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검은 심장을 치켜 든 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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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여 저희를 구원하소서.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을 때 최초의 탐사자는 대답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구하면 언젠가 신도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고요.
그 말을 믿고 우리는 방주 안에서 손을 맞잡고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그곳이 우리의 무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어떤 얼굴을 해야 할까요?
방주가 숨겨온 진실에 마주했을 때,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이 검게 물들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다시 나아갈 수 있나요?

▶:우중충한 날씨입니다.
최근 들어 방주에는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더 늘어났습니다.
바깥이 멸망한 이후로 방주의 기온과 날씨는 결계의 힘에 따라 오락가락하는데, 흐린 날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계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요즈음엔 탐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생존자들도 만나기만 하면 방주의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두 사람은 무엇을 하며 지냈나요?
이안 브란트:(평소와 다를 것 없는 날들을 보냈다. 이안 브란트는 첸 티엔과 함께 탐사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와서는 함께 밥을 먹고, 잠들기 전까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잠을 자고…. 응? 이거 좀 이상한데.)
(나흘째 티엔의 집에서 지낸 다음 날이었던가, 느지막하게 집으로 돌아가려고 몸을 일으켰었다. 그때 오늘도 그냥 저희 집에서 자고 가세요~ 네? 하며 손을 잡고 올망졸망 바라보는 티엔에게… 반쯤 졸면서 이리 말했다. 이럴 거면 그냥 같이 살자….)
(둘은 같이 살고 있나? 티엔 빤히.)
첸 티엔:(이럴 거면 그냥 같이 살자…. 줄곧 이 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안 브란트가 잠결에 내뱉은 이 말로 인해 첸 티엔의 침실은 대단히 뒤바뀌게 되었는데, 첫째로는 침구가 늘어났으며, 둘째로는 머리맡의 통신 기기 충전기가 하나가 아닌 두 개가 되었으며, 셋째로는 침대 밑의 실내용 슬리퍼가 두 쌍이 되었다는 것과, 마지막으로는 두 사람분의 옷을 정리하기 위한 옷장이며 수납장을 새로 들였다는 점.)
(오늘도 같은 침대에서 눈을 떴을 것이다. 암막 커튼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오면, 첸 티엔은 잠투정을 부린답시고 이안 브란트의 팔에 찰닥 달라붙었을 것이다.)
이안 브란트:(이안 브란트가 나름대로의 간소한 짐을 챙겨온 날, 세 가지 물음을 던졌다.
저희 진짜 같이 살아요?
저희… 같이 자요?
아니, 싫다는 게 아니라… 저녁 뭐 먹을래요?)
(그리하여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되었고, 오늘도 자연스럽게 티엔의 팔을 떼어냈(…)다. 일어나셨죠, 이제 진짜 일어나야 해요…. 졸린 몸을 일으켜 자리에 앉았을 것. 그러면서도 티엔의 눈가에 닿는 빛을 손으로 가려주는 것은 덤.)
▶:손으로 빛을 가려주고 있으면, 통신 기기로 알림이 날아옵니다.
이안 브란트:(제 통신 기기를 켜 알림을 확인한다.)
▶ [건강 검진을 위해 오후 5시까지 노엘 진료소에 방문할 것. 모두 해당.]
▶:탐사자 본부에서 온 연락입니다.
건강 검진 시기는 좀 멀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부르는 걸 보면 방주에 문제가 있기는 한가봅니다.
이안 브란트:오늘 5시 건강검진이래요. (티엔 볼 꾹 눌렀다.)
첸 티엔:안 가면 안 돼요~? (잔뜩 잠긴 목소리. 눈 감은 채로 말한다.) 어디 안 좋은 곳도 없는 것 같은데...
이안 브란트:안 가긴요, 미리미리 건강 관리 해야죠. (슬금슬금 손 내리더니 옆구리 간질이기 시작한다.) 일어나아.
첸 티엔:간지러워요~! (데굴데굴…. 손길을 피하다 결국은 벌떡 일어났다,) 당신 먼저 씻으세요…. (다시 누워버린다.)
이안 브란트:진작에 일어나면 될… 헛참. 저 다 씻을 때까지 안 일어나면 오늘 밥은 혼자 먹을 거예요. (이불 머리 끝까지 덮어주고 총총 씻으러 간다.)
▶:두 사람은 어찌저찌 준비를 마치고 노엘 진료소로 향합니다.
진료소의 소장은 여전히 지현욱입니다. 매년 볼 때마다 점점 더 피곤해하는 것이 눈에 완연합니다. 희끗해진 머리에 지친 목소리까지, 이제 60대에 들어서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지현욱:에이스들 왔잖아. 어서 오렴. 건강 검진 때문에 온 거지?
이안 브란트:(에이스?) 아, 네엡. 안녕하십니까.
첸 티엔:네에, 이쪽으로 들어가면 되죠?
▶:지현욱이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 건강 검진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신장과 체중 재기, 시력 검사, 엑스레이, 채혈 검사 같은 평범한 종류입니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 키는 많이 자랐나요?
건강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뭐하냐)
첸 티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
이안 브란트:(갑자기 나약해짐)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신장을 재려 기기 위로 올라서는 중에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네요.
이어서 크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하)
첸 티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아안.
이안 브란트:네에...
첸 티엔:제가 당신보다 더 커용.
이안 브란트:많이 자서 그래요...
첸 티엔:네에.
이안 브란트:내일부터 당신이 먼저 씻어요...
첸 티엔:네에에.
▶:투닥이며 건강 검진을 마쳐갈 때쯤, 지현욱은 검진 결과를 안내해주며 주스가 든 잔을 건네줍니다.
이안 브란트:(잔 받아든다. 뭐지? 물어봐도 되나? 그냥 마시면 되나? 잔 내려다 보기만. . .)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마시면 되나요? (묻는다.)
지현욱:응? 평범한 사과 주스란다. 목이라도 축이면서 설명 듣는 게 좋지 않겠니.
이안 브란트:넵. (마십니다.)
첸 티엔:(옆에서 같이 홀짝홀짝.)
지현욱:(두 사람이 주스를 마시는 것 보고는 말 잇는다.) 요즘 방주가 위험한 건 알지?
이안 브란트:네, 알고 있습니다.
지현욱:아무래도 결계가 약해지는 모양이라서, 현역 탐사자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하는 거야. 언제든 위기가 닥칠 수 있으니까 미리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이안 브란트:(얌전히 고개 끄덕이는 중.)
지현욱:(결과지를 훑는다.) 너희 둘은 큰 이상도 없고 아주 건강하구나. 계속 이대로만 유지하면 되겠다.
이안 브란트:넵. (비록 키는… 이하생략)
▶:설명을 듣고 있으면, 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임하진입니다.
임하진:응? 얘들아, 너희가 왜 여기에...?
이안 브란트:네? 검진 받으러 왔어요…. (말똥말똥.)
임하진:이 시기에 검진을?
▶:이안,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네, 오늘 전체 건강 검진이라고 들었는데. (눈 부빗…)
▶:임하진은 그저 의문스럽다는 듯 두 사람을 훑네요. 별다른 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안 브란트:(티엔 빤히. )
첸 티엔:(웅.)
| 기준치: | 40/20/8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 티엔은 임하진의 낯이 변한 것을 발견합니다. 두 사람을 바라보며 반가운 얼굴이 되었다가, 검진이란 소식을 듣고서는 의아한 낯이, 사과 주스 잔을 보고서는 표정이 아주 빠르게, 잠깐 굳었던가요.
임하진:그래? 결과는 좀 어때. 이상은 없고?
이안 브란트:네, 괜찮다고 하셨어요. (잔 슬쩍 내려놓았다. 이미 마시긴 다 마신 것 같은데….)
임하진:다행이네. 맞다, 얘들아. 혹시 내일 시간 되니? 간만에 만났으니 저녁이나 한 끼 사줄까 싶은데. 번화가 쪽에 새로 연 식당이 그렇게 맛있다고 세림이가 그러더라고.
이안 브란트:(티엔과의 약속만 없으면 시간 넘쳐나는 사람 여기 있다. 티엔은 시간 되려나? 힐끔 보다가도 멋대로 고개 끄덕였다.) 네, 저희 시간 많아요.
첸 티엔:당연히 나가야죠! 제가 이안 잘 데리고 갈게요.
임하진:(활짝 웃으며 두 사람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좋아, 그럼 내일 저녁에 보자. 다섯 시 괜찮니? 내가 연락할게.
이안 브란트:네에, 좋아요. 시간 맞춰 나갈게요.
▶:대화가 마무리되면, 두 사람은 진료실을 나서고, 임하진은 진료실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어 지현욱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들리네요.
이안 브란트:(귀. 쫑긋.)
▶:듣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현욱:방주는 요즘 어때. 결계가 약해졌다면서.
임하진:안 그래도 그 일 때문에 선생님을 찾아가보라고 들어서요. 본부장님에게 듣기로는 방주 관련해서 선생님이 해주셔야 할 일이 있다고.
지현욱:본부에서 보낸 건가. 안쪽에서 얘기하도록 할까. 피곤한 이야기라...
