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서큐버스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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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ღ ➵ ⁘ ➵ ღ ・⁙・∾ °╳W.달해피 서큐버스 데이ミ⛧ kpc 이안 브란트pc 첸 티엔 ⛥ミ╳° ∾・⁙・ ღ ➵ ⁘ ➵ ღ ・⁙・∾ °╳Happy Succubus day0:01 ❚━━━━━━━━ 5:09⇆ ⠀⠀⠀⠀⠀◃ ❚❚ ▹ ⠀⠀⠀⠀ ↻
:티엔은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자신의 방에서 평범하게 잠에 빠집니다.
문득 기척에 눈이 번쩍 뜨이면, 여전한 자신의 방인 것 같지만 미묘하게 분위기가 달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엔 브란트:(졸음에 눌려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 와중에도 옆자리를 더듬대며 제 짝을 찾았으니,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티엔 브란트라 불릴 만하다.)
:평소 같았으면 당신을 덥썩 당겨 안았을 텐데, 오늘은 옆자리가 비어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안은 벌써 일어난 걸까요?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우웃… 평소보다? 좀? 더? 못나게 울상 지으며 자신의 방을 둘러보았다. 이, 이안 씨이….)
:사뭇 달라진 방을 둘러보면... 이안은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평소와 같은 뾰로통한 표정입니다. 그런데...
작은 뿔도 달리고, 날개도 달리고… 꼬리까지 있네요. 파닥파닥 움직이기도 하는 것이 코스프레라기엔 너무 생생한 게 문제지만요.
낯선 이안의 모습과 이상해진 것 같은 방에 이성판정 0/1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ㅠ//ㅠ?)
이, 이안 씨…?
이안 브란트:(당신이 사준 슬립 차림이다. 분명 자기 전까지는 평범한 파자마였던 것 같은데… 갈아입은 모양이지. 무릎을 모으고 쪼그려 앉아있다가, 당신이 깨어나자 고개를 휙 들어올렸다. 벌떡 일어나더니 이불 위―정확하게 당신의 위―에 올라앉았다.) 이제 깼어? 아니, 깬 건 아니지. 여긴 일종의 꿈이니까. 아무튼 나 큰일났어.
티엔 브란트:(헉, 내가 선물해드린 옷이다…. 같은 생각을 하며 헤헤 웃던 것도 잠시,) 엇, 어어…? (순식간에 눈이 동그래진다. 금방 잠에서 깨어난 참이니 안경 쓰고 있을 리 없다. 간만에 가림막 없이 당신을 바라보았다.) 꿈이요…? 큰일…? 그, 그게 무슨. (몽롱한 중에도 교육받은 대로 당신의 허리에 손을 올린다. 이제는 당신이 떨어지지 않게끔 붙잡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리고는….) 호, 호, 혹시, 그, 이, 임신, 같은 걸, 하, 셨다든지…? (눈썹 축 늘어트린 채 이런 발언이나 한다.) 저, 번에…. 코, 콘돔을, 안 썼잖아요.
이안 브란트:뭐? (되려 어이없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뜬다.) 임신?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냐구. (멈춰 있던 꼬리가 성이라도 난 듯 꼬리가 탁탁 이불 위를 쳤다.) 이런 걸 보고도, (얼굴을 들이밀었다. 정확하게는 머리에 난 작은 뿔을 보여준 것 같았다.) 네가 생각하는 큰일이 임신인 거야? 응? (볼을 주욱 잡아늘렸다 손을 뗐다.) 나 죽을 수도 있어. 완전 심각해!
티엔 브란트:(볼 늘려진 만큼 붉은 기가 올라왔을 것이다. 다만, 고통보다는 수줍음에 가까운 빨강일 터다. 아래로 가늘고 낯선 무언가가 살랑이는 감촉 고스란히 느껴졌으니 더욱 그랬다.) 아, 그, 하, 하지만…. 큰일, 마, 맞잖아요. (또다시 우우. 표정을 짓는다. 다만 당신 말마따나 자신이 생각하는 큰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니 금세 맹한 표정이 된다. 하여간 당신이 아프거나 힘든 일만 아니라면 되었다. 그마저도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순식간에 사색이 되어버렸지만! 허둥지둥 몸을 일으킨다.) 헉. 그, 그게, 무슨…? 어디, 아, 프세요? 벼, 병원에, 당장.
이안 브란트:(고개를 가로젓는다. 당신과 달리 덤덤한 낯이다.) 괜찮아. 섹스하면 해결되니까…….
(아무렇지 않게 당신의 위에서 내려와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았다.) 서큐버스가 뭔지 알아? 뭐, 알겠지. 너 이상한 거 자주 보잖아…. (당신을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당신이 보는 B급 영화를 떠올렸을 뿐이다….) 이대로 아무것도 안하면 내가 그렇게 된다네. 참나. 날 멀쩡한 인간으로 돌려놓고 싶으면…. (방 중앙의 달걀모양 유리알을 가리켰다.) 저게 끝까지 찰 때까지 나랑 죽어라 X 치면 돼….
:그러고 보니 방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책장, 책상, 옷장, 서랍, 방문, 방 중앙의 달걀모양 유리알입니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티엔 브란트:허억. (어정쩡히 앉은 채로 죽어버렸다. 펑! 터지는 소리가 환청처럼 울리기도 했다….)
(얼굴 시뻘겋게 물들인 채로 금붕어처럼 입 뻐끔대길 잠시, 끼기긱. 고장 난 로봇처럼 고개를 돌린다. 달걀 모양 유리알을 흘끔.)
:방 중앙 허공에 떠 있는 유리알입니다. 이안의 말에 따르면 성행위를 통해 체액과 정기를 모으면 그 안에 우윳빛 액체가 가득 찬다고 합니다.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43/21/8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완벽하게… 이해해버린 눈치다.)
(김이 폴폴 나고 있다.) 저어, 이, 이안 씨…. (쭈뼛.) 하, 하기 전에 (….) 방을, 두, 둘러보고 와도 될까요? 이, 상하게 낯선 것 같아서.
:그래요, 배경지식을 되살려 생각한 결과... 이곳은 서큐버스화를 위한 꿈의 공간인가 봅니다. 보통 이런 데선 체액과 정기를 채우는 것 외 이곳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 법이죠...
이안 브란트:(뭔가 터진 것 같은데.) 알았어. (침대 위로 엎어진다. 인사라도 하듯 꼬리를 손 흔들듯 흔들어줬다.)
