠다는 답이 나와야 하지 않나요? (잉. 소리내며 목에 매달린다. 그 상태로 뒤를 따랐다.)
이안 브란트:간식 먹고 싶다는 뜻인가? (갸우뚱….)
▶:탐사자 본부 도서관은 예비 탐사자들도 볼 수 있는 일반 도서관과, 성인 탐사자 중 일부만 들어갈 수 있는 제한 구역인 자료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첸 티엔:으음, 이안. 손 좀 줘 볼래요?
이안 브란트:(어차피 못 가는 곳은 눈길도 주지 않고… 일반 도서관으로 들어갑니다.)
왜? 요? (손 내민다.)
첸 티엔:왜 경계하시나요?
이안 브란트:그럴 나이잖아요. (뭐가?)
첸 티엔:뭐가요? (시침 뚝.)
이안 브란트:근데 진짜 왜요? (손 내민 채 얌전.)
첸 티엔:(손바닥 위로 기괴한 문양을 그린다.) 이~런. 문양을 쓰는 주술을 찾아보면 될 것 같아서요. 하진 형 책상에 있는 보고서에 이런 게 그려져 있더라고요. (훔쳐봤다는 말을 당당하게도 한다.)
이안 브란트:어렵네요…. (어렵다.) 일단 알겠어요. 같이 찾다 보면 나오겠지.
▶:자료조사 판정.
이안 브란트:
자료조사
기준치:30/15/6
굴림:35
판정결과:실패
에.
(티엔 봄.)
첸 티엔:(수신했어용.)
자료조사
기준치:30/15/6
굴림:80
판정결과:실패
(통신오류.)
이안 브란트:(바부.)
첸 티엔:(ㅠㅅㅠ)
이안 브란트:(바부 취소... 복복 쓰다듬어줌.)
첸 티엔:(ㅠㅅ//ㅇ)
이안 브란트:(괜찮아여 제가 해냄)
첸 티엔:(이안이 최고예용.)
이안 브란트:(저두 알아여.)
▶:문양에 대해 언급하거나 설명하고 있는 책은 자료실의 문서들 중 단 한 권입니다. 타르 라사와 북유럽 마녀의 주술적 기원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자로, 이안이 그 책을 찾아냅니다.
이안 브란트:(책 티엔에게도 보여준다.) 기분 나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흠.)
첸 티엔:(쪼르르 다가가 읽어본다.)
▶:책을 읽으면, 속이 메스꺼운 느낌을 받습니다.
전원, 이성 -1, 크툴루 신화 +1.
이안 브란트:(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거구나... 같은 느낌.)
첸 티엔:직원분께 한번 여쭤볼까요?
이안 브란트:으응, 그래요. (티엔 보냄.)
첸 티엔:(저?녁? 이 사라질 수 있단 것을 깨달았으므로 별다른 앙탈 없이 순순히 대타출동을 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당신에게로 돌아왔다.) 찜찜한 이야기를 잔~뜩 듣고 와버렸어요.
이안 브란트:뭔데요?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다가 옆자리 툭툭 두드렸다.)
첸 티엔:(냉큼 앉는다.) 우선... 이 책은 약 2년 전에 구해온 책이라고 하는데요.
이안 브란트:네에, 말씀하세요. (어깨에 머리 툭 기댄 채 듣는다.)
첸 티엔:최명주 탐사자가 방주 밖으로 나갔을 때 공간전이에 당해 날려 온 외국의 사람들을 만났다나 봐요. 그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 책을 가져왔다고 하더라고요.
이안 브란트:최명주 탐사자?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이 뜻은 이안 브란트가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겠지….)
첸 티엔:으응. 2년 전에 돌아가셨대요. 책을 갖고 온 지 얼마 안 됐을 무렵부터 미쳐서 시름시름 앓으셨다고 했고요.
책은 방주의 규칙대로 본부에 회수하기는 했는데, 여러모로 걸리는 점이 많았나 봐요.
이안 브란트:(책 버려야 하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나.) 어떤 것들이요?
첸 티엔:이 책의 어디에도 사람이 미칠 만한 내용은 없었거든요. 우리도... 멀쩡하잖아요?
이안 브란트:으음, 기분 나쁘긴 했지만…. (끄덕.)
첸 티엔:그럼... 최명주 탐사자는 왜 미쳤던 걸까요? 우리 같은 어린 탐사자들이 열람할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한 서적인데 말이에요.
들은 건 여기까지예요.
이안 브란트:(안 어린데. 또 이런 생각.) 네에, 수고하셨어요. (머리 슥슥 쓰다듬었다.)
첸 티엔:(얌전히 쓰다듬을 즐긴다.) 알아낸 것들 말인데, 하진 형이나...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볼까요?
이안 브란트:으응, 우리끼리 알아봤자 지금 당장 뭘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으니까. 사무실로 가 볼까요….