이안 브란트:(들어가지마세요...)
임하진:그래요. 선생님. 제가 방금 본 것에 대해 설명도 해주셔야겠고요.
▶:달칵.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더는 아무 이야기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 순간, 이안 브란트와 첸 티엔은 미묘한 현기증을 느낍니다.
바닥이 일렁거리는 것 같기도 한 환각이 잠시 어른거렸다가 사라집니다. 피로가 쌓이기라도 한 걸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시 한 번 현기증을 느낍니다.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이것 때문에 검진을 받게 한 것인지, 혹은 검진 자체가 문제였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첸 티엔:아까부터 좀 피곤하네..., 당신은 괜찮아요?
이안 브란트:으음, 조금요. (손등으로 눈 비비며) 특별한 이상 없댔는데.
첸 티엔:혹시 모르니까 빨리 들어가서 쉬는 게 좋겠어요. 저녁은 그냥 시켜 먹어요, 우리.
이안 브란트:그게 좋겠네. (얌전히 집으로 향합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몸 가눌 수 없을 정도의 피로가 들이닥칩니다. 두 사람은 기절하듯 잠에 빠져듭니다.
잠결에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감촉을 느끼기도 했고요.
간신히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새벽이고 온 몸이 축축하게 젖어있습니다.
불쾌한 목마름이 느껴집니다. 이안은 문득 집의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열어둔 적은 없는 것 같은데도요.
꺼림칙한 기분이 듭니다.
전원, 이성 판정. (0/1)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첸 티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기분 나빠…. (거북한 감각에 제 목을 몇 번 긁었다가, 곧 입 막은 채 중얼거렸다.) …당신은 괜찮아요?
첸 티엔:(목에 무언가가 걸린 것마냥 제 목덜미 매만지기만 했다. 편치 못한 낯이나 애써 내색지 않으려 들었고, 그러는 주제에 비밀 만들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고개를 젓는다.)
이안 브란트:창문, 연 적 없는 것 같은데…. (겨우 몸을 일으킨다.)
첸 티엔:무리하지 마세요. (일으킨 몸 붙잡아 다시 앉게끔 했다.) 제가 닫고 올게요. 당신은 좀 더 자요.
이안 브란트:더 자고 싶지 않아서…. (눈 감았다가 뜬다. 집안 내부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지 살폈다.)
▶:창문이 열려있다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네요.
오늘 다섯 시에는 임하진과의 저녁 약속이 있었죠.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기어이 몸을 일으켜 창문 쪽으로 향하였다. 억지로 연 흔적은 없나?)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명백한 침입의 흔적이 눈에 띕니다. 바깥에서 잠금 장치를 비틀어 열어낸 듯한...
이안 브란트:티엔, 여기… 누가 억지로 연 것 같은데. 그렇다고 물건이 사라진 것 같지도 않고요…. (잠시 고민하다가 통신기기를 켜 임하진에게 연락해본다.)
▶:발신음이 이어지나, 전화가 연결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안 브란트:선배 연락을 안 받는데…. (지금은 몇 시지?)
▶:이른 새벽입니다. 약속 시간까지는 한참 남아있네요.
이안 브란트:주무시나…. (통신기기를 끄고 마른 세수를 했다. 혹시 모르니 집안 내부를 샅샅이 살펴본다. 혹시 모르니 휘두르기 좋은 물건도 하나 들고….)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안은 집안을 샅샅이 살펴봅니다. 그러나, 창문이 억지로 열린 것 외에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합니다. 꼭 집 내부가 아닌, 두 사람만을 살피기 위해 창문을 열어낸 것처럼... 집 안 가구들은 모두 제 자리에 있으며, 작은 소품마저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무기? 내려놓고 문단속까지 하고 침대로 돌아왔다.) 집안에는 바뀐 것 없어요. 밖에서 우릴 보고 간 것 같고요.
첸 티엔:(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기분 나쁘네요…. 도둑, 이라기엔 걸리는 게 좀 많죠. 혹시 모르니까 해가 뜨면 움직이는 게 좋겠어요. 나중에 하진 형 만나면…. 그 사과주스에 관한 것도 좀 물어보자고요.
이안 브란트:사과주스? 그것 때문일까요. (잠시 고민해보았으나 특별히 거슬리는 것을 찾아내진 못했다.) 그러는 게 좋겠네요. 일단, 지금은 좀 더 쉬자…. (한숨 푹 쉬며 침대 위에 풀썩 엎드렸다.)
첸 티엔:(이불 끌어와 그 위로 덮어준다.)
이안 브란트:같이 누워요…. (손 찾아 쥐었다.)
첸 티엔:네에. (옆에 나란히 누워 같은 이불을 덮었다. 손 꼭 쥔 채였다.)
이안 브란트:지금, 혼자였으면 대책도 없이 이 새벽에 밖에 나가서 가만히 서 있었을걸. (이 사람 진심이다. 보드란 이불 위로 가벼이 뺨 비비며) 같이 살아서 좋네….
첸 티엔:전 당신 아니었으면 불안해서 잠도 못 잤을 거예요. (맞잡은 손 고쳐 쥐고 베개에 얼굴을 묻는다.) 얼른 쉬어요. 피곤할 텐데.
▶:새벽이 지나고 시간은 흘러 약속한 다섯 시가 됩니다. 두 사람은 약속한 레스토랑 앞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임하진에게선 어떤 연락도 없습니다. 점원의 말을 들어보면 임하진이라는 이름으로 예약 자체는 되어있는 모양이에요.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임하진에게 연락해본다.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나?)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요. 약속을 어길 만한 사람은 아닌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이안 브란트:선배 무슨 일 있는 거 같지 않아요? 이 정도면…. (곰곰.) 마지막으로 본 게 어제 진료실에서였죠.
첸 티엔:(고개 끄덕인다.) 소장님이랑 대화하시는 걸 (엿)들었었죠. 하진 형, 연락도 없이 이렇게 약속 어길 사람은 아니잖아요. 찾으러 가 볼까요?
이안 브란트:그게 좋을 것 같네요. 어디 먼저 가 볼까요…. (사무실? 집? 진료소? 짚이는 곳이 한 군데가 아닌지라.)
첸 티엔:진료소로 가 볼까요. 소장님께 여쭤보면 뭐라도 답해주실 테니까요.
이안 브란트:그래요, 혹시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겠구요…. (진료소로 향합니다.)
▶:노엘 진료소는 24시간, 365일 열려 있습니다.
의사가 많은 편이기도 하고 지현욱 소장이 아예 진료소 3층에 자기 집을 두고 보살피고 있기 때문입니다. 탐사자들이 매일 들락거리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이 진료를 위해 방문하기도 하면서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병원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뭔가 다릅니다.
조용하고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카운터에 있던 간호사도, 수납원도, 경비원도 아무도 없습니다.
정문은 잠겨있습니다. 여러 개의 잠금 장치가 채워져 있어 억지로 열고 있으면 의심을 살지도 모르죠.
첸 티엔:(이안에게 손짓한다.) 뒤편에 비상문이 있어요.
이안 브란트:다행이다. (부수려던 생각 멈춤!) 졸졸 따라간다.)
▶:진료소의 뒤편으로 향하면, 작은 문이 보입니다. 오래된 자물쇠만 하나 걸려 있네요.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열쇠로 여는 걸까?)
▶:열쇠 구멍이 보입니다.
이안 브란트:이런 거 열쇠 원래 화분이나 러그 밑에 두잖아요... (아래 두리번거렸다.)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대실패 |
그냥 부술게요.
첸 티엔:(어엇.) 그. 그래요?
이안 브란트:네. 없어요.
(자물쇠 만지작.)
| 기준치: | 1/0/0 |
| 굴림: | 6 |
| 판정결과: | 실패 |
(아~아쉽다.)
첸 티엔:이안, 머리핀 같은 거 없으세요?
이안 브란트:(있나? 주머니 뒤적였다.)
... (똑딱핀 쥐여줘요.)
첸 티엔:(똑딱핀 물끄럼...)
이안 브란트:부술까요?
첸 티엔:네에.
이안 브란트:그래도 당신도 한 번 해 보세요...
그...
그거.
(열쇠공)
첸 티엔:(틱틱...)
| 기준치: | 1/0/0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실패 |
이안 브란트:아쉽다.
첸 티엔:(될 리가)
할 수 없네요...
이안 브란트 씨. 부수세용.
이안 브란트:어쩔 수 없죠.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딱 맞아여... 제 힘에.
▶:똑. 자물쇠가 부러집니다.
이안 브란트:이거 잘 맞춰서 걸어두면 아무도 몰라요. (대충 아무렇게나 문고리에 걸어둔다. 아무도 모르긴.)
첸 티엔:나중에 누가 물으면 이안 브란트 씨가 부쉈다고 증언할게요.
이안 브란트: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수줍.)
들어가죠.
▶:안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순식간에 증발한 것 같이 고요하기만 하네요.
진료실, 회의실, 자료실, 연구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진료실 먼저 갑니다. 혹시 모르니 입 다물고 조용히!)
▶:인기척을 줄여가며 진료실에 들어섭니다.