티엔 브란트:(꼬리를 따라 시선이 왔다 갔다…. 헛! 뒤늦게 정신을 차리려 고개를 흔들었다. 책장을 살핀다.)
이안 브란트:당신이 꽂아두었던 책들은 전부 사라지고, 웬 에로 만화와 소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하철, 헬스장, 도서관 등등… 각종 에로물이 이곳에 모여있는 것 같아요.
:당신이 꽂아두었던 책들은 전부 사라지고, 웬 에로 만화와 소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하철, 헬스장, 도서관 등등… 각종 에로물이 이곳에 모여있는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유난히 검고 제목이 없는 책 한 권이 있습니다.
티엔 브란트:(상업용 에로 만화나 소설이라면 독자의 사회적 체면을 위해 겉표지만큼은 멀쩡한 경우가 많고, 이 만화나 소설 또한 그랬을 것이다…. 멀쩡한 표지에 현혹되어─아무 생각 없이!─ 맹한 낯으로 책을 뽑아 들어 펼친다.)
:티엔은 책을 뽑아들어 읽습니다. 그 결과... 책장에 꽂힌 에로물의 주인공들이 전부 자신과 이안임을 깨닫습니다.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49/24/9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툭……. 책을 바닥에 떨어트린다. 코끝까지 붉어져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뒤늦게 떨어트린 책을 원래 있던 자리에 꽂아두고 검고 제목이 없는 책을 꺼내 펼친다.)
(아방? 책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며 묻는다.) 저어, 이, 이안 씨…. 운동, 하,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이안 브란트:(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다가 고개를 들었다.) 운동? 무슨 운동? 왜?
티엔 브란트:우, 운동을 하면…. 체액?과? 정기?를? 모, 모을 수 있다고 해서요.
이안 브란트:흐으음. (턱을 괸 채 다리를 동동.) 네가 골라. 어차피 운동해야 하는 사람은 너야…. (빤히 쳐다본다.) 운동할 수 있어?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0/0/0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도리도리도리.)
이안 브란트:뭐어, 섹스도 운동이니까…. 섹스만 잘 하면 됐지. (과하게 별 생각 없다….)
티엔 브란트:헉. 으, 으응…. 네에. (발그레. 다시 김이 나기 시작했다. 부러 머리카락을 흩트려 얼굴을 가리게끔 만들고….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책상을 흘끔 본다.)
:책상을 보면 안내서 한 장과 책자 하나가 있습니다. 살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43/21/8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3/21/8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전부…… 이해해버렸다.)
(홍익인간이 되어 비틀거린다. 그러다 방문에 이마를 콩 찧고 만다.)
:이마를 콩... 찧은 순간 문이 열립니다. 문은 바로 욕실로 이어지네요. 목욕이나 샤워도 할 수 있고 볼일도 볼 수 있는 평범한 욕실입니다!
티엔 브란트:앗…. (이마를 문지르며 욕실을 둘러본다. 자신이 구비해두었던, 이안 씨가 좋아하는 입욕제나 향유는 남아있을까?)
:다행?스럽게도? 모두 남아 있네요!
티엔 브란트:(다행이당. 드물게? 화색 띤 채로 욕실에서 나와 서랍을 열어본다.)
:3단 서랍입니다. 당신이 넣어둔 물건들은 어디로 갔는지, 전부 산 적도 없는 성인 도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충격받는다면 이성판정 0/1.
티엔 브란트:헉. (아주 조오금 놀랐다. 하지만 마냥 낯선 것만은 아니었으니 콩닥거리는 가슴 진정시키는 데에는 큰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첫 번째 서랍을 열어본다.)
:러브젤과 같은 윤활제와 남성기에 끼우는 종류의 성인 도구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콘돔과 사정방지링이 보이네요. 세상의 모든 종류의 콘돔은 다 모아둔 것만 같습니다... 취향껏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티엔 브란트:저, 저어…. 이안 씨이.
이안 브란트:뭐 한다고 이렇게 오래 걸려.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 가까이 다가온다.) 맞다, 그러고 보니까 나 뜰 수 있다? (날개는 파닥이며 발은 공중에 동동 떠 있다. 날개가 아주 의미가 없진 않은 모양이다.) 아무튼 왜?
티엔 브란트:앗…. 처, 천사 같으세요. (헤헤…. 웃으며 이런 말이나. 표정 보아하니 빈말은 아닌 것 같다.)
저어, 이거…. (그리고는 서랍에서 사정방지링을 꺼내 제 손바닥 위에 올려둔다. 그리고는 볼 발그스름하게 물들인 채로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꼭 스위치가 켜진 것마냥!) 나, 중에…. 채워, 주, 시면, 아, 안 될까요? 이안, 씨… 허락받고, 가, 고 싶어요.
이안 브란트:(칭찬하듯 뺨에 뽀뽀를 쪽.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사정방지링을 낚아채듯 가져가 훑어본다.) 으응, 오늘으은… 내 안에 잔뜩 싸야 하니까, 이런 것도 괜찮겠네. 잘 참을 수 있지? (서랍 내부를 확인하더니 두 번째 서랍을 열었다. 당신의 허리에 자연스럽게 손을 얹은 채.)
:딜도나 요도 플러그, 애널 비즈와 애널 플러그, 페니반 같은 삽입형 도구나 에그, 스틱형, 페어리형 등의 바이브레이터, 그리고 우머나이저, 새티스파이어같은 흡입형 도구까지 다양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애널 플러그의 경우 동물 꼬리가 달린 제품들은 동물귀 머리띠도 동봉되어 있네요.
티엔 브란트:노, 력해, 볼게요….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 수줍음을 잔뜩 머금고 있다. 얌전히 당신의 품에 자리한 채 서랍을 훑는다. 이건 좋아하실 테고, 이런 건 써본 적 없는데. 가르쳐 달라고 부탁드려볼까? 붉은 눈이 분주히 움직이더니, 조심스레 요도 플러그를 꺼내 쥔다.) 저어, 이것, 도…. 제게, 사, 사용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런 취향은 없다. 다만, 이런 걸 부탁한다면 어쩐지 당신에게 칭찬받고 귀염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 기대 어린 눈을 하고 만다.)