▶:사무실로 찾아가면, 임하진은 여전히 의자에 앉은 채 두 사람을 반겨줍니다. 각종 서류나 자료에 파묻혀 있는 것이 딱 봐도 바빠 보이네요.
임하진:얘들아. (들고 있던 종이를 내려놓으며 눈을 맞춘다.) 무슨 일이니?
이안 브란트:(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저어, 그게, 저희가 세림이 친구네를 (무단으로) 다녀왔는데요. 수상한 것을 발견해서….
임하진:수상한 것? (걱정스러운 낯이 된다.) 위험한 일에 빠진 건 아니지?
이안 브란트:저희는 별 일 없었는데, (말을 고르는 듯 뜸 들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세림이의 실종, 말이에요, 사교도와 관련있는 것 같았어요. 서유리 학생 아세요? 전날 세림이랑 같이 있었다는 친구인데.
임하진:역시... 그 사건에 연루된 걸까. (잠시간의 침묵.) 서유리 탐사자라면 알고 있어. 너희 또래의 그 아이를 말하는 거지?
이안 브란트:네, 맞아요. (다시 머뭇거렸다.) 생존 밴드도 몸에서 떼어놓았던데요. 그 애 아버지의 방에 들어가니 제물이나 의식 같은 이야기도 적힌 노트도 있었고요. (노트와 일정 수첩에 적혀 있던 것들을 설명했다.)
임하진:이건......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는걸. 모나코 카페로 사람을 보내봐야겠어. 시간 내서 알아봐줘서 고맙다. (이안의 머리를 툭 쓰다듬었다.)
이안 브란트:(얌전히 바라보다가) 저희가 할 일은 더 없을까요?
임하진:이미 큰 도움이 되었는걸. 이후의 일은 너희에겐 아직 이른 것 같구나. 위험한 일은 우리 선배 탐사자들에게 맡겨 주겠니?
이안 브란트:음, (눈썹 슬며시 기울어졌다.) 알겠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나오면, 한수민에게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전화를 받나요?
이안 브란트:(전화를 받습니다.) 네에, 이안 브란트입니다….
한수민:브란트, 옆에 첸 있어? 걘 왜 전화를 안 받는대?
이안 브란트:(티엔 봄. 전화 안 받았어요? 소근대며 옆구리 쿡 찌름.)
첸 티엔:(ㅇ.ㅇ 표정으로 옆구리 쿡 찔린다.) 데이트 중인데 전화를 어떻게 받아요?
이안 브란트:(하?) 무음이라서 못 받았대요. 무슨 일이에요?
첸 티엔:(ㅠㅅㅠ.)
이안 브란트:(턱 긁어줌...)
첸 티엔:(엥? 한 발자국 멀어진다.)
이안 브란트:(황당해.)
한수민:나도 서유리가 걱정돼서 실종 장소들을 한 번 더 둘러봤거든.
그런데 그 장소들에 한결같이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 있더라고.
실종된 장소도 사람도 전부 다 다른데, 이렇게 똑같은 문양이 여러 개 있다는 게 좀 이상해서..., 혹시 무슨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지도 갖고 있어? 실종 장소 불러줄 테니까 한번 체크해 봐.
이안 브란트:똑같은 문양이요? 어떤…? 혹시 작은 삼각형 아래에 큰 역삼각형이 있는 건가요? 그 안에 차례로 원과 별이 그려진…? (책에서 본 그 문양인가? 고개 기울이더니) 네에, 말씀해 주세요.
한수민:방금 사진 보냈어.
네가 말한 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 맞아?
이안 브란트:네, 맞아요.
한수민:일단 장소먼저 불러줄게. 첫 번째, 거주 지역의 ... ... ...
▶:한수민의 말을 따라 실종 장소를 마크하면, 기묘한 선들이 이어집니다.
타르 라사의 문양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닮지는 않았습니다.
이안, 크툴루 신화 판정.
이안 브란트:
크툴루 신화
기준치:11/5/2
굴림:97
판정결과:대실패
(흠.)
▶:확실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어쩌면 이것은 타르 라사와 합을 이루는 소환진인 건 아닐까요?
이어서, 교육 혹은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교육
기준치:55/27/11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문득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마법진 모양의 쓰임새를 유추했을 때, 타르 라사는 이계의 존재를 불러내기 위한 단초일지도 모르겠다는 사실을요.
문양은 소용돌이치며 한 지점을 향해 끌려들어갑니다.
모서리들이 교차하는 지점은 한 상점을 가리킵니다.
이안 브란트:여기, 상점 하나를 가리키는 것 같은데... (손 끝으로 지도를 짚는다.)
한수민:찍어서 보내줄 수 있겠어?
이안 브란트:네. (곧장 찍어서 전송합니다.)
한수민:......모나코 카페?
주소록엔 그렇게 등록되어 있네.
이안 브란트:오늘따라 많이 듣는 것 같네요. (인상 가늘게 찌푸렸다.) 일단 선배들에게 말해둬서, 사람을 보낸다고 하긴 하던데요….