탐사자들이 건강 검진을 받는 진료실입니다. 지현욱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작은 방과 엑스레이나 채혈 등을 하는 칸막이 구역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컴퓨터와 진료 차트가 놓여있고, 그 아래에는 서랍이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칸막이 구역들 하나하나 살펴본다. 사람은 없는지… 누가 두고 간 것은 없는지…)
▶:사람은 보이지 않네요. 채혈을 하는 공간인지, 채혈 도구들과 혈액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냉장고 뽈깍.)
▶:안을 열어보면 혈액 샘플이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모두 같은 이름이 붙어있네요. 임하진.
이안 브란트:왜 이렇게 많아? ... ... (불안감이 밀려든다. 컴퓨터 화면을 살핀다. 켜져 있을까?)
▶:[_ _ _ _]
암호가 걸려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아래에 있는 서랍 열어본다.)
▶:잠겨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아...
흠.
(진료 차트 먼저 봅니다.)
▶:탐사자들의 진료 차트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탐사자들의 이름과 인적사항에서 시작해 언제 건강 검진을 받았는지, 바깥의 오염에 영향을 얼마나 받았는지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이안, 자료조사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티엔 빤히...)
첸 티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헤헷?)
이안 브란트:(자세히 살펴봅니다... 자세히.)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안 보여.
첸 티엔:제가 한번 더 봐 볼게요.
이안 브란트:네에.
첸 티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안 브란트:오.
첸 티엔:(눈 초롱초롱!)
▶:자료 차트를 넘겨보고 있으면, 특이점을 발견합니다.
탐사자들의 특성이라는 항목에 저마다 적합, 부적합, A, B, C 등의 표시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안 브란트:뭐야. (우리 것도 있나? 살펴봐요.)
▶:이안 브란트와 첸 티엔, 임하진은 적합[A+] 입니다. 한수민은 적합[C], 서유리는 부적합, 민수혁과 백시원은 적합[B-]이네요.
이안 브란트:흠.
찝찝하네요. 하여간 비밀번호로 추정되는 숫자는 없는 거죠. (서랍 뜯어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하?
첸 티엔:보기보다 연약하시네요?
이안 브란트:짜증나
해보세요... 한번...
첸 티엔:어디 한번.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기보다 연약하시네요?
이안 브란트:자존심상해
(서랍 봐요...)
▶:서랍을 열면, 안쪽에는 빈 메모지와 의료 차트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밀봉된 편지 봉투도 보이네요.
이안 브란트:(편지 봉투 찢지 않게 조심스러운 손길로 입구 부분 열어봅니다.)
▶:곱게 접힌 편지가 들어있네요. 읽어볼까요?
이안 브란트:(읽습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임하진의 글씨체인가?)
▶:감정 혹은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눈에 익은 필체네요. 임하진이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이안 브란트:(조심스럽게 뜯었던 것이 무색하게 편지를 주머니에 욱여넣었다. 컴퓨터에… 0000 입력한다.)
▶:ERROR!
이안 브란트:안 되네.
(아무래도그렇겠지.)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어쩐다. 다른 곳 먼저 갈까요?
첸 티엔:당신이 하자는 대로 따라갈게요.
이안 브란트:그럼, 빠르게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으니까. (망설이지 않고 회의실로 걸어갔다.)
▶:회의실의 문은 잠겨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연구실로 걸음을 돌렸다.)
▶:연구실은 문이 반쯤 열려있습니다. 안에서는 빛이 새어나옵니다.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안쪽 실험대에 자리한 지현욱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깨는 굽었고, 뒤에서 봐도 지친 기색이 역력한 듯 동작은 느릿합니다. 간간이 마취제, 준비됐고... 그 다음에 지혈제... 모르핀하고... 따위의 혼잣말을 내뱉고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제압해도 되나? 나… 그래도 괜찮나?)
(티엔이랑 눈빛 교환.)
첸 티엔:(어깨 으쓱.)
이안 브란트:마음대로 할게요. 책임은… 같이 지게 될지도. (인기척을 줄이고 지현욱의 뒤로 다가갔고, 그대로 팔을 뒤로 꺾어 제압한다.)
▶:이안 브란트, 지현욱을 제압합니다. 소장이 쥐고 있던 약통들이 바닥에 굴러 떨어지며 큰 소리를 냅니다. 그럼에도 사람이 몰려들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진료소는 텅 비어있는 것 같네요.
지현욱:너희들, 이게 무슨...!
이안 브란트:어, 어… 조, 조심하세요. 그, 움직이면 팔 부러질지도…. (협박보다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투에 가깝다. 퍽 조심스럽게 지현욱을 실험대 쪽으로 꾸우욱.) 하진 선배는 어딨나요?
지현욱:...그건 말해줄 수 없다. 하진이가 너희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어.
이안 브란트:왜요?
지현욱:너희들을 지키려고 그 녀석이 직접 나선 거니까.
이안 브란트:그, 진료 차트에 적혀 있는 거랑 관련 있는 겁니까? A인지, B인지, 부적합인지 적혀있는 거요.
지현욱:(고개를 끄덕인다.)
이안 브란트:진료소 안에 있긴 해요?
지현욱:(이 물음에는 고개를 저었다.)
이안 브란트:(인상 찡그리며 티엔에게 손짓한다. 묶을 것 좀 줘 봐요. 이러다 진짜 부러지면 제 탓이에요….) 어제, 저희한테 주셨던 주스는 뭐고요?
첸 티엔:(음...... 주변을 뒤적이다 붕대 같은 걸 던져 준다.)
지현욱:(썩 고분고분한 태도다.) 어디까지 알고 왔니?
이안 브란트:처음부터 다 말해주시면 안 될까요? (실험대에 지현욱의 팔을 단단히… 그러나 조심스럽게… 고정시키고 나서야 손을 뗐다.)
지현욱:...방주의 유적에 관해서는 알고 있니?
이안 브란트:흠…. (떠올려본다.) 아뇨.
지현욱:그건 원래부터 이 방주의 땅 아래에 있던 유적인데, 무슨 힘인지 그 근처로는 괴물들이 전혀 다가오지 못했지.
처음 발견한 건 방주를 세운 탐사자들이었고... 누가 만들어낸 것인지는 몰라.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건 확실하지만.
그래서 방주의 수뇌부들은 그 유적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단다. 하지만 이미 몇 십 년 전에 내구가 다한 건지, 무슨 일인지 점점 힘이 약해져... 방주 사람들은 그걸 유지하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 했지.
이안 브란트:(영 불안한 낯이다. 최근 들어 방주의 결계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도 모두 그 탓인가? 방주가 위험해졌다거나, 별안간 건강 검진을 하고, 기이한 등급을 매기고, 임하진이 사라지고… 어느 정도 퍼즐이 짜맞추어지는 것 같으나 애써 무시했다.) 그 결정이라는 건 뭔데요?
지현욱:옛날 방식 그대로 제물을 바치는 것.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성공한 방법은 결국 그것뿐이었다.
이안 브란트:(눈매 가늘어진다.) 어디서, 어떻게요?
▶:지현욱은 그것만은 말할 수 없다는 듯이 입을 다뭅니다. 대인 기능 판정.
이안 브란트: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요.
| 기준치: | 53/26/10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흠.
(상급자를 우대하자...)
(티엔 봄.)
첸 티엔:흠.
하진 형이 저희에게는 말하지 말라 했다고 하셨죠. 형이 저희를 아끼는 것만큼 저희도 형을 아끼고 있다는 거 아시잖아요. 말씀해주세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이안 브란트:아...
첸 티엔:(안 된다는데?)
이안 브란트:흠.
(실험대 한 번 쿵... 쳤다.)
| 기준치: | 53/26/10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하..
어렵네.
음. 이번에도 실패하면 더 둘러보고 오는 수밖에. 저어, 그럼 혹시 컴퓨터 비밀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회의실 열쇠 있는 곳도 알려주시면 제가 진료소를 덜 부술 것 같아요…. (공손.)
첸 티엔:(내용은 공손하지 않은 것 같은데...)
지현욱:못 말리는 녀석들 같으니라고.
이안 브란트:(눈매 늘어뜨리고 무해함 어필했다.)
지현욱:이번 제물은 브란트와 첸, 너희 둘이었다. 하진이 너희를 대신해서 자원한 거니 너무 깊게 파고들지 말아.
이안 브란트:그렇기에 더, 알아야만 하는 거잖아요…. (뜸.) 선생님. 저희 다른 곳 좀 구경하고 오겠습니다. 그, 새, 생각보다 꽉 묶어놔서 가만히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치시면 안 되니까. (냅다 제압한 놈이 이런 말이나 한다.)
다녀오겠습니다. (자료실로 걸어갑니다.)
(티엔 슬쩍 봄.) 대화하고 있으실래요? (이런...)
첸 티엔:요즈음 생각하는 건데 이안 브란트 씨 사고 친 다음 뒷수습을 저에게 떠넘기시는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사고? (갸우뚱.)
첸 티엔:(옆구리 툭.)
이안 브란트:(눈만 깜박깜박.)
첸 티엔:(옆구리 톡.)
이안 브란트:그만. (손 잡았다.) 가죠.