이안 브란트:(멀거니 도구를 내려보다가 제 손으로 옮겨 쥐었다.) 이런 것도 좋아해? (고개 드는 순간 기대 어린 눈빛과 마주하였으니 제 입꼬리 또한 올라간다. 평소에는 얌전 떨어대면서 ―참고로 티엔은 평범한 것뿐이다― 이런 것까지 기대하는 모양이 퍽 귀여웠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매도했다가는 시작도 전에 울려버릴 수도 있을 듯하니 침착?하게 목 부근에 쪽쪽 입을 맞추기나 했다.) 조금 아파도 참아야 해. 네가 기분 좋을 수 있게 내가 특별히 봉사해 주는 거니까…. (다른 도구는… 나중에 챙겨도 되겠지. 안 쓴다는 선택지는 없는 듯하다. 세 번째 서랍을 벌컥 열었다.)
:세 번째 서랍에는 수갑, 밧줄, 패들, 플로거, 윕, 케인, 집게, 칼라, 볼 개그, 암바인더 등등… BDSM관련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원한다면 사용하고 아니라면 서랍을 잘 닫아 둡시다.
이안 브란트:(서랍을 구경하다 말고 다시 입을 연다.) 아, 맞다.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당신의 어깨를 톡톡 치는가 싶더니, 눈 깜짝할 사이 당신의 파자마가 메이드복―대체 왜?―으로 바뀌었다….)
티엔 브란트:(좋아하나? 잘 모르겠다. 다만 당신의 손길 닿는 것이라면 뭐든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다. 말 잘 듣는 반려인이 되어 수줍은 듯 고개 끄덕이는 것도 잠시,) 어, 엇……. (조금은 얼떨떨한 낯이 된다. 낯설어하진 않았다. 이상하게도 그는 코스튬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는데, 이마저도 교육의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이, 이안 씨도…. 입, 어주세요. 예쁜 걸로요. (헤헤….)
이안 브란트:(잘 교육된 반려 티엔을 마구 쓰다듬었다.) 난 지금도 예쁘잖아…. (뻔뻔하기 짝이 없다! 바꿀 생각 없는 듯….) 게다가 네가 사준 거니까, 그냥 이거 입고 있을래. (가불기까지 쓰고 만다.)
티엔 브란트:(그렇긴 하지. 이안 씨는 뭘 입어도 예쁘신걸. 가불기를 쓰기도 전에 홀랑 넘어가 버렸다.) 저, 저기이…. 옷장을 통해서, 다른…. 자, 장소로? 갈 수도 있대요.
이안 브란트:그으래? (다시 평범한 파자마 차림으로 되돌려 주었다. 옷장 방향으로 총총.)
티엔 브란트:(쪼르르.)
:그냥은 열리지 않고, 웬 옷장 문에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습니다. 책상에서 확인한 정보를 기반으로 장소명을 입력하면 옷장 문이 열리는 구조인 듯하네요. 방과 욕실 외의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우와……. (드물게? 다른 사람의 취향에 놀란 모양이다.)
티엔 브란트:(당신 뒤에서 고개만을 빼꼼 내민다. 터치스크린과 당신을 번갈아 봤다. 멀뚱멀뚱. 아무것도 몰라요 눈.)
이안 브란트:(곰곰이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손니임. (이런 호칭이나….)
티엔 브란트:소, 손님……? (갸우뚱.)
이안 브란트:응. 손님 좋네. (뭐가 좋다는 말일까? 옷장에 마사지샵을 입력했다. 그런 것을 시도하려면 역시 눕힐 수 있는 게 좋지….)
:옷장의 터치스크린에 키워드를 입력하자, 옷장 문이 달칵 열리더니 어디 한번 들어와 보라는 듯 은은하게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들어갈까요?
티엔 브란트:(눈 동그랗게 뜨고 당신을 봤다. 이안 씨가 좋다면, 뭐어…. 금세 수줍어하며 손을 내민다.)
:옷장에 들어서면 아로마 향기 같은 것이 기분 좋게 코끝을 간질입니다. 정신을 차리면 작은 마사지샵 한복판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방 중앙 천장 쪽에 달걀모양의 유리알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본다면 벽의 안내문, 수납 테이블, 선반, 족욕기, 탈의실, 마사지 침대, 나가는 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티엔 브란트:(우, 우와아. 순식간에 뒤바뀐 풍경에 주변을 휙휙 둘러보았다. 가장 가까이에 붙은 벽의 안내문을 읽어본다.)
:벽에 안내문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아로마 테라피의 효능에 대한 것이 적혀 있을법한 디자인이지만, 인쇄된 내용은 전혀 다르네요.
티엔 브란트:(금세 양볼을 붉게 물들인다. 이제 와 스스럼을 타는 것마냥 손을 꼼질거리더니─그 와중에도 손은 놓지 않았다!─ 수납 테이블로 다가갔다.)
:테이블 위에는 아로마 캔들 워머와 메모지 하나가 놓여있고, 테이블 아래 수납함에는 각종 성인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메모지를 살펴본다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홍색 아로마 향 : 아로마 캔들 워머로 향을 피우고 고객님에게 안마 혹은 족욕을 진행하면 피로 회복에 탁월! 그리고 신진대사도 촉진됩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웠다면 그것도 치유시켜줄지도?]
이안 브란트:필요한 게 다 있군…. (수납함을 보고는 이런 발언이나. 이어 선반을 열어본다.)
:다양한 오일, 안마용 핫스톤, 아로마 향 등 다양한 마사지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는 선반입니다. 수납 테이블 책자에서 소개한 분홍색 아로마 향도 이곳에 있네요.
이안 브란트:(분홍색 아로마 향을 챙겨들었다.) 피우고 있을 테니까 구경하고 있고…. (선반 안에서 최음 성분의 무언가까지 챙겨든 것은 비밀로 할까.) 아, 탈의실에서 옷 있으면 옷도 갈아입고 오세요오. (어쩐지 존댓말이다.)
티엔 브란트:앗. 어어. 음. 네, 네에…? (눈치? 껏? 고개를 끄덕인다. 탈의실로 향하기 전 족욕기를 슬쩍.)
:물을 담아 족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습식 족욕기입니다. 이미 물은 담겨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시 이성이 1 회복됩니다.
티엔 브란트:(나중에 이안 씨에게 알려드려야겠당. 탈의실로 총총 들어간다.)