한수민:그래? 별일 없으면 좋겠는데... 일단은 알았어. 나도 좀 더 알아볼 테니까 몸 조심해.
첸 티엔:(전화가 끊기자마자 당신의 목에 매달린다.) ...괜찮을까요? 이거.
이안 브란트:글-쎄요…. 큰일이라도 생길 것 같네.
첸 티엔:하진 형이 사람을 보내겠다고는 말씀하셨지만... 팀을 꾸려 탐사자를 보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 아녜요.
그러니까...... (올망졸망.) 우리가 먼저 가 보면 안 될까요? 살~짝 보기만 하자구요.
이안 브란트:싫은데…. (단호하게 말했다.)
첸 티엔:왜 그렇게 단호하세용.
이안 브란트:둘이선 별로 안 가고 싶어서요?
첸 티엔:제가 미덥지 않으신 거예요?!
이안 브란트:뭐어, 따지자면 그 말이 맞겠네요? (부정하지 않았다….)
첸 티엔:(삐쭉.) 됐어요... 저도 싫다는 거 억지로 끌고 갈 생각은 없네요. 그래서, 안 가시겠다는 거죠?
이안 브란트:안 가면? 혼자 갈 생각은 아니죠?
첸 티엔:저도 그 정도로 무모하진 않아요. 선배 탐사자들에게 맡기고 기다려야죠.
이안 브란트:(한숨 푹 내쉬고는 한동안 말이 없다.) … … 가고 싶으면 가요. 대신 당신 말대로 살짝 보기만 할 거고,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곧장 도망칠 테니까….
첸 티엔:저 때문에 억지로 가려고 하시는 거 아니죠?
이안 브란트:네에… 그런 건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첸 티엔:그럼요?
이안 브란트:가만히 앉아만 있긴 싫으니까… 당신도 그런 거 아녜요?
첸 티엔:(고개를 끄덕인다.) 해볼 수 있는 걸 시도하지도 않는 건 싫거든요.
...가 볼까요?
이안 브란트:그렇게 해요.
▶:카페에 도착하면, 유리 문 위에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오늘은 전체 대관일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 가을 시 고전문학 동아리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흠. (문 열어봐요. 열리나?)
▶:문은 쉬이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갈까요?
이안 브란트:뭐야?
(안으로 들어갑니다.)
첸 티엔:당신이 열어놓고선.
이안 브란트:웃기지도 않아요 이거...
▶:카페 안에 들어가면, 아르바이트생이 반가운 얼굴로 당신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대관이라 개인 손님은 테이크아웃만 되세요.
이안 브란트:그렇군요…. (카페 안을 둘러봅니다. 특별한 점은 없나요?)
▶:파티션 너머로 한두 명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대관이라기에는 이상할 정도로 한가한 풍경이네요. 카운터의 뒤에는 오디오가 놓여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오디오의 소리를 듣습니다.)
▶:듣기 판정.
이안 브란트: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93
판정결과:실패
(티엔 봄.)
첸 티엔:(수신했어용.)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안 브란트:(오~)
(드디어… 같은 눈으로 봄.)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오디오에서 틀어놓은 잔잔한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노래 한 곡, 그것도 한 부분만 무한정 반복 재생되고 있네요.
첸 티엔:(삐쪽. 한 눈으로 이안 옆구리 쿡.)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손에 모은 기도를 하나의 힘에 바쳐, 돌아오리라... (나오는 노래 따라 흥얼거린다.) 대충 이런 가사네요. 찬송가인가~?
이안 브란트:돌아오리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노트 속 적혀 있던 문장을 중얼거렸다.) 대충, 그런 류겠네요. 이제 어쩔까요? (목소리 낮추어 소근댄다.)
첸 티엔:흠. (아르바이트생에게 다가간다.) 저희, 이 동아리에 가입하려고 왔거든요. 모임 장소가 어딘지 안내받을 수 있을까요?
이안 브란트:(그래요 그건 당신 전문이니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다.)
▶:아르바이트생은 흔쾌히 한쪽 미팅 공간을 가리킵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동아리 모임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까지 대관 이라는 스케줄표가 붙어있네요.
안으로 들어갈까요?
이안 브란트:(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없습니다. 남아있는 것은  두어 권과 화이트보드에 적힌 동아리 모임 글자, 이미 차갑게 식은 음료 잔, 한쪽에 놓인 낮은 책장 뿐입니다.
이안 브란트:아무도 없네요. (책을 펼쳐본다.)
▶:책장 사이마다 주문과 같은 알 수 없는 언어들이 적힌 메모가 꽂혀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허리 숙여 낮은 책장을 살핍니다.)
▶:이상할 정도로 텅 비어있는 책장입니다. 이게 왜 이런 곳에 놓여 있는 걸까요?
이안 브란트:이런 거 원래 책장 뒤 눌러보면 비밀의 문 같은 거 나오잖아요. (아니다... 책장 뒤적댄다.)