▶:자료실로 향합니다.
노엘 진료소에도 적은 양이나마 신화 지식에 대한 자료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자료실은 잠겨 있지 않고 불이 켜져 있네요. 안쪽으로 보관실과 기록실이 보입니다.
이안 브란트:(보관실로 걸어가 두리번거렸다.)
▶:상자에 쌓인 자료들이 보입니다. 분류를 안 한 것인지, 아직 못한 것인지 제대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리저리 뒤적여보면 상자 위에 유적 탐사 조사단 보고 같은 테이프가 붙어있습니다.
이안, 자료조사 판정.
이안 브란트:저 갑자기 좀 자신 없어졌어요.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 이제 되네. (자료를 훑습니다.)
▶:봉인에 대한 이야기와 제물, 방주 안에 있는 유적의 위치 등의 자료와 함께 쌍둥이 유적이라는 곳의 언급이 보입니다.
이안 브란트:기억해둬야 할 것 같네요. (이어 기록실로.)
▶:기록실 안에는 자료실만이 아닌 진료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와 녹음기가 기록한 자료들이 전부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감시 카메라의 기록을 재생합니다.)
▶:날짜와 시간대별로 정리되어 있네요. 어느 때의 기록을 재생할까요?
이안 브란트:(우리가 건강 검진을 하고 갔던 날부터 쭉... 빠르게 돌립니다.)
▶:두 사람이 건강 검진을 하는 모습에서, 임하진이 진료실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어 두 사람은 방을 빠져나가고, 영상 안에는 화를 내는 임하진과 그를 진정시키는 지현욱의 모습이 무음으로 담겨 있습니다. 두 사람은 무언가 격렬하게 이야기를 하는 듯합니다.
이안 브란트:(그 시간대의 녹음기도 같이 재생한다.)
▶:임하진과 지현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임하진:아까 그 주스 잔 봤어요. 제정신이세요? 그 아이들 이제 겨우 스물 두 살이에요. 본부 결정이 뭐 그래요?
지현욱:하지만 그 아이들 이상으로 적합한 사람이... 나라고 해서 이런 말을 전달하는 게 좋은 줄 알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방주가 무너지고 말 거야.
임하진:이렇게까지 빠를 거라고 안 했잖아요! 분명 얼마 전만 해도...
지현욱:뱀 인간들의 습격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그 괴물들, 눈에 불을 켜고 인간을 찾으려 들더군.
외부의 침입이 이어질 때마다 격벽이 약해진다. 예전의 그 사람이라면 다른 방법을 고안해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쪽도 연락이 되질 않으니...
임하진:됐습니다. 돌려 이야기하지 마세요. 희생을 고르는 이유가, 적합하고, 신화에 가까워서 그렇다는 거죠?
지현욱:...그렇게 재단하듯이 말하지는 말자꾸나. 우리도, 그들도 사람이고. ...어릴 때부터 봐 온 아이들이고. 무엇보다 다치거나 죽음을 앞둔 아이들도 아니고. 이렇게 죽어달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 우리 모두 괴로워.
임하진:그럼 제가 자원할게요. 제가 자원하면 되잖아요. 이번 봉인에는.
▶:기록은 여기까지인 듯하네요.
이안 브란트:(한동안 입을 열지 못한다. 하나 가만히 있을 순 없으니 회의실로 향했다.)
(문 물끄럼.)
▶:문은 잠겨 있네요.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할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첸 티엔:네에.
자연스러우시네요?
이안 브란트:하지마안, 열쇠가 없는 걸 어떡해요. (잘 찾으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늦었다.)
첸 티엔:당신 손만 안 다치면 됐지, 뭘. 들어가요.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에는 종이들이 흐트러져 있으며 프로젝터는 켜져 있네요.
이안 브란트:(흐트러진 종이를 그러모아 내용을 확인한다.)
▶:ppt 슬라이드 내용을 뽑아놓은 종이입니다. 누군가가 회의를 하며 남겨놓은 메모들이 적혀 있습니다.
현재 유적 봉인자 생존일수 95일
적합 등급 A 이하는 100일을 버티는 것도 힘든 것 같음
현재 A 등급 이상 탐사자 수는 등록 기준 92명
최정예 탐사자는 그 중 세 명
뱀 인간들
▶:거처 위협
신예 탐사자들: 최정예
등의 글자들이 휘갈겨져있습니다.
이안 브란트:(미치겠다 정말…. 프로젝터에서부터 비치는 내용도 확인합니다.)
(프로젝터 기기에는 별다른 것 없나요?)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네요.
이안 브란트:으음, 이제 못 본 건 컴퓨터밖에 없는 것 같죠. (곰곰.)
첸 티엔:딱히 힌트 같은 게 있는 것 같진 않던데. 이안, 컴퓨터 잘 다뤄요?
이안 브란트:어떻게 부수는지는 아는데 . . .
첸 티엔:아. . . . . 흠.
이안 브란트:으응.
일단 돌아가볼까요.
첸 티엔:제가 뭔가 해볼게용.
이안 브란트:네. (다시 진료실로.)
(컴퓨터 앞에 선다.)
▶:[_ _ _ _]
이안 브란트:(뭔가를 해볼까. . .)
| 기준치: | 5/2/1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물러났다. 티엔 봄.)
▶:숫자가 아닌 영어를 입력하는 형태의 비밀번호인 것 같네요.
이안 브란트:(아하.)
아하. 그래도 모르겠어.
첸 티엔:
| 기준치: | 5/2/1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흠.
이안 브란트:(하)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실패 |
모르겠어여 지짜루.
첸 티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흠.
이아안, 그거 쳐 봐요. 그거.
여기 진료소 이르음.
이안 브란트:뭐더라.
제가해내볼게요.
첸 티엔:네에.
이안 브란트:(NOEL 입력한다.)
▶:암호가 해제됩니다.
이안 브란트:(뭐 있나... 마우스 커서 움직이며 특별한 파일이나 폴더 없는지 뒤적뒤적.)
▶:컴퓨터 안에는 진료를 볼 때 사용하는 의료 시스템 프로그램과 환자들의 의료 정보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폴더들 사이에서 암호화된 이름으로 적힌 특이한 폴더를 발견합니다.
이안 브란트:(더블클릭.)
▶:여러 문서와 함께 정리된 파일이 보입니다. 파일명은 희생 명단 입니다.
이안 브란트:(하...................)
▶:명단에는 이름과 함께 생년월일, 그리고 특정한 날짜, 적합과 등급, 그리고 생존 일수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희생 명단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100명이 넘어갑니다.
가장 오래 생존한 사람은 150일 정도, 가장 적게 생존한 사람은 10일 미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출생일자로 파악해보면 이 희생은 60~70년 전부터 발생해왔습니다.
이안 브란트:예전부터 이런 걸로 유지되고 있었던 거네요…. (파일 닫은 후 연구실로 돌아갑니다.)
지현욱:(조금? 더? 늙어? 있다.)
이안 브란트:저희 왔습니다. (꾸벅 인사했다. 이럴 때도 공손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저희 이젠 다 알고 왔어요. . .
지현욱:사람을 이렇게. . . 묶어두고 다녀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그것뿐이니.
첸 티엔:(이안 옆구리 쿡. 빨리 사과하세용.)
이안 브란트:아…. 풀어드릴까요?
지현욱:(조금 더? 많이? 늙는다.)
다 보고 왔다면 더 설명할 것도 없겠구나. 하진이는 유적으로 내려갔어.
의식은 며칠 뒤, 보름달 뜨는 밤에 집행할 예정이고...
이안 브란트:(꾸벅… 사과했다. 그러나 탐사자는 자고로 의심이 많아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나! 혹시라도 너희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 하면서 마취제라도 투여하면 어떡해. 풀어드리지 않은 채 듣고 있다 . . .)
(네네. 듣고 있어여.)
첸 티엔:(이안 옆에 찰닥 달라붙어 있다. 이안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
지현욱:그래서... 너희는 어떻게 하고 싶다는 거니? 대처 없이 막무가내로 의식을 멈출 수는 없어. 그랬다간 이 방주가 무너질 테니까.
이안 브란트:저어, 실은 어제의 대화 내용도 듣고 왔는데요. (아무래도 다 아시겠지만.) 예전의 그 사람이라면 다른 방법을 고안해냈을지도 라고 말씀하신 거, 누구를 지칭하는 건가요?
지현욱:최초의 탐사자 이 청. 당연하게도 지금은 돌아가시고 없지.
이안 브란트:으음…. (고민하는 듯 낮게 침음했다.) 진실을 알게 되었으니 방법은 이제 찾아봐야겠죠. 저희도 방주를 무너뜨릴 생각은 없으니까….
(드디어. 풀어드림.)
지현욱:(한숨... 쉰다.) 작별 인사라도 하겠니? 하진이에게. 그 정도라면 숨겨줄 수 있어.
이안 브란트:(저희도 어쩔 수 없었어요 하는 순진무구 눈빛….) 으음, 네. 감사합니다.
▶:지현욱은 유적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임하진을 만날 생각이라면 당장 그곳으로 향하라면서요. 오늘 저녁만이 자신이 두 사람을 숨겨줄 수 있는 날이라는 말도 덧붙이네요.