:좁은 탈의실입니다. 몸에 두를 수 있는 마사지 가운도 있고, 조금만 젖어도 쉽게 몸이 비칠 것 같은 얇은 소재의 일회용 속옷들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티엔 브란트:(나는 이걸 아는가?)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음. 어느 영화에서 본 것 같다. 입고 있던 옷을 벗어두고 비치된 일회용 속옷을 입은 뒤 마사지 가운을 걸쳤다…. 이대로 나가면 되는 걸까? 탈의실 밖을 흘긋흘긋.)
이안 브란트:다 갈아입으셨어요? (마사지 침대 옆에 등받이 없는 의자를 끌어와 앉아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무릎까지 꿇고 다소곳하게…….)
티엔 브란트:(한 발 내디뎌 당신을 일으키려다 멈춰 섰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간 탓이다. 그야…. 당신은 무릎이 약한걸. 다만 여태까지의 교육의 결과가 없지는 않았는지, 아는 체를 하지는 않았다. 당신을 실망시키고 싶진 않다. 쭈뼛대며 눈썹을 늘어트린다.) 네, 네에…. 그, 런데, 무릎…. 꿇지 않으셔도 돼요.
이안 브란트:(추욱 처진 눈썹을 보고는, 어라, 눈을 몇 번 깜빡거렸다.) 별로…. 이 정도는 괜찮은걸. 게다가 꿈이고, 따지자면 지금은 인간도 아닌 것 같고오.(이런 류의 걱정은 또 교육과는 별개의 것인지라, 당신이 사랑하는 배우자로서 대꾸했다. 꼬리 살랑거리더니 당신의 허리를 슬그머니 감았다.) 자아, 그러지 말고. (손을 끌어당겨 마사지 침대 위로 당신을 눕혔다. 마냥 순하게 웃는 모습이다. 옆의 테이블에는 성인용품이 나란히 놓여져 있긴 하지만….)
티엔 브란트:(그제야 표정이 풀어진다. 한껏 안심하니 절로 얼굴에 혈색이 돈다. 성인용품은 신경 쓰지도 않고 당신이 이끄는 대로 침대에 몸을 뉜다. 그리고는 묻는다. 일종의….) 저어…. 뭐,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요구였다. 스위치를 눌러 달라는.)
이안 브란트:응? (벌써부터 가운 위로 허벅지를 더듬다 말고 쳐다본다. 다만 이쪽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이안 씨라고 불러.
티엔 브란트:음, 네, 네에. (자아란 게 없는 이마냥 덥썩 수긍했다. 허벅지 위로 닿아오는 손길이 못내 부끄럽긴 하였는지 어정쩡히 내려놓은 손을 끊임없이 꼼질거렸다.) 오, 늘…. 체, 체험할 코스는, 어떤 건가요?
이안 브란트:우응. (여전히 당신이 선물한 그 슬립 차림. 손을 떨어뜨리고 양손 곱게 모은 채 입을 열었다.) 오늘 손님의 피로를 풀어드리기 위해 특별 코스를 진행하게 된 이안 브란트라고 해요. 편하게 이안 씨, 라고 불러주세요. 도중에 불편한 게 생긴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순진무구하게 웃으며 조심스럽게 손을 잡았다.) 잘 부탁드려요…♡ (아무래도 배우 일이 천직이긴 한가 보지. 피워둔 아로마향 때문인지 혹은 다른 무엇 때문인지, 금방 달큰한 향이 퍼진다.)
(옆에 둔 의자에 포옥 앉는다, 이번에는 무릎을 꿇지 않고. 제 손 위에 마사지 젤을 주욱 짜더니 손바닥을 비벼 젤을 묻혔다. 손은 정자세로 뉜 당신의 다리에서부터 올라간다. 손 끝에 힘을 주어 꾹, 꾹 눌러대는데, 의외?로 평범한 안마였다. 운동을 배운 사람이라 그런지 꽤 능숙한 손길이었다.) 스포츠 마사지를 배운 적이 있거든요. 기분 좋으신가요? (당신이라면 단연 알 법한 정보를, 마치 초면의 사람에게 알려주듯이 말했다. 무릎을 지나 허벅지 부근에 다다르자 가운을 조금 젖히는 동시에, 야무지던 손길이 꽤 느른해진다. 부러 간지럽히듯 허벅지를 느리게 쓸어보다 마사지 오일을 쏟아붓고, 다시 허벅지 안쪽까지 꾸욱 꾹 눌러댔다. 그러나 애를 태울 작정인지 중심부는 건드리지 않고,)
상체도, 해드릴게요. (하며 당신의 허벅지에 올라탄다. 부어놓은 오일 탓에 허벅지에 닿는 살결이 미끌거려 묘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 젖은 손은 다시 허리 부근에 닿아 천천히 위로 올라가는데, 가슴을 희롱하듯 가볍게 쥐어보기도 했다. 쇄골부터 어깨 부근까지도 농밀하게 더듬은 뒤에야 미련없이 떨어진다. 애를 태울 만큼 태웠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입, 벌려 보시겠어요?
티엔 브란트:앗…. (눈 데구르륵 굴린다. 타인… 인 것 같지? 그럼….) 체, 첸 티엔…. 이에요. 자, 잘 부탁드려요. (당신과는 달리 어색한 투다. 겨우 손 맞잡는 것, 한마디 말 섞는 것, 한 차례 시선 마주하는 것에도 붉은 두 눈 애정으로 아롱거렸으니 연기와는 거리가 먼 것이 빤히 보였다. 사랑 하나 숨기지 못하는 꼴이란 풋내기나 다름이 없다.)
(다리에 당신의 손이 닿자마자 몸을 크게 떨었을 것이다. 꼭 그런 상상을 하는 이마냥! 원체 길들여진 몸이니 당신 손길에 반응하는 것은 당연했으나, 이다지도 의식하게 될 줄은 몰랐다. 숨 달아오르는 것이 평소보다 빠르다.) 읏, 저, 저어…. (원래 이런 곳까지 안마해주시는 건가요? 물음은 목구멍 아래로 가라앉는다. 묻지도, 마다하지도 못한 채 몸을 바르작거리기만 했다. 침대에 곧게 닿아 있던 몸이 조금씩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종내에는 허리마저 뒤채고 만다. 자신이 선물한 옷을 입고 제 위에 올라타 몸을 만져 주는 연인의 모습이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과한 법이다. 손댄 적 없는 중심부마저 부풀린 채 동공을 흐린다. 고분고분 입을 벌렸다.) 이, 렇게요…?