▶:뒤적일 것도 없이 비어있네요.
이안 브란트:재미없어. (뭐가...)
첸 티엔:(뭐가요?) 옮겨보는 건?
이안 브란트:책장을요? 아니면 책을? (책장 옮길 만한 자리가 있는지 살펴본다.)
첸 티엔:책장을요. 이~쪽으로, 밀면 될 것 같은데.
이안 브란트:해보세여. (손 뗀다.)
첸 티엔:흠. (흠.)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흠.)
이안 브란트:왜 자신감이 없어요.
첸 티엔:흠 ......
(책장 슬그머니 밀어본다...)
근력
기준치:37/18/7
굴림:40
판정결과:실패
(올망졸망한 눈으로 이안 봄.)
이안 브란트:거의 밀렸어여.
흠.
..
자존심상해. (뭐가...)
근력
기준치:35/17/7
굴림:50
판정결과:실패
하...
첸 티엔:보기보다 연약하시네요?
이안 브란트:짜증나진짜
첸 티엔:만회할 기회를 드리겠어요. (뭘...)
이안 브란트:하...
비켜봐요,
첸 티엔:(물러난다.)
이안 브란트:
근력
기준치:35/17/7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하...
첸 티엔:아까는 연약한 척하신 거죠?
이안 브란트:네. 비밀로 하세요.
첸 티엔:네에. 우리 둘만의 비밀인 거예요.
▶:책장을 밀어내면, 허리를 조금 숙이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이 하나 나타납니다. 문 위에는 두 사람도 익히 아는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역시 이런 건 책장 뒤에 비밀의 문이…. (얌전.) 들어갈까요? 어쩐담.
첸 티엔:전 당신이 하자는 대로 할래요.
이안 브란트:(흠. 일단 문 열어버려요.)
살짝 보고 닫으면 안 되려나. (안되겠죠아무래도)
▶:문에 손을 대는 순간 오한이 느껴집니다.
불경한 숭배, 뒤틀린 마력. 반사적으로 공포가 찾아듭니다.
전원, 이성 판정. (1/1d4)
첸 티엔:
SAN Roll
기준치:63/31/12
굴림:75
판정결과:실패
3
이안 브란트:
SAN Roll
기준치:42/21/8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문 아래로는 사다리가 이어집니다. 안쪽엔 희미한 불이 밝혀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문득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안에서 무언가가 두 사람을 부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홀린 듯 아래로 내려갑니다.
▶:지하 2층 정도를 내려온 것 같다고 느낄 때쯤 바닥에 도달합니다. 좁은 복도입니다.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복도의 벽을 짚으면, 이상하게 텅 빈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이 벽은 가벽인 것 같아요.
첸 티엔:(슬그머니 당신의 손을 찾아 쥔다.) 이상하죠. 계속... 안으로 들어가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도요.
이안 브란트:구경만 하고 갈 생각이었는데…. (손 쥔 채로 걷는다.) 어디까지 이어지는건지.
▶:복도를 따라 걷습니다. 저 안쪽에서 숨죽여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안 브란트:(조심스럽게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걷는다. 소리 들어볼 수 있나요? 나이나 성별을 파악할 수 있을지….)
▶:듣기 판정.
이안 브란트: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80
판정결과:실패
(티엔 손 꼬옥.)
첸 티엔:(수신했어용.)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엣헴.)
이안 브란트:(동물 아냐?)
첸 티엔:(옆구리 쿡.) ......세림이? 이거 세림이 목소린 것 같은데요. (후다닥 앞으로 뛰쳐나간다.)
이안 브란트:(뒤따라 걷는 걸음이 빨라진다.)
▶:첸 티엔의 예상은 들어맞았습니다. 복도 중간에서 울며 걸어오는 이세림과 마주칩니다.
이세림:첸? 브란트도. 너희가 여긴 어떻게...? 구하러 온 거야? 어른들이 와준 거야?
이안 브란트:(빙글빙글 돌며… 세림의 상태를 살펴보고는 앞에 얌전히 섰다. 여전히 분주하게 안색을 확인한다.) 괜찮아요? 일단 저희만 왔어요. 어른들이 오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대체 어쩌다 여기에 오게 된 건지, 설명해줄 수 있어요? 또, 유리는 어디에 있는지도….
이세림:(시퍼렇게 질린 낯. 눈물자국이 선연하다.) 유, 유리랑 같이 납치당한 것 같아. 이상한 지하실에서 눈을 떴는데,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도 잔뜩 잡혀온 것 같았어.
유리가..., 소란을 일으켜서 날 탈출시켜 줬어. 어른들을 불러오라고... 그런데 지하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울먹인다.)
이안 브란트:괜찮아요, 저희가 길을 아니까…. (알까? 알겠지???) 혹시 그 잡혀온 사람 수가… 몇 명 정도였어요?
납치 당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건요?