이제, 어디로 갈까?
이안 브란트:갈 거죠? (티엔 힐금.)
첸 티엔:가고 싶어요. 같이 가주실 거죠?
이안 브란트:네에, 가야죠. 지금은 그 수밖에 없으니까. (함께 유적으로 향합니다.)
▶:두 사람이 향할 곳은 방주에 있는 몇 개 안되는 산 중 가장 높은 봉암산입니다. 정상으로 갈수록 바위산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유적은 산 아래에 숨겨진 지하 통로를 이용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무너진 산비탈 아래쪽에 버려진 채석장처럼 꾸며진 암벽 바닥이 보입니다. 지하로 통하는 문입니다.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산비탈 아래로 내려가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하 통로의 안쪽은 불이 없이 캄캄하지만, 안쪽에서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한참을 따라가면 터널이 끝나고 울퉁불퉁하고 젖은 바위들과 함께 동굴의 안쪽에 다다릅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오싹한 추위가 맴돕니다.
깊이 들어갈수록 무거운 느낌이 몸을 짓누르고 숨을 쉬기 어렵습니다. 거대한 기운이 공간 전체를 짓누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전원, 정신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 티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으로 나아갑니다.
가장 안쪽은 거대한 동공입니다.
지하수가 흐르고 종유석이 가득한 가운데 바닥은 백골들이 쌓여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문양이 새겨진 황금 띠와 판이 붙은 제단과 불상 같은 조각상이 우뚝 서 있고, 그 아래에는 까맣게 변한 무언가가 울부짖는, 죽어가는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습니다.
까만 무언가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루엣이나 검은 그림자를 뒤집어쓴 것처럼 누구인지도 알아볼 수 없는 모양새입니다.
제단과 그 존재의 주변으로는 검붉은 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지하수에 섞여듭니다.
▶:무언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입니다.
동시에 답답하고 괴로운 느낌이 듭니다.
전원, 이성 판정 (1/1d5)
첸 티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2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4/32/12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5
()
2
2
▶:유적은 한눈에 봐도 오래된 흔적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금으로 된 부분은 새것처럼 반짝입니다.
유적의 안쪽, 동굴의 가장 깊은 곳에는 움푹 들어간 굴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설명할 수 없는 광경에 숨이 턱 막힐 즈음 당신의 손을 붙잡았다. 깊은 곳에 위치한 굴의 안으로 들어간다.)
▶:굴 안으로 들어서면, 어느 지점부터는 창살로 가로막혀 더는 진입할 수 없습니다. 안쪽에서는 사람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한쪽 얼굴이 까맣게 잠식해 들어가고 있는 임하진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임하진:너희, 결국... 여기까지 쫓아왔구나.
이안 브란트:(목소리가 점차 떨린다.) 저희한테 말도 없이 그러는 게 어딨어요….
임하진:미안. 하지만... 너희들은 아직 봐야 하는 것도, 겪어야 하는 것도, 좋을 날도 많이 남았으니까.
이안 브란트:선배라고 뭐가 다르다고…. (목소리 줄어들었다.) 너무해요, 약속도 어기고. 혹시, 세림이한테도 말 안 하고 오셨어요?
임하진:면목이 없네. (희미한 웃음.) 세림이에겐 비밀로 해 줘.
너희에게는... 다른 부탁을 좀 해도 될까?
이안 브란트:선밴, 정말 이런 걸로 괜찮으세요? (주머니에 집어넣었던 유서를 꺼내든다. 역시나 구겨져 있다.) 그래도, 세림이한테는… 흔한 한 마디라도 남겨야 할 거 아니에요. (주제 넘는 말일까? 그렇지만, 무엇도 없이 떠나버리면, 남는 사람은….)
…부탁이라면, 뭐든요.
임하진:나는 살 만큼 살았잖아. 탐사자치고 오래 살기도 했고.
...그래도 역시 세림이나, 너희를 두고 이대로 죽고 싶진 않더라.
우리도 이런 희생을 통해 방주를 유지하는 것이 부조리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계속해서 대를 이어서 연구해오고 있었는데,
너희들에게 그걸 맡길게. 어쩌면, 너희들은 정말 지금까지 항상 나를 놀라게 했으니까... 어쩌면 이번에도 기적을 일으킬지 모르니까 말이야.
부담을 지우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받아줄래?
이안 브란트:그럼요, 저희만 믿으세요. (주저 없이 끄덕인 뒤, 언뜻 미소 짓는다. 임하진이 신뢰할 수 있게끔, 희망을 져버리지 않게끔, 애써 아무렇지 않게.) 저희도 이제 다 컸어요.
임하진:내 집에 자료가 있을 거야. 탐사자 본부의 자료실에도 연구 내용이 있을 거고. 유적 외부 조사단이라고 설명하면 알 거야.
보름까지는 아직 며칠이란 시간이 남았으니까...
...기다려도 될까?
이안 브란트:(창살 사이로 유서와 펜 한 자루를 건넸다.) 늦지 않을게요. 그동안 선배는 뒷면에다가 세림이한테 사과 편지 쓰고 계세요.
임하진:하하, 그래. 그러니까 너희도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 알겠지?
이안 브란트:네, 약속할게요.
첸 티엔:(이안의 손을 잡아당긴다.) 저희, 금방 돌아올게요. 버티고 계셔야 해요.
이안 브란트:(마지막 인사 후 티엔이 이끄는 대로 움직인다.)
▶:보름달이 뜨기까지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성인 탐사자이고 경력이 쌓인 만큼 두 사람은 바깥 임무를 신청해서 직접 나갈 수 있습니다.
첸 티엔:적당히 유적 외부 조사라는 이름으로 임무 신청은 해 둘게요. 수리되기 전까지는 하진 형네를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안 브란트:그렇게 할까요. (임무 신청하는 건 옆에서 구경하고… 임하진의 집으로 간다.)
▶:임하진의 집은 탐사자 본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빌라입니다. 이세림과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첸 티엔:(초인종을 누르고, 능청스럽게도 말한다.) 하진 형 심부름으로 왔는데요. 잠시 들어가도 될까요?
이안 브란트:(옆에서 얌전히 서 있기. 처세는 모두 티엔에게 맡기기로 했다. . .)
이세림:(문 열고 나온다.) 첸이랑 브란트네. 오빠가 또 뭘 두고 가기라도 한 거야? (들어오란 듯 문 활짝 연다.)
첸 티엔:네에. 자주 그러시잖아요. 자료만 좀 챙겨서 갈 테니까 저희는 신경쓰지 말고 계세요.
이안 브란트:실례합니다…. (안으로 들어간다.) 선배 방이 여기였나. (하진의 방으로 갑니다.)
▶:작은 옷장 하나, 침대 하나만 있는 가장 작은 방입니다. 옷걸이에는 옷이 걸려 있고 침대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서재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곧장 서재로 들어간다.)
▶:서재 안에는 임하진이 개인적으로 가져다놓은 자잘한 무기와 신화도구, 오컬트와 신화 서적의 필사 노트, 직접 임무에서 확보한 샘플과 연구 노트들로 꽉 차있습니다. 20년 가까이 탐사자로 활동해온 역량이 서재 안에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이안, 자료조사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뒤적뒤적.)
▶:뒤적뒤적. 이안은 방대한 자료 사이에서 유적에 관련된 조사 자료와 임하진의 수기를 찾아냅니다.
이안 브란트:(자료를 티엔에게 보여주며 고개 갸우뚱.) 정리는 잘 되어있는데… 이해하긴 어렵네요. 가서 직접 판단해봐야 할 것 같죠?
첸 티엔:네에. 마침 여기..., 지도도 그려져 있는 것 같고.
한번 나가 볼까요?
이안 브란트:으응, 나가죠. 조심해야겠네요.
첸 티엔:나가기 전에 본부엘 좀 들러야겠어요. 이번에 좋은 도구들이 들어왔다더라고요. 제가 훔쳐 올게요.
이안 브란트:(뭘?) 그래요. . .
첸 티엔:저만 믿으세요... (뭘?)
이안 브란트:진짜 뭘. . .
▶:첸 티엔은 그 길로 본부에 들어가 무언가를? 훔쳐? 나옵니다.
이안 브란트:뭐 훔쳤?어요?
첸 티엔:(이안 손에 펜던트 하나 꼭 쥐어주고... 조끼 하나 더듬더듬 입혀 준다.) 좋은? 거요.
이안 브란트:어떻게 훔쳤고...?
첸 티엔:뇌물수수. (큰일날 소리 한다.)
이안 브란트:그. 흠.
네.
비밀로 할게요,.
첸 티엔:저흰 이제
공범이에요.
이안 브란트:우리는 원래 운명 공동체 그런 거니깐.
첸 티엔:운명 공동체? 그거 주례사에서 자주 들어본 것 같은데용.
이안 브란트:잘 모르겠어.
첸 티엔:네.
▶:두 사람은 바깥으로 나옵니다.
이안, 항법 판정.
이안 브란트:음...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저쪽.