이안 브란트:(귀엽긴. 부러 자극에 부푼 중심부의 위에 올라서 하체를 꾸욱 밀착시켰다. 성감대를 제대로 만지지도 않았는데 제 손길에 이리 세우는 모습이란…. 움직이더라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당신의 손을 끌어 제 허리 위에 얹었다. 고개를 숙여 숨결 닿을 정도로 가까이 하니, 평소보다 단내가 난다.) 으응, 그렇게. (그대로 입술을 맞댄다. 혀를 밀어넣어, 부딪히는 살덩이를 옭아매어 비비고, 혀뿌리까지 아리도록 쪽쪽 빨아들인다. 평소보다 달게 느껴지는 타액을 목 뒤로 받아넘기니 꼴깍이는 소리까지 이어졌다. 느지막이 더운 숨이 떨어진다.) 이거언…. 서비스예요♡
(슬그머니 몸을 떨어뜨려 부푼 아래를 툭, 손끝으로 건드린다. 장난기 어린 어조가 이어진다. 상반되게도 순진한 낯짝을 지어냈다.) 손니임, 평소에 자위는 제대로 하시는 거예요? 많이 쌓인 것 같은데….
티엔 브란트:(본래도 단것을 좋아했다. 이안 브란트라면 단 것보다 더 좋다. 두 가지가 합쳐졌으니 이성 제대로 붙잡을 수 있을 리 없다. 제 입술을 비집고 들어 온 혀를 기쁘게도 받아들였다. 허리 쥔 손에 힘 준 채 혓바닥을 얽는다. 혀 빼문 채 당신에게 배운 말까지 내뱉었으니, 속된 말로 잘 길들여진 짐승 그 자체였다.) 감, 사합니다……♡
(이미 정신은 녹진했으며, 몸은 흥분으로 달아오른 지 오래다. 평소라면 수줍어하며 귓가 붉혀낼 말임에도 큰 반응 보이지 않는다. 대신 수치심도 모르는 이처럼 허공에 좆질하듯 당신의 손에 성기를 부빈다.) 시, 실은…. 하는, 법을…. 모, 몰라서요. (그럴 리가. 이제야 완벽히 첸 티엔이라는 역할에 녹아든 모양이다.)
이안 브란트:(발칙한 말을 잘도 하는구나. 일취월장이네, 정말…. 놀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담으며 눈 휘어 웃기만 했다.) 그러엄, 여기도 봉사해드릴게요. 특별코스라고 했으니까, 특별히… 손님에게만. (속옷이 드러나게끔 당신이 걸친 가운을 젖혔다. 마사지 젤과 오일로 젖은 속옷으로는 벌써 살갗이 비쳐 보인다. 그 위를 제 것처럼 한껏 주무르더니, 몸을 조금 물렸다. 이어 고개를 숙여 천 위로 입술을 묻고,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성기를 할짝이기 시작했다. 그 위로 뺨을 비비적거리고 허벅지를 더듬는 행위까지 이어낸다. 기어이 속옷의 밴딩 부분을 잡아내렸고, 성기가 퉁, 튕겨져 나왔다. 단단하게 선 좆을 제 손바닥으로 감싸 쥐더니, 프리컴이 흐르는 선단을 단번에 입 안에 삼킨다. 자제가 되지 않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인듯, 성기를 볼 안 가득 머금고 사탕처럼 쪽쪽 빨아들였다. 마히써요, 겨우 웅얼거리는데, 좆을 물고 있는 것만으로도 묘한 충족감에 몸이 달아올랐다. 입술이 떨어지기 전 혀끝을 세워 요도구를 문지른다.) 여기는… 써 본 적 있으세요?
티엔 브란트:(벌써부터 이어질 행위를 기대하기라도 하는 것인지, 더운 숨이 좆에 닿을 적부터 쿠퍼액을 줄줄 흘려댔다. 몸에 새겨진 쾌감을 잊기란 어려운 법이다. 부드러운 입술이 제 좆을 물면 반사적으로 허리를 튕겨 올린다. 몸가짐 정숙히 하려 노력할 만도 하건만, 자세를 바로 하기는커녕 느릿느릿 허리 움직이기만 했다. 다만 누운 채로 봉사 받는 것은 낯설었으니 입 안 범하는 것도 능숙하지만은 않다. 목구멍 깊숙이 물릴 생각이었으나 각도가 틀어져 당신 볼이 볼록 튀어나올 정도로 비스듬히 물려내고 만다. 그 모습이 기묘하게도─당연하게도─ 색정적으로 느껴져 거친 숨을 내쉰다. 성기가 더욱 부푸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 후, 으…. 아, 아니, 요. 한, 번도….
이안 브란트:(우읍, 읍…. 허릿짓이 이어지며 좆이 여린 점막을 눌러대니 막힌 음성이 새어나왔다. 버겁지 않다면 거짓이었으니 한번쯤 당신을 저지할 법도 하나, 오히려 성기를 밀어넣을수록 볼이 얕게 패도록 살덩이를 빨아내었다. 천천히 목구멍까지 넓혀 좆대를 밀어넣기도 했다. 입술 떨어짐과 함께 타액이 길게 늘어졌으니, 선단액과 타액으로 젖은 기둥을 다시 혀로 싹싹 핥아 깨끗이 청소했다.)
제가… 해드릴게요. (몸을 일으켜 허벅지 위에 허리를 세워 앉았다. 당신을 아래에 두고 팔을 쭉 뻗으니 잠시나마 당신의 몸 위로 그림자가 드리운다. 미약 성분이 함유된 젤을 집어들어 성기에 펴 바른다. 몸에 마사지 젤을 바를 때와 똑같은, 아주 여상한 손길이었으니 그런 것을 바른다고는 의심하기 어려웠겠다.) 조금 아플 수도 있는데, (다시 테이블 위를 잘그락거리더니, 얇고 길쭉한 은색 막대를 들어올렸다. 처음이니만큼 가장 얇고, 요철이 적은 것으로 골랐다.) 참을 수 있죠? 깨끗하게 청소해야 하거든요, 끝까지…. (성기 위로 마사지젤을 재차 들이붓고, 얇은 금속의 첨단을 요도구에 느릿하게 문질렀다.)