이세림:그것까지는... (고개를 저었다.) 유리네 집에서 같이 식사를 했어. 그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
이안 브란트:혹시, 유리네 아버지랑 같이?
이세림:어떻게 알았어?
이안 브란트:유리네 집에 (무단으로) 갔다 왔거든요. 그 분, 이상한 점은 없었어요? 건강 상태라거나, 말하는 뉘앙스나...
이세림:으음..., 미안해.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어.
이안 브란트: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통신 기기를 켜 본다. 사용할 수 있을까?)
▶:통신기의 신호는 끊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깥으로 연락을 취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이안 브란트:티엔도 안 되죠, 통신 기기…. (흠. 세림이 봄.)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은 뭐 있어요?
이세림:(고개 젓는다.) 미안해... 아무것도 없어.
첸 티엔:일단... 세림이만이라도 밖으로 내보낼까요?
이안 브란트:(통신 기기 세림이에게 건네줍니다.) 혹시 모르니까 가지고 가요. 이리로 가기만 하면 길이 나오긴 할 텐데… 혼자 갈 수 있겠어요? (걱정하는 눈빛.)
이세림:(통신 기기를 건네 받는다. 머뭇대는 눈치.) 너희는... 같이 안 나가도 괜찮겠어?
이안 브란트:(이 사람이라도 쫓아내고 싶은데 아무래도 안 되겠지. 곤란하겠지. 같은 눈으로 티엔 잠깐 보다가 고개 끄덕입니다.) 저희도 상황만 파악하고 위험하다 싶으면 돌아갈 테니까요.
이세림:무리하면 안 돼... (영 걱정스러운 낯.) 내가 가서 어른들을 불러올 테니까, 위험하면 꼭 도망쳐. 알겠지?
이안 브란트:으응, 몸 조심하세요. (다시금 길을 일러주고 보낸다.)
▶:세림이 사다리가 있는 방향으로 사라집니다.
다시금 앞을 바라보면,
일직선으로 펼쳐진 복도와 감옥이 보입니다.
이안 브란트:영 수상하네요…. (복도를 따라 걸으며 주변을 둘러본다.)
▶:가벽을 세워 의도적으로 직선의 복도를 만들어둔 것 같습니다. 힘을 가한다면 벽을 부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주먹쥠. 나약해짜증나. 감옥을 살펴봅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공간입니다. 소화전 기둥 같은 것에 사람들이 묶여 있습니다. 모두 뒤로 수갑이 채워져 있고 다리가 묶여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사람들은 의식이 있나요? 살펴봅니다... 톡톡...)
▶:으으... 하는 신음만이 들려옵니다. 모두 굶주리고, 갈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몇몇은 실성한 것마냥 흐느끼듯 웃고 있어요.
사람들에게 접근해 그들을 살피고 있을 찰나,
바닥에 누워 있던, 사람으로 보였던 것이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 썩은 악취가 납니다.
녹아내리는 추종자:제물, 제물이다! 위대한 라사여! 강림을!
▶ 전투 발생.
▶:첸 티엔 -> 이안 브란트 -> 녹아내리는 추종자 순으로 진행됩니다.
첸 티엔:(흠칫 몸을 물리다가도, 단도를 꺼내 대응했다.)
단도
기준치:35/17/7
굴림:77
판정결과:실패
피해:2
(대응만 했다.)
이안 브란트:뒤로 가세요…. (도검을 꺼내들어 앞으로 휘둘렀다.)
도검
기준치:65/32/13
굴림:98
판정결과:실패
피해:2
아...
첸 티엔:뒤로 오실래요?
이안 브란트:짜증나..
녹아내리는 추종자:1
(팔로 바닥을 짚어가며 이안 브란트에게로 기어갔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피해:3
이안 브란트:으, (쪼금 멀어졌다.)
▶ 2 라운드
첸 티엔:그래도 느려서 다행이네요. 어떻게든...
단도
기준치:35/17/7
굴림:57
판정결과:실패
피해:3
해주세용. (이안 봄.)
이안 브란트:저 힘낼게요...
도검
기준치:65/32/13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피해:2
하...............................................................
힘 진짜 안 나네 오늘
첸 티엔:진짜 뒤로 오실래요?
이안 브란트:아뇨...
첸 티엔:제가 당신을 지켜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이안 브란트:착각이에요.
녹아내리는 추종자:2
(몸이 바닥에 긁히며 핏물이 배어나온다. 그럼에도 팔은 앞으로.)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81
판정결과:실패
피해:2
▶ 3 라운드
첸 티엔:으앗. (펄쩍 뛰며 물러났다.)
단도
기준치:35/17/7
굴림:96
판정결과:대실패
피해:5
이안 브란트:
오늘 뭔가 잘못됐어요. (칼 쥔다...)
도검
기준치:65/32/13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0
분명 맞았는데.
도검
기준치:65/32/13
굴림:72
판정결과:실패
피해:0
첸 티엔:이안.
이안 브란트:저 울적해요.