첸 티엔:우와아.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나아갑니다. 앞으로는 버려진 약수터가 보입니다.
아직까지 물이 나오는 약수터입니다. 한쪽에는 허물어진 정자가 있고 자연 학습 안내판 같은 것들이 기울어진 채 여기저기 파묻혀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꽤 멀쩡한 것 같죠. (약수터 둘러본다.) 심지어 물도 나오는데요.
▶:수도꼭지는 망가졌지만 갈라진 바위 틈새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붉은 빛을 띤 물입니다.
첸 티엔:마시지는 못 할 것 같네요.
이안 브란트:그러게요, 멀쩡한 물은 아닌 것 같구… (애초에 물은 맞나? 잠시 아찔해졌다. 안내판의 글씨 읽어본다.)
▶:[봉두산과 봉암산. 서로 형제 머리 산이라고도 부른다. 높이 약 480, 400미터의 낮은 산으로 둘레길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라고 적힌 안내판입니다. 안내판 옆에는 봉두산 전설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하나 더 붙어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어렵당.) 다 쌍으로 되어있네요…. 제대로 찾아온 것 같긴 하고. 앞으로 더 가 볼까요?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방주의 유적은 봉암산 아래에 위치해 있었죠. 그럼, 그 쌍둥이 산인 봉두산 아래에도 유적이 있지 않을까요?
나아간다면, 다시 항법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두 번은 자신 없어요)
첸 티엔:흠.
| 기준치: | 40/20/8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와아.
길은 한 명만 알면 되지, 그치...
첸 티엔:그럼요. 저~기. (한쪽 길 가리킨다.) 등산로로 향하는 길인 것 같아요. 가볼까요?
이안 브란트:네에. (가리킨 쪽으로 걸어갑니다.)
▶:두 사람은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등산로를 거쳐 동굴 근처에 다 와갈 무렵이었습니다.
듣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언가가 풀을 밟고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가 납니다.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 돌린다.) 야생동물… 일까요? (임하진의 일기에서 보았던 내용 떠올리며 미리 칼을 빼 들었다.)
▶:이안의 추측은 맞아떨어집니다. 풀숲 사이로 야생 멧돼지가 튀어나옵니다!
▶ 전투 발생.
멧돼지:2
▶:두 사람이 손 쓸 새도 없이 야생 멧돼지가 튀어나와 첸 티엔에게로 달려듭니다.
멧돼지: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2 |
첸 티엔: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화면조정해도되나용?
이안 브란트:저 아무것도 못 봤어요.
첸 티엔: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이안 브란트:(눈 깜박깜박.)
첸 티엔: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티엔 되게 빨라졌다.
역시 훈련한 보람이 있네.
첸 티엔:저 좀 죽을? 뻔? 한 것 같긴 한데요?
이안 브란트:네? 그럴 리가요.
▶:멧돼지->이안 브란트->첸 티엔 순으로 진행합니다. 이안 브란트의 턴입니다.
이안 브란트:저희 힘내야 할 것 같죠. (들고 있는 칼을 멧돼지의 방향으로 휘둘렀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6 |
멧돼지: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첸 티엔:쟤가 저보다 더? 빠른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어쩌면 우리보다. . .
첸 티엔:그럼 다리를 맞춰야겠네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7 |
▶:소음기를 단 총이 발사됩니다. 총알이 멧돼지의 다리에 박힙니다. 멧돼지, hp-7. 잔여 hp는 7입니다.
▶ 2 라운드
멧돼지:1
이안 브란트:야생동물이란… 강하네요. (저 힘낼게요)
멧돼지:(이번에는 이안 브란트에게로 돌진한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이안 브란트:쟤 저보다 센 것 같? 기도. (멧돼지의 몸통으로 칼 찔러넣는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 |
멧돼지: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의 검이 멧돼지의 몸통을 관통합니다. 멧돼지, hp-3. 잔여 hp는 4입니다.
첸 티엔이 총을 고쳐쥐고 조준할 찰나, 탕! 반대편 수풀 속에서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동시에 멧돼지가 털썩 쓰러집니다.
채이호:잡았다! ...어, 사람? 아니, 괜찮아요?
이안 브란트:(소리가 난 곳으로 시선 돌린다.)
누, 구세요? (눈 깜빡.)
▶:풀숲에서 나온 것은 검은 테크웨어를 입은 흑발의 남성입니다. 한쪽 손에는 권총을 들고 있습니다. 제법 잘생긴 외모이지만 오랫동안 바깥에 나와 있던 것처럼 얼굴은 그을려 있고 피로해보입니다. 입고 있는 옷은 낡았고 풀물과 흙으로 바짓단이 지저분합니다.
채이호:그러는 그쪽들은요? 어디서 왔어요? 우리 쪽 사람들은 아닌 것 같은데.
일단 저는 채이호라고 해요. 서클 캠프 소속이고요.
이안 브란트:서클… 캠프? (눈 동그랗게 뜨고 티엔과 시선 교환.) 아, 일단… 이안 브란트입니다.
첸 티엔:(처음 들어봐요. 스러운 눈으로 시선 교환함.) 첸 티엔이에요. 그 서클 캠프란 건...?
채이호:종말 이후로 몇몇 생존자들이 모여서 만든 캠프예요.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있어요. 사는 사람은 몇 만 명 안 되지만...?
이안 브란트:(턱 떨어질 것 같다….) 왜 몰랐을까요?
채이호:어디서 오셨는데요?
이안 브란트:방주에서요. (아는 눈치일까? 채이호의 표정을 살핀다.)
▶:심리학 판정.
이안 브란트:티엔...
| 기준치: | 10/5/2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실패 |
(아방.)
첸 티엔:(슬쩍 본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꽤 가벼운 인상의 남자이지만, 어딘가 날카로운 기색이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태도네요.
채이호:이쪽에서도 방주라는 건 처음 들어보네요. 우리도 계속 수색을 하고는 있었지만... 아무튼.
여태껏 마주치지 못한 걸 보면 마냥 가깝기만 한 거리는 아닌 것 같은데. 여기까진 어쩐 일이세요?
이안 브란트:(어떻게 설명하는 게 좋을지 몰라 대강 뭉뚱그렸다.) 이 산에 볼일이 있어서… 조사 차 나왔어요.
채이호:무슨 볼일이요? 캐묻는 것처럼 들렸다면 미안한데, 우리 캠프에 해 끼칠 만한 일을 하려는 건 아니죠?
이안 브란트:(도리도리….) 유적에 볼일이 있어서요. 위험한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채이호:유적? 음... 혹시 동굴에 있는 이상하게 생긴 불상... 얘기하는 거예요?
이안 브란트:네, 맞습니다. 알고 계시는 건가요? (잠시 생각하다가) 혹시 봉두산 아래, 말씀하시는 건가요?
채이호:네, 거기. 그런데 거긴 왜요?
그 근처에 갈 때마다 항상 분위기가 별로라, 우리 캠프에서는 출입 금지 구역 취급하고 있거든요.
이안 브란트:(흠.) 직접 들어간 적은 없으신 건가요?
채이호:어휴, 말도 마세요. 그런 델 무서워서 어떻게 들어가요?
이안 브란트:들어간 사람… 중에 아는 사람은 없구요? (흠. 더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채이호:글쎄요? 우리 어르신께서는 뭘 좀 아시는 것 같기는 하던데.
이봐요. 유적에 볼일이 있는 거라면... 위치를 알려드릴 테니까, 대신 제 부탁이나 좀 들어주시겠어요?
이안 브란트:(쿨하네.) 어떤 거요?
채이호:예전에 우리 어르신께 들은 건데, 그 유적 안에는 괴물들의 조각상 같은 게 있대요.
그 중에 검은 보석이 들어있는 조각상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불길하다나?
부수려고 했는데 못 부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힘을 발휘할 때마다 괴물들이 날뛰는 것 같다던데. 유적 안에 들어갈 거라면 그 조각상이 있는지 좀 봐 주세요.
이안 브란트:검은 보석이요. 으음, 부술 수 있다면 부수고 나오면 되는 건가요? (말처럼 간단하진 않겠지만. . .)
채이호:가능하다면요.
이안 브란트:노력할게요. 그럼 알려주시겠어요? 유적의 위치.
채이호:좋아요. 따라오세요.
이안 브란트:(직접 안내해주시는구나. 따라갑니다.)
▶:채이호를 선두로, 세 사람은 유적의 입구로 이동합니다.
유적 입구는 반쯤 무너진 동굴 앞입니다. 주변에는 식물이 가득 자라있고 동굴 안에서는 스산한 한기가 불어옵니다.
동굴 안에 빛을 비춰보면 거의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내려가는 통로와 미끌거리는 바닥이 보입니다. 안쪽에서는 기괴한 소리까지 들려오네요.
채이호:여기가 입구예요. 전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볼일들 보고 나오세요.
이안 브란트:감사합니다. (고개 숙여 인사했다. 동굴 쪽으로 한 발짝 다가가서) 그럼… 들어갈까요?
첸 티엔:네에. 발 밑 조심하세요.