티엔 브란트:(과연 당신이 그런 것을 바르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모양이었다. 그저 자신이, 이런 특수한 상황에 더욱 흥분해 평소보다 더 좆을 세우는 것이라고, 이렇게 변태 같은 몸을 당신이 거두어 주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마른침을 삼켰다. 선단에 시린 것 닿으면 허리를 바르르 떨면서 당신을 올려다보았는데,) 저…. 이, 이안 씨, 아무래도, 조금…. 무, 무서워서. (두려움을 입에 담는 이의 표정이라고는 도무지 말할 수 없다. 혼탁한 동공, 헤롱거리며 말려 올라간 입꼬리, 꼴깍거리며 움직이는 목울대까지…. 쾌락을 형상화한 듯한 낯이다.) 상체, 만, 일으켜 앉아도…. 될까요? 품에, 아, 안아주시면, 좋겠어요….
이안 브란트:어리광쟁이네…. 그런데에, 무섭다면서 이렇게 좆은 발딱 세우셨고요. (매도하는 음성과는 달리 순순히 당신을 일으켜 앉혔다. 무리했다가는 다칠지도 모르니, 당신의 손을 제 허벅지 위에 단단하게 얹어주며) 아프면, 여기 꼭 잡아요. (미리 언질했다. 봐 줄 생각은 없으나…. 제 몸을 힘 있게 붙잡는 것은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했을 때 이외에는 없으니, 참을 수 있을 만한 고통이라면 당신은 쉬이 붙잡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안이었다. 목 뒤를 느릿하게 문지르며 제 어깨에 고개 기대게끔 돕는다.)
(귀두를 집요하게 문지른 뒤, 플러그의 끝 부분을 천천히 밀어넣었다.) 잘, 하고 계세요…. (칭찬하며 당신의 위로 쪽쪽 입을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좁은 요도구가 벌어져 기구를 받아내는 모양새를 눈에 담으며, 느릿느릿 기구를 끝까지 밀어넣는다.) 다, (숨 제대로 고를 새도 주지 않고, 막대 끝의 동그란 고리 부분을 잡고 삼분지일 정도 빼내었다가 다시금 깊숙이 밀어넣었다.) 들어갔는데…, 어때요?
티엔 브란트:(귓가 빨갛게 물들인 채 당신의 어깨에 고개를 묻는다. 단 향이 나…. 홀린 듯이 어깨 위로 볼을 비빈다. 몸이 달아오른 탓인지, 단내에 이끌리기라도 한 것인지 혀를 내밀어 드러난 어깨를 핥기도 했다. 슬립의 끈이 혓바닥에 말려 올라갔다.)
네, 윽, 네에……. (썩 담담히 고통을 참아낸다. 기실 고통은 아니었다. 물론, 이질적이며 생경하고 조금은 얼얼하며 불쾌한 감각이기는 하였으나 그보다는 당신의 손길에 집중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탓이다. 얼굴 위로 쪼듯이 내려앉는 입술이나, 제 좆 감싼 손바닥, 직접 신경을 기울여 기구를 움직여주는 행위까지 모두 좋았다. 기어이 고통보다는 기쁨이 앞서고 만다. 처음 써 본 기구, 처음 사용하는 곳임에도 가해지는 자극을 온전히 쾌감으로 받아들였다. 기구를 빼낼 적이면 허리를 곧추세워 바르르 떨었으며,) 힉, 아, 그, 그게엣…. (새된 목소리를 낸다. 요도구를 틀어막은 것만 아니라면 분명 희뿌연 액이 울컥 새어 나왔을 것이다.) 좋, 아요……♡
이안 브란트:(말캉한 혀가 어깨를 핥자, 간지러워어, 꾸며내지 않은 평소의 목소리가 튀어나오기도 했다. 어리광을 받아주듯 머리카락을 쓸어주었을 테지. 당신이 입술을 열어 목소리를 낼 적이면 고리를 붙잡은 채 막대를 내부에서 가볍게 회전하였으니 신음성이 섞여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칭찬하듯 부드럽게 끌어안고 도닥였다. 착하네…. 조그맣게 속삭이기까지 했다.)
(적응 시키려는 듯 잠시나마 움직임 없이 당신을 끌어안고 있다가, 숨이 안정될 즈음 몸을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자세를 고친다. 당신을 침대 끝에 앉히고 저는 바닥에서 당신을 올려다 보는 자세. 고환을 굴리듯 주무르더니 미미하게 기대감 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여기, 잔뜩 쌓여있는 거네요…. (당장이라도 플러그를 빼내고, 좆을 쥐고 흔들어 진한 정액을 삼키고 싶었다. 그럼에도, 당신이 먼저 울며 매달리길 바라는 마음에…. 애써 흥분을 가라앉히고 기둥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핥아올리며, 쇠막대는 느리게 조금씩 상하로 움직인다.)
티엔 브란트:(안 그래도 열락뿐인 행위였다. 당신의 칭찬까지 더해졌으니 중독될 것은 뻔하다. 아마 오늘이 지난 뒤에도 당신에게 이걸 사용해달라며 볼 붉히게 되겠지. 일말의 저항도 없이 당신의 바람대로 몸을 움직였다. 침대 끝에 엉덩이를 붙이고, 당신을 내려다본다. 두 쌍의 기대 어린 시선이 허공에서 맞닿았을 것이다.)
(이어지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자극이다. 좆기둥을 핥아 올리는 살덩이나, 위아래로 움직이는 쇠막대 모두 정신을 흐려지게 했다. 허공을 배회하던 손이 당신의 어깨에 내려앉는다. 제 손에 힘 들어간 줄도 모르고 붙들었을 테니 당신의 몸에는 또다시 얼룩덜룩한 손자욱이 남았을 터다.) 앗, 이, 이안, 씨이…. 저, 흑, 이제, 는…. (절로 앓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쾌감 참아보려 자세를 바짝 세우고, 발가락을 모아 굽히기도 하였으나 겨우 그 정도로 몸의 열이 가라앉을 리 없다. 결국은 이번에도 당신의 바람대로 물기 어린 애원을 뱉어낸다.) 가, 고…. 싶어요. 허, 허락, 읏, 해주세요….