첸 티엔:봐주실 필요 없다니까용.
이안 브란트:네... 네네. 다음부터 진심을 다하려고요...
녹아내리는 추종자:1
(팔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1
이안 브란트:
회피
기준치:57/28/11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4 라운드
첸 티엔:
단도
기준치:35/17/7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4
7
(틈을 보다 추종자가 상체를 일으켰을 무렵 단도를 휘두른다. 무언가를 베는 느낌, 날을 타고 썩은 피가 흐르자 몸서리를 치며 물러났다.)
▶:녹아내리는 추종자, hp-7. 잔여 hp는 3입니다.
이안 브란트:이번에는 진짜로... 힘낼게요 저도...
(한숨 푹 내쉬며 검을 휘둘렀다.)
도검
기준치:65/32/13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3
rolling 6+1d6
6+
(
2
)
=
8
(검은 날카로운 선을 그리며 녹아내리는 추종자의 몸을 베어낸다. 드디어! 제 검이 손에 익은 듯. 검을 땅에 쳐 끈적한 피를 몇 번 털어내고야 칼을 집어넣는다.) 징그럽네요...
첸 티엔:(추종자를 피해 둘러 이동한다. 한쪽 통로를 발견한 듯 당신에게 손짓했다.) 이안, 여기...
이안 브란트:(서둘러 당신을 따라간다. 힐끔 통로 안을 살핀다.)
▶:여전히 일직선의 통로가 이어집니다. 끝에는 연구실이 보입니다.
이안 브란트:저 저런 곳 좀 싫어요. (가야겠지. 네. 갑니다. 바깥에서 내부를 확인할 수 있나요?)
▶:상자를 쌓아올려 만든 공간처럼 보입니다. 내부에는 종이 뭉치들이 가득하네요.
이안 브란트:(인기척은 나지 않는 걸까요? 슬그머니 들어갑니다...)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밖에서 보았던 것처럼 종이 뭉치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 드러납니다.
책상 위에는 조잡한 공책 두 권과 쓰다 만 공책이 한 권, 그림이 잔뜩 그려진 종이와 지도액자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여긴 뭘까요... (책상 위의 공책을 읽어봅니다.)
▶:타르 라사의 완전한 필사본입니다. 두 사람이 도서관에서 대출했던 책보다 분량이 많아보여요. 안쪽에는 타르 라사의 문양과 타르 라사를 통해 소환할 수 있는 마법진을 그리는 법, 그를 통해 소환되는 존재, 그들을 구속하는 방법, 인신 공양의 방식과 함께 모독적인 존재의 삽화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원, 신화서 초독으로 이성 -1d8. 크툴루 신화 수치 +2.
이안 브란트:
rolling 1d8
(
7
)
=
7
저기
rolling 1d8
(
1
)
=
1
첸 티엔:2
(거북하다. 눈가를 찌푸리며 공책으로부터 한 발자국 멀어졌다.) 속이, 조금...
이안 브란트:(인상 찡그리며 공책을 덮는다. 쓰다 만 공책을 펼칩니다.)
첸 티엔:누군가의 일기입니다.
반듯하던 글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일그러집니다.
이안 브란트:(어째 가 누구인지 알 것 같은 기분. 숨을 참으며 종이에 그려진 그림을 살핍니다.)
▶:모독적인 삽화들입니다. 사람이 허물을 벗고 새 육체를 받는 그림이나, 서로 공격하여 절단하는 등의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모든 그림에는 한쪽에 타르 라사 문양과 그 안에서 거대한 눈이 바라보고 있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은 여러 사람이 그린 것처럼 보이며, 잉크와 물감으로 지저분합니다.
이안 브란트:대체 누가 이런 그림을... (여전히 속이 메스껍다. 그림을 엎어둔 채 지도를 확인한다.)
▶:실종자들의 납치 위치가 표시된 지도입니다. 납치된 시각과 납치에 참여한 추종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소용돌이치는 문양이 지도 위에 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안,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지능
기준치:35/17/7
굴림:53
판정결과:실패
(티엔 봐여...)
첸 티엔:(옆에서 지도 본다.)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익숙한 문양, 낯익은 경로입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이 헤매고 다닌 길이 꼭 이렇게 생기지 않았던가요?
이안 브란트:지하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걸까요? ... 언제부터? (지도에 멍하니 시선을 고정해두는 것도 잠시, 곧 액자를 본다.)
▶:남자와 여자가 사이좋게 찍은 사진입니다. 배경은 방주의 공원 같습니다. 행복해보이는 모습이네요.
이안 브란트:(우선 지도를 챙겼다.) 지도에 따르면 저희가 여기서 안 가본 곳은 제단 뿐인 거네요. …영 불안한데. (끄응, 앓는 소리.) 유리도 거기 있을까요?
첸 티엔:아무래도... (침묵.) 정황상 그럴 것 같네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 안으로 들어가는 건 확실히 위험해요. 하지만...... (시선을 마주했다.)