▶:동굴 안은 미끌거리고 위험합니다. 동굴 속 웅덩이나 절벽, 종유석 사이를 타고 넘나들며 안으로 진입하면, 벽 종유석들 사이로 글자들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꽤 위험하네…. 조심하세요. (새겨진 글자를 읽어본다.)
▶:교육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가면, 호수 같은 물웅덩이 가장 깊은 곳에 우뚝 서 있는 불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방주의 것과 똑같이 생긴 불상입니다.
불상은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 반쯤 쓰러져 있고, 불상의 지지대 주변에는 물이 소용돌이치며 돌을 깎아내고 있습니다. 물은 온통 붉은 빛이 돕니다. 붉은 물 아래에서 검은 빛이 일렁거립니다. 불상이 위치한 공동의 벽에는 무언가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불상에 시선을 둔 채 중얼거렸다.) 같은 불상이네요…. (이곳에는 방주의 것 아래서 보았던 광경이 벌어지고 있지 않는 듯하여 내심 안도했다. 스산함은 매한가지겠지만….)
▶:1미터 정도의 황동과 금으로 된 조각상입니다.
언뜻 부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얼굴은 기이한 표정을 하고 있고 피부에는 비늘 모양이 조각되어 있어 사람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사람이 아닌 것처럼 어색하고 기괴한 기분이 듭니다. 양손을 앞으로 내민 채 위로 살짝 치켜들고 있는 모양입니다. 물에 잠겨 있어 한쪽이 부식되어 있네요.
첸 티엔:이안, 이거... 기울어져 있는 것 같아요.
하진 형 기록에서 지진이랑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했잖아요. 그때 이렇게 된 건가...?
이안 브란트:그러게요, 여긴 벌써 부식되어 있고. (시선을 내려 지지대를 살펴본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반쯤 무너져 물에 완전히 잠겨 있는 지지대입니다. 몇몇 조각이 빠져 물에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조각을 회수해오기 위해서는 물속으로 들어가 찾아와야 할 것 같네요.
이안 브란트:상태가 좋진 않네요. (벽에 적힌 글자를 읽는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벽화 그림, 주문, 그리고 기록입니다.
이안 브란트:(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총 다섯 개의 그림입니다.
첫 그림은 두 개의 산 사이에 사람들이 몰려가는 그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산에는 검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두 번째 그림에는 제단에 사람을 바치는 무리들과 칼을 들고 서 있는 제사장이 있습니다.
세 번째 그림에는 심장 모양이 백 개 정도 조각되어 있고 사람들이 심장을 들고 있습니다.
네 번째 그림에는 아래 쌓인 심장과 시체, 그리고 그 위에 빛을 내며 떠 있는 두 개의 검은 심장이 있습니다.
마지막 그림에는 산 안에 검은 심장이 각각 그려져 있고, 불상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예전에도… 있었던 일인가 보네요. (주문을 읽는다.)
▶:발음하기 어려운 언어로 길게 주문이 적혀 있습니다.
교육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검은 심장을 만드는 법.
반드시 보름달이 뜰 때에 만들 것.
심장은 반드시 그 날 죽인 사람의 것만을 사용할 것.
모든 의식에는 황금을 사용할 것.
눈알은 섞이지 않도록, 반드시 두 개가 각각의 심장에 가도록 준비할 것.
아래로 불사의 축복이라는 주문이 이어집니다.
▶:심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에게 내리는 축복. 심장과 동화된 인간은 강한 정신력으로 저주의 일부를 자신의 것으로 하여 외부의 괴이로 죽지 않는 불로와 불사의 힘을 얻게 된다.
이안 브란트:내용 자체는… 선배의 노트에서 봤던 것과 얼추 같은 듯하죠? (이어 기록을 훑어보았다.)
▶:후세에 다시 재앙이 찾아오거든 보탬이 되게 함이라.
전원, 이성 판정.
첸 티엔:
| 기준치: | 73/36/14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2/31/12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 티엔, 이안 브란트, 이성 수치 -1.
그리고, 전원 크툴루 신화 지식 +1d3.
이안 브란트:=
rolling 1d3
()
2
2
첸 티엔:1
▶:기록을 읽은 이안,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곳의 보석을 가져간다면 방주는 더 이상 인신공양을 하지 않아도 될 테지요.
이안 브란트:(오늘도 훔칠 것이 생겼다…. 붉은 물 아래의 검은 빛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완전히 물속에 잠겨 있는 부분입니다. 잠수할까요?
이안 브란트:(웃. 들어가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들어갑니다.)
▶:물속으로 잠수하면, 안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검은 제단입니다. 둥근 원탁의 형태를 하고 있고 위에 지지대를 세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원탁의 아래에는 새장과 같이 창살 모양으로 석조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으며, 그 안에 성인 남성의 주먹만 한, 사람의 심장 모양으로 생긴 검은 보석이 소용돌이치는 물에 휩쓸려 이리저리 빙빙 돌고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검은 보석을 향해 손을 뻗었고, 곧장 집어든다.)
▶:정신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이안, 마력 1와 이성 2를 잃습니다.
첸 티엔:(이안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겹쳐 낸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두 사람의 손이 검은 보석을 꺼내듭니다. 보석은 찬 물에 휩쓸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따듯한 느낌이 들며 쿵, 쿵. 심장처럼 뛰고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기이한 것을 목격하자 얕게 미간 찌푸렸다.) 잠시만 들고 있을래요? (이왕 푹 젖은 거… 다시 들어가 물에 가라앉은 조각을 회수해온다.)
첸 티엔:(어정쩡한 자세로 검은 보석 들고 있는다.)
이안 브란트:(일단... 불상... 제대로 세울 수 있나?)
(슬쩍 손대본다...)
▶:근력 판정.
이안 브란트:(팔에 힘 주고 밀어봅니다. 쭈우욱.)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안대.
첸 티엔:보기보다 연약하시네용.
이안 브란트:하. . .
자존심상해.
첸 티엔:연약한 이안 브란트 씨는 뒤로 빠져 계세요.
이안 브란트:하...
첸 티엔:(불상에 양손 댄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안 브란트:하...............
억울해요. (뭐가?)
첸 티엔:좀 더 운동하셔야겠어용.
(쭈우욱 밀어 불상 바로 세운다.)
이안 브란트:(불상은 제대로 일으켜 세워졌나? 살펴보고... 떨어진 조각? 뽀득뽀득 끼워맞추기...)
자존심상해.
또 뭐해야 하지.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불상은 올곧게 세워졌습니다. 떨어진 조각을 맞추려면, 손놀림 판정.
이안 브란트:(우와)
흠... 해볼게요?
| 기준치: | 10/5/2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아... 아쉽다. 거의 다 됐는데.
첸 티엔:(이안 밀어냄.)
| 기준치: | 40/20/8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안 브란트:(얌전히 밀려요.)
잘 하네요.
첸 티엔:한 때 카드 좀 섞었거든요. (이런 말이나...)
이안 브란트:어디서.
첸 티엔:(대답을 거부했다.)
이안 브란트:또 비밀 만드는 거네요…. 내일부터 저도 방탕하게 지낼게요.
첸 티엔:(답삭 달라붙었다.) 그냥~ 친구 네에서 원카드 했단 거였어요...
이안 브란트:돈 안 걸었죠?
첸 티엔:...
...
조. 조금.
이안 브란트:(말이 없다…….)
첸 티엔:(팔뚝이니 어깨니 열심히 볼 비비적대기 시작했다......)
이안 브란트:네. 네…. 이제 뭐 할까요 저희…….
첸 티엔:......많이 안 걸었어요. 초콜릿 하나 값 정도였다고요. 정말이에요.
이안 브란트:다음부터 그러면 따로 자는 거예요 이제. (쓸쓸하게. 외롭게. 따위 말을 덧붙였다.) 진짜 뭐 하라고 했더라. 불상끼리 마주 보게 만들라고 했었나요? (잠시 허공 봄.) 어느 쪽을 봐야 마주 보는 건지 어떻게 알지….
첸 티엔:(추우우욱.)
▶:항법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대실패 |
알면뭐해.
첸 티엔:제가 해 볼게요...
이안 브란트:네. . .
첸 티엔:
| 기준치: | 40/20/8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하. . .
당신이 다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첸 티엔:제가 다 한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네.
첸 티엔:힘이나 좀 써 주세요.
이쪽으로 돌리면 될 것 같은데.
이안 브란트:저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네요 . . .
(티엔이 말한 방향으로 돌렸다.)
첸 티엔:아이, 왜 이러실까. 힘 세시잖아요
▶:근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드디어 해냈다.)
첸 티엔:(마구마구마구 어깨 주물러준다.)
이안 브란트:힘이 없어요. (시름시름.)
첸 티엔:왜 그래요. 덕분에 잘 세워졌는데. (콩콩 두드려주며...)
이안 브란트:이제 뭐 하지. (티엔 봐요 그냥.)
응. . .
첸 티엔:볼 일은 다 끝난 것 같아요. 이대로 나가면 되겠는데.
그런데... (검은 보석 들어 보여준다.) 이건 어떻게 해요?
이안 브란트:으음, 좋아요. 나갈 때도 조심.
첸 티엔:아까 그 사람은 부수라고 했었잖아요.