이안 브란트:(신음이 짙어질수록 갈증으로 입안이 바싹 타들어갔다. 은은한 불빛이 당신의 눈 아래 고여 반짝이고, 기어이 제 원하는 말을 내뱉으니 만족감을 감추지 못하고 입꼬리를 당겨 웃는다. 입술을 여전히 좆대에 부비며 웅얼거린다.) 으응, 허락할 테니까, 마음에 드셨다며언…. (요도구를 단단히 틀어막던 쇠막대를, 깊은 곳까지 닿을 정도로 꾸욱, 눌렀다가 단번에 빼낸다. 눈꼬리를 곱게 늘어뜨리고, 새빨간 혓바닥을 내어 보인다.) 입 안에 잔뜩 싸주세요♡
티엔 브란트:흐, 앗…! (참을 새도 없었다. 기구가 빠지자마자 허리를 바짝 세우며 몸을 덜덜 떨어댄다. 빼문 혀에 맞추어 정액 싸지를 생각도 못 하였으니 결과는 말할 것도 없다. 당신의 얼굴 위로 좆물을 가득 뿌린다. 희뿌연 액이 울컥거리며 끝없이 쏟아져 나온다. 오늘따라 모든 것이 과한 느낌이었다. 한 차례 사정했음에도 만족스럽지 않다. 오히려 당신을 더욱 갈망하고 싶어졌으니, 제 욕정에 부응하기라도 하는지 좆은 가라앉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결국은 제 손으로 성기를 감싸 쥐며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당신을 앞에 둔 채 수음했으나 그 낯에 수치라고는 일절 찾아볼 수 없다.) 이안, 씨…. 저, 여기, 아직도…. 뜨, 뜨거워요.
이안 브란트:바보오, 입 안에 싸주기로 했으면서어…. (제 위로 흩뿌려진 정액을, 입을 벌려 받아마셨음에도 여직 부족했다. 끈적거려어…. 뺨이며 입가에 묻은 정액을 손끝으로 훑어 제 혀로 핥아먹고, 뜨듯한 좆기둥에 얼굴을 비비고, 다시 액이 맺힌 선단을 물어 사탕 핥아먹듯 츄읍, 빨아들인 뒤 떨어졌다. 더한 갈증이 일기만 하였고, 그러니 역할극 같은 것은 잠시 미루어 두기로 마음 먹었다.)
(당신의 허벅지를 짚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닥에 쓸린 무릎이 조금 붉어졌으나 신경 쓸 겨를은 없었을 것이다. 당신을 침대 안으로 밀어 앉히며, 슬립 아래 입고 있던 얇은 속옷을 툭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그대로 허벅지 위에 올라타, 당신의 빈 손을 제 아래를 가져다 대게끔 끌어당기니….) 여기이, 이만큼 젖어버렸어….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입구가 만져진다. 몽마의 몸으로 변했다는 게 거짓은 아닌 것인지. 이어지는 말 없이, 그저 열감 어린 눈이 당신에게 닿는다.)
티엔 브란트:(손끝으로 녹진하게 풀어진 입구가 닿는다. 공을 들여 핥지도 않았으며 젤이나 향유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축축이 젖어버린 곳. 이질감 느낄 법하나 첸 티엔, 아니, 티엔 브란트는 그것을 아주 당연히 받아들였다. 당신은 자신의 아내였으니 남편의 좆을 받아 물기 위해 아래를 적시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닌가? 채 자각하지 못한 소유욕이 욕정이란 이름 아래 두 눈에 섞여들었다.)
이안 씨…. (사랑의 이음동의어를 읊조렸다. 그것이 신호라도 된 것마냥 순식간에 자세를 뒤집는다.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체중을 싣는다. 당신을 그대로 눕혀 시트 위로 등을 대게 만들고, 허벅지를 붙들곤 다리를 벌린다. 슬립이 말려 올라가며 내밀한 곳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빠, 빨고 싶어요. 여기…. (답지 않게 허락 떨어지기 전에 움직였다. 아무래도 단 향의 효과가 확실한 모양이지. 그대로 다리 사이에 고개를 처박는다. 거친 숨결이 주름을 간지럽혔을 것이다. 마지막 이성 줄을 붙들어 입구 바로 앞에서 움직임을 멈추어 낸다. 형형한 눈이 당신을 올려다본다.)
이안 브란트:(당신이라면 파들짝 놀라 역시 병원을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눈물 글썽일까 조금은 걱정을 했다. 그러니 서두르지 않고 연신 애를 태워 당신을 한계까지 몰았던 것인데, 일절의 놀람 없이 퍽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참, 걱정이 무색해졌다.)
(순간 시야가 뒤집힌다. 제 허락 없이 좆을 문질렀으니, 이번엔 무엇보다 그것을 제 안에 박아넣고 싶어할 줄만 알았다. 무엇보다 아래를 핥고 싶어할 줄 알았겠는가. 우선 당황하였으나, 이마저도 길들여진 짐승의 모양새 같으니 표정 가다듬는 것은 어렵지 않다. 눈 마주하며 백색 머리카락을 느릿느릿 쓰다듬어주다가, 쓰다듬던 손에 힘을 주어 아래로 슬 누른다. 허락이었다.)
티엔 브란트:(허락 떨어졌으니 더는 망설일 것도 없다. 그대로 고개를 묻는다. 탐색이라도 하듯 혀를 내어 입구를 툭, 툭 건드려 본다. 혀끝으로 애액 묻어나는 것이 퍽이나 마음에 들었다. 평소였다면 이대로 혓바닥을 내어 구멍을 파고들었을 것이다. 내벽 구석구석을 꾸욱 꾹 눌러대며 좁은 통로를 넓혔을 터다. 그러나 이 순간만큼은 그러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라면 핥고 싶다고 부탁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빨고 싶다고 요구하지 않았나. 주름 위로 입술을 맞춘다. 곧바로 츕, 츄읍, 적나라한 소리가 울렸다. 당신이 흘린 애액을 전부 삼켜버릴 것마냥 아랫입을 빨아대기 시작한다. 젖을 대로 젖어 묻어난 액을 다 삼킨 뒤에도 꼴깍이는 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마셔도 마셔도 부족했다. 끝없이 쏟아내게끔 구멍 위로 혓바닥을 비비며 제 타액으로 입구를 적셔대었다.)
이안 브란트:우, 읏…. (평소보다 예민해진 것인지, 혀끝이 닿는 것만으로도 놀란 듯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바닥에 눌린 꼬리 또한 둥그렇게 말려들었으며, 구멍은 전해지는 자극에 따라 수축했다가 이완하며 옴작거린다. 제 앞을 매만지는 일은 없었다. 그래야 당신이, 당신의 행동거지만으로 저를 기분 좋게 만들려 더 노력할 테니까…. 상냥한 손길이 당신의 머리 위로 닿는다.) 맛, 있어? (부러 물음 건네며 눈을 가느스름하게 접었다.)