이안 브란트:으응, 일단 가 보고……. 뒷일은 그때 생각해야죠, 뭐.
▶:제단으로 향하나요?
이안 브란트:(조심스러운 걸음, 제단으로 향합니다.)
▶:방의 가장 중앙 부분, 벽이 무너진 가운데 조잡한 제단이 꾸며져 있습니다. 바닥에는 마법진이 그려져 있고 마법진의 모서리마다 촛불과 함께 녹아내린 추종자들이 하나씩 누워 있습니다.
마법진 중앙에는 피로 얼룩진 더러운 테이블보와 제단이 있습니다. 제단 위에는 이미 여러 차례 무언가를 잡은 듯 털이나 얼룩, 기름기가 번들거립니다.
전원, 이성 판정. (1d3/1d6)
이안 브란트: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rolling 1d3
(
2
)
=
2
첸 티엔: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85
판정결과:실패
3
▶:제단에 도달하기 전부터 안은 소란스러웠습니다. 제단 앞에는 피투성이가 된 여성이 칼을 들고 서 있습니다. 제단 위 천장에서부터 검은 촉수가 스물스물 내려오고 있으며, 여성의 앞에는 서유리가 쓰러져 있습니다. 무기를 쥐고 있지만 상처를 입은 듯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인영:(인기척을 느낀 듯 주변을 두리번대다, 첸 티엔과 이안 브란트를 발견한 듯 표정을 굳힌다. 곧바로 서유리에게 칼을 겨누었다.) 거기서 가만히 있으렴. 한 발자국만 더 가까이 오면 너희의 친구가 죽을지도 모른단다.
이안 브란트:(섣불리 자극해서는 안 될 것 같아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서유리의 상태를 확인한다.)
▶:베인 흔적이 있으나, 중태는 아닙니다. 곧장 두 사람에게로 시선을 돌려 눈을 마주치기도 하는 걸 보면요.
박인영:너희들은 너희가 영리해서 여기까지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지?
너희를 불러들인 건 바로 위대한 타르 라사의 뜻이다.
너희들로 신의 눈을 강림시킬 제물의 수가 다 모인 것이야.
▶:박인영은 양팔을 하늘로 들어올리며 모독적인 주문을 욉니다. 마법진 주문이 불타오르며 바닥에 누워있던 추종자들이 벽을 두드려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박인영:자, 봐라! 저 위를! 신의 눈동자를!
우리에게 새 육신을 주러 오신다! 그 순간이 오면 우리들 모두 새 육체를 입을 것이다!
저기 저 자들도, 내 남편도! 그리고 괘씸한 방주의 탐사자들은 모두 불타 사라질 것이야!
▶:지하실 전체에 사람의 신음 소리와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제단 위에서부터 검은 구멍이 열리며 촉수가 더욱 많이 빠져나옵니다.
이안,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지능
기준치:35/17/7
굴림:52
판정결과:실패
(모르겟다.)
첸 티엔: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안의 어깨를 붙잡고 마구 흔들어댔다.) 시전 중인 주문을 멈추는 법! 저번 시간에 배웠잖아요~!
술자를 제압하거나, 마법진을 훼손시켜야 해요!
이안 브란트: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방.) 그러엄, 저 자를 막거나 마법진을 부수어야 하는 건데… 어느 쪽이 빨라 보여요?
첸 티엔:얼마나 더 뛰어다닐 수 있겠어요?
이안 브란트:으음, 아마 필요한 만큼…. (감이 안 잡히네.)
첸 티엔:선배 탐사자들이 온다고 했으니까, 우리는 최대한 도망다니면서 마법진을 부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리도 보호해야 하니까요.
이안 브란트:그-래요, 금방 와주시면 좋겠는데. (주변을 휙 둘러본 후 다시금 서유리의 상태를 확인했다. 일어날 수 있겠냐는 듯 입모양으로 묻기도 했다.)
서유리:(엎드린 채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의 뒤에 있는 박인영을 흘긋 바라본다. 때를 노리는 것마냥 시선을 굴렸다.)
이안 브란트:(이쪽도 티나지 않게 고개를 끄덕인다.) 마법진을 없애는 것도 쉬워보이진 않네요…. 그래도 일단, 움직일까요?
▶ 전투 발생.
▶:라운드마다 마법진의 촛불을 끌 수 있습니다. 촛불은 총 세 개. 민첩 판정 성공시 촛대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처리합니다.
서유리 -> 박인영 -> 첸 티엔 -> 이안 브란트 -> 추종자 순으로 진행합니다.
▶ 1 라운드
서유리:(틈을 노려 몸을 굴린다. 박인영에게서 멀어진 뒤 벌떡 일어나 근처의 촛불을 향해 발을 뻗었다.)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75
판정결과:실패
박인영:2
그 누구도 우리의 신을 막을 수는 없어! (새된 소리를 내지르며 첸 티엔에게 칼을 휘둘렀다.)