이안 브란트:일단 들고 가긴 해야 하는데. (고민에 빠진다.)
일단 가져가죠. (대책없음!)
첸 티엔:네에. 조심해서 올라가요.
이안 브란트:(검은 보석을 챙겨 올라갑니다.)
▶:두 사람은 무사히 동굴을 빠져나옵니다.
채이호:다녀왔어요? 안엔 뭐가 있던가요?
이안 브란트:(축축.) 많은 것이요….
채이호:검은 보석은? 어떻게 됐어요?
이안 브란트:(흠. 솔직하게 말해야겠지? 티엔과 또 시선 교환.)
첸 티엔:(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눈)
이안 브란트:일단 저희 쪽에서 필요해서… 챙겨왔는데. (솔직….)
채이호:그게 왜 필요하죠? 말씀드렸잖아요. 그 보석 때문에 괴물들이 몰려들고 있다고요.
지금 당장 그걸 부숴요.
이안 브란트:그거,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주춤, 한 걸음 물러났다.)
채이호:캠프에서는 이미 그 유적을 여러 차례 확인하고 사람들 눈에 안 띄게 막아오고 있었어요. 왜 그랬을 것 같나요? 그게 정말 인간을 구할 거라 생각하는 건가요? 악마의 속삭임이 아니고?
이안 브란트:(슬며시 티엔 손 붙잡아 제 뒤로 두었다. 구태여 질문에 모두 답하지는 않는다.) 다른 방법이 없는걸요.
채이호:(한 걸음 다가선다.) 캠프를, 방주를 위험하게 둘 생각인가요? 정말로?
이안 브란트:(그저 채이호의 모습을 살핀다.) 보석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사람 바뀐 거 아냐?……. 혹시 몰라 곁눈질로 안전히 빠져나갈 수 있을 만한 길을 살폈다.)
채이호: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마지막으로 말할게요. 지금 당장 그걸 부숴요.
이안 브란트:그렇겐….
못 할, 것 같은데. (최대한 물러난다.)
▶:채이호의 주변에 비정상적인 마력의 흐름과 함께 오염의 농도가 짙어집니다. 바깥에서 활동할 수 있는 탐사자인 두 사람마저 숨이 막히고, 위압감에 짓눌려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다는 본능적인 공포가 듭니다.
앞에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란 것을 깨닫습니다.
채이호:하찮은 인간들이 넘어가지 않고 버티는구나. 그렇다면 너희들이 감히 살아남으려 대적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분명 사람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이 아닙니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채이호:지금이라도 무릎 꿇을 테냐. 너희들의 소원을 들어주마. 욕망하는 바를 내게 고하고 그 심장을 부숴 충성을 바치거라.
▶:전원, 정신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 티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위압감을 떨쳐냅니다.
▶ 전투 발생.
▶:첸 티엔, 총을 장비했으므로 민첩+50.
첸 티엔 -> 채이호, 니알라토텝의 화신 -> 이안 브란트 순으로 진행됩니다.
첸 티엔:(침착하게 총을 겨눈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2 |
(그러나 총알은 빗나갔을 것. 육안으로도 손이 떨리는 것이 보인다.)
채이호:2
(첸 티엔을 바라본다. 시선을 마주하면 두 눈이 빛났을 것이다.)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신력 대항 판정합니다.
첸 티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채이호:
|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너는 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이를 조준하게 되리라.
▶:첸 티엔, 다음 전투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술자의 명령에 따릅니다.
이안 브란트:(숨을 가다듬고, 채이호의 방향으로 도검을 휘둘렀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 피해: | 8 |
rolling 1d6+1+4+6
()
+1+4+63
14
채이호: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가 휘두른 도검이 채이호?의 육신을 베어냅니다. 채이호?는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이 제 자리에 서 있습니다. 기묘한 광경입니다. 채이호?, 잔여 hp는 1입니다.
▶ 2 라운드
첸 티엔:(두 눈이 탁하다. 그 무엇도 비추어내지 못한 채 몽롱한 시선 옮겨내기만 한다. 총구의 끝에는 이안 브란트가 있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8 |
이안 브란트:(당신이 저를 겨눈다 하더라도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온전히 당신을 바라보고, 괜찮다고, 그리 말했을 것이다. 무엇이 괜찮은 것인가 묻는다면 답하지 못하였겠지만 퍽 침착한 태도였다. 다만 하나 걱정되는 것은 제 칼 끝이 당신을 겨누는 순간이 올까 봐.)
채이호:2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 티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채이호:
|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네가 원하는 대로 사고할 수 없을 것이며, 잊게 되리라.
이안 브란트:그건 좀, 곤란할 것 같은데…. (손이 희게 질릴 정도로 칼을 쥐었다. 날카로운 칼의 끝은 채이호의 몸통으로 향하였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4 |
채이호: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이안 브란트의 검이 화신의 몸을 꿰뚫으면, 채이호는 바닥에 쓰러집니다. 술자가 쓰러짐과 동시에 첸 티엔 또한 지배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나, 피투성이가 된 그의 시체가 요동치더니, 이윽고 부풀어 오르다 터집니다. 그 안에서 촉수 머리를 가지고 붉은 혓바닥이 늘어진 피투성이 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전원, 이성 판정 (1d10/1d100)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9/29/11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 티엔:
| 기준치: | 72/36/14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안 브란트:=
rolling 1d10
()
8
8
첸 티엔:9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첸 티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두 사람은 거대한 신을 처음으로 목격합니다.
지금까지 맞서온 그 어떤 것과도 다릅니다.
인간은 이해할 수도, 이해하려 들어서도 안 되는 심연을 목도합니다.
벼락이라도 치는 것 같은 거대한 소리로 니알라토텝이 인간을 조롱합니다.
어차피 게이트는 다시 열렸다. 그곳에서부터 진정한 종말이, 강림이 시작될 것이다. 그 검은 심장이 지켜줄 수 없을 정도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을 기다리도록 하라.
그리고는 두 인간을 내버려둔 채 하늘을 찢고 사라집니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오릅니다. 곧 보름이었죠.
절망과 광기에 뒤틀려 있더라도 돌아가야만 합니다.
모든 것을 내버리기에는 두 사람이 진 것이 너무나도 큽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검은 보석을 챙긴 채 임하진이 있을 유적으로 돌아갑니다….)
▶:두 사람은 방주로 돌아오자마자 유적으로 달려갑니다.
의식이 진행되기 직전이었을 것입니다. 선임 탐사자들이 유적을 막고 있지만, 첸 티엔이 보석을 들어올리며 소리치자 길을 비켜줍니다.
유적 안에서 임하진이 제단으로 끌어내어져 쓰러져 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에 그의 몸 대부분이 까맣게 잠식해들어가 있고 거동조차 어려워 보입니다.
본부의 상부 사람들은 두 사람의 등장에 놀란 눈치입니다.
이안 브란트와 첸 티엔이 임하진의 희생을 막아서고 제단의 아래, 쌍둥이 유적과 같은 위치에 검은 보석을 올려놓으면,
제단 안의 검은 사람은 해방되고 불상 주변에 붉은 물이 흐르며 결계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본래의 제물은 한순간에 녹아서 붉은 물과 동화되어 사라지고, 임하진은 괴로워하며 검은 물을 뱉어냅니다.
몸 여기저기 나 있던 상처가 사라지면서 차츰 그의 시커먼 몸이 본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지직. ...주의 ...이 ...화되었습니다!
무전이 들려옵니다.
반복합니다. 방주의 격벽이 강화되었습니다!
방주 내부의 오염도가 낮아졌다고, 온도가 정상 기온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방주는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어간다는 기쁨의 소식입니다.
▶:탐사자 본부와 모든 방주는 두 사람이 이루어낸 쾌거에 경악하고 또 경외합니다. 모두가 실패했던 것들을 마침내 성공해냈으니까요. 두 사람은 방주에서 섣불리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지명도와 힘을 얻습니다.
임하진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꽤 오래 입원합니다. 그의 몸을 잠식했던 저주는 빠져나가며 임하진에게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임하진은 불사의 저주로 일반적인 노화가 멈춥니다. 방주가 유지되는 한 그는 죽음으로부터 거부당할 것입니다. 그 저주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를 테지요.
방주는 더욱 넓어지고 황폐화되어가던 봉두산도 결계 안쪽으로 끌어들입니다.
기대하던 다른 생존자들-서클 캠프-같은 것이 없었다는 점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몇 십 년 전에 사람들이 전멸한 흔적만이 남아있었을 뿐입니다. 조금 더 빨리 왔다면 그들도 살 수 있었을까요.
방주는 더 이상 불안한 결계가 아닌 안정적이고 견고한 세계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두 사람의 덕택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모두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초의 탐사자를 이은 방주의 영웅의 탄생입니다.
▶:생환 보상으로 이성+1d6
임하진이 생존했으므로, 이성 +1d6
검은 보석을 가져와 방주를 보호했으므로, 이성 +1d10
니알라토텝의 화신을 쓰러트렸으므로, 기능치 +2d10
신화와 맞서 싸운 대가로, 크툴루 신화 지식 +1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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