잭나이프
기준치:50/25/10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5
첸 티엔:
회피
기준치:36/18/7
굴림:65
판정결과:실패
(서둘러 몸을 틀었으나, 옆구리가 베여 피가 흐른다. 그래도 아직은 뛸 수 있다.)
민첩
기준치:38/19/7
굴림:79
판정결과:실패
(어쩌면 아닐지두?)
이안 브란트:(하... 고개 돌려 티엔 방향을 봤다.) 조심하세요, 다치지 않게... ...
민첩
기준치:35/17/7
굴림:86
판정결과:실패
(내 생각에 민첩으로 하면 오늘 끝이 안 난다... 칼등을 휘둘러 촛불에 붙은 불을 건드린다. 근접전 해보겠습니다... ^ ^)
근접전(격투)
기준치:65/32/13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안 브란트, 칼등으로 촛대의 심을 잘라냅니다. 초는 더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남은 촛불은 두 개.
녹아내리는 추종자:3
(서유리에게로 기어가 팔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3
서유리: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78
판정결과:실패
XX! 별 같잖지도 않은 게 끝까지 XX이야! (거침없이 비속어를 뱉는다. 손에 붙들린 것뿐, 멀쩡한 듯싶다.)
▶ 2 라운드
서유리: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대로 발을 걷어차 추종자와 함께 촛대를 밀어 넘어뜨린다.)
▶:촛대가 넘어지며 마법진이 훼손됩니다. 남은 촛대는 하나입니다.
박인영:3
안 돼, 다들 그만둬!
잭나이프
기준치:50/25/10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6
서유리: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안 브란트:(강하네. . .)
서유리:(고개 팩 치켜든다.) 뭘 봐? 구경 났어? 빨리 안 꺼?
이안 브란트:(내 걱정이나 해야지.)
첸 티엔:
민첩
기준치:38/19/7
굴림:91
판정결과:실패
(스르륵... 눈을 내리 깔았다...)
이안 브란트:잘 해야겠어요...
민첩
기준치:35/17/7
굴림:93
판정결과:실패
안되네.
첸 티엔:이아안, 그거 하세요, 아까처럼!
이안 브란트:네... ... ... (칼을 빠르게 휘둘러 촛불 쪽으로 바람 일으킨다.)
근접전(격투)
기준치:65/32/13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난 이거밖에 안돼. . .(뭐가)
▶:이안 브란트가 타오르는 촛불을 정리합니다. 뚫린 천장으로부터 튀어나온 촉수가 움칠거리며 물러나기 시작했고,
동시에 박인영이 괴성을 지르며 세 사람에게로 손을 뻗을 찰나,
이세림:얘들아! 어른들을 데리고 왔어!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여럿의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선임 탐사자들이 뛰쳐 들어오며 박인영과 추종자를 제압하고, 부상자들을 구조합니다.
마법진은 색을 잃습니다. 마법 주문이 취소됨에 따라 촉수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이윽고 사위가 조용해집니다.
▶:현장에 달려온 것은 임하진을 필두로 한 선임 탐사자들과 지현욱 소장입니다.
임하진은 첸 티엔과 이안 브란트, 서유리의 무사를 확인하고는 세 사람을 지현욱에게로 인솔합니다. 그는 사건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선임 탐사자들과 함께 제단에 남습니다.
세 명의 어린 탐사자와 서유리,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은 지현욱의 안내에 따라 바깥으로 나오게 됩니다. 카페 주변에는 시큐리티 라인이 쳐지고, 대기 중이던 구급대원들이 끔찍하게 녹아내린 사람들과 기절한 인질들, 그리고 부상 입은 어린 탐사자들을 구조합니다.
이안 브란트와 첸 티엔, 서유리가 마법진을 망가뜨린 덕분에 끔찍한 주문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현장은 손쉽게 정리됩니다. 방주를 뜨겁게 달구었던 실종 사건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서유리의 아버지는 세뇌에서 풀려나 병원에서 입원했습니다. 서유리는 아버지와 자신, 그리고 이세림을 구해준 두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둘의 몸놀림이 영 둔하다며 훈련을 게을리 한 것은 아니느냐는 타박은 덤으로 따라왔고요.
임하진 역시 이세림이 무사히 돌아온 것에 기뻐하고, 두 사람에게 다시금 감사해합니다. 어린 탐사자들을 데리고 근사한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은 덤이고요.
▶:학교에서는 사건 해결에 일조한 두 어린 탐사자에게 표창을 내립니다.
이안 브란트와 첸 티엔의 용기 있는 행동은 얼마 뒤 방주의 소식지를 통해 모두에게 알려집니다.
그림
▶:생존 보상으로 이성 +1d6.
인질의 죽음 없이 의식을 성공적으로 방해하였으므로 이성 +1d6.
모두와 함께 안전히 귀환하였으므로 이성 +1d6.
타르 라사와 이계에 잠시 노출된 결과, 크툴루 신화 지식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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