티엔 브란트:네, 네에…. 마, 맛있어요. (당신의 손 위로 하얀 머리카락 얽혀들 즈음 머리를 든다. 수줍은 듯 고개를 끄덕이고, 혓바닥을 내어 제 입가를 핥는다. 양 볼 새발갛게 물들인 채 내뱉는 말이라곤,) 이안 씨 정액, 이랑은…. 맛이, 다, 달라서…. 더, 마셔보고 싶어요. (그러나 상체를 세우는 것을 보아 행위를 이어가진 않을 모양이었다. 대신 제 좆을 감싸 주무르더니, 타액으로 범벅된 입구에 귀두를 맞춘다.) 나, 중에…. 마, 만족하신 만큼, 더 먹여주시면…. 안, 될까요?
이안 브란트:(귀엽긴. 붉어진 뺨을 가볍게 툭툭 친다. 손길이 부드럽지만은 않았다.) 으응, 좀 더 힘내봐. 그럼 다음에는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해줄 테니까. (―라고는 해도 결국 이안 브란트의 뜻대로 될 듯하지만. 다리를 벌려 당신을 받아들일 자세를 취한다.) 그러니까아… (골반까지 내려오던 슬립을 가슴 부근까지 슬금 말아올린다. 노출된 아랫배 부근에는, 자궁 모양을 본뜬 듯한 하트 문양이 보랏빛으로 새겨져 있다. 제 옷자락 붙든 채 배시시 웃는다.) 뱃속 꽉 채울 때까지, 열심히 하자아♡?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43/21/8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숨 크게 들이켠다. 옷자락 말려 올라가며 드러나는 살갗이 과할 정도로 자극적이다. 가장 눈길 뗄 수 없는 곳은 아랫배에 새겨진 문양이었다. 답지 않게 허락 구하는 말 없이 손을 올려 보랏빛 문양을 훑는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하얀 살 위를 틈 없이 더듬었다. 꼭 홀린 사람 마냥 그리했다.) 네, 네에…♡ (몽롱한 투. 대답 내어놓자마자 좆을 쑤셔 넣는다. 축축이 젖은 내부가 성기를 부드럽게 감싸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불거진 핏줄마저 말캉하게 물어대는 것이 이성마저 흐리게 만들 것 같았다.) 윽, 이안, 씨…. (기어이 몸을 바르르 떤다. 삽입하자마자 절정에 이른 것. 꼴사납기 그지없으나 부끄러운 기색은 일절 내비치지 않는다. 오히려….) 기분, 좋아요. 구멍, 빌려주셔서… 가, 감사합니다…♡
이안 브란트:간, 지러워. (그리 투정하면서도, 홀린 듯 아랫배를 더듬는 손을 지그시 눌러 손바닥으로 만져볼 수 있게끔 허락한다. 호흡에 따라 찬찬히 들썩이는 몸뚱이며, 달아오른 피부의 열감이 손바닥을 통하여 고스란히 당신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아, 후읏…. (젖은 구멍이 빠금거리더니 기다렸다는 듯 좆을 받아들인다. 내부까지 축축하게 젖은 점막이 밀려들어오는 성기를 빨아들이기라도 하듯 매끄럽게 조여 삼킨다. 풀리지 않은 깊은 안쪽까지 이물감이 밀려들자 히윽, 높게 앓는 소리를 흘리긴 하였으나 단연 고통보다 쾌감이 짙은 음성이었다.) 넣자마자 가버린 거야? 변태 같아. (떨리는 호흡을 감추며 부러 괴롭히는 말을 한다. 지금의 당신이라면 이조차 자극으로 받아들일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다리로 허리를 감싸안으며 나직하게 재촉했다.) 계속 해야지? 만족시키려면.
티엔 브란트:죄, 송해요…. (그리 말하는 것치고는 용서를 구하는 이의 낯은 아니었다. 붉은 눈은 깜박임조차 없이 당신을 똑바로 직시하고, 내뱉는 호흡은 거칠었으며, 무엇보다도 내부에서 크기를 키우는 좆이 그가 흥분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당신의 짐작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티엔 브란트는 착실히 이안 브란트에게 욕정하고 있었다. 당신에게 배운 대로, 아주 성실하게.)
저, 노력, 하, 할게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성기를 빼내니 속살이 좆대를 따라 달라붙는 것이 느껴진다. 꼭 좆을 먹여주길 보채는 것만 같다. 괜스레 볼을 더욱 물들이며 귀두를 구멍에 걸치고는, 다시금 단번에 꿰뚫는다. 힘 실린 행위가 이어지니 두 사람분의 무게를 받친 마사지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릴 냈다.)
이안 브란트:읏, 커어…. (내부에서 크기를 키우며 민감해진 내벽을 누르자 순간적으로 몸을 잘게 떨었다. 느린 움직임에 따라 뻐근하던 내부까지 풀리면, 출입에 따라 안을 기분 좋게 조였다 풀기를 반복한다. 평소보다 기교를 부려댔으니 움직임 거세지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하, 윽…! (살갗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성기가 깊숙이 처박히자 허리를 휘며 당신의 어깨에 붙들었다. 키스, 해, 줘어…. 웅얼이며 당신의 입술을 찾았다. 입술 맞대어 질척하게 혀를 비벼대면서도 허릿짓이 이어지면 우읍, 읍, 막힌 신음이 새어나왔다. 여태 겨우나마 평정을 찾던 눈이 게게 풀리고, 혀 섞는 것마저 헥헥거리며 숨 내쉬기 급급하다. 이내 귀두가 걸쳐질 정도로 성기를 빼내었다가 퍽, 소리나게 박는 순간 몸 바르르 떨리며 내부가 좆을 압박해댔고, 맞댄 아랫배가 축축이 젖어들었다.)
티엔 브란트:(정신없이 당신을 탐했다. 입술 새로 신음 하나 새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입을 맞붙였다. 허릿짓 거세게 이어가면서도 아랫배의 문양을 더듬었다. 손가락으로 문양을 따라 하트를 그리다, 손바닥으로 지그시 압박하여 내부를 더욱 조이게끔 종용했다. 이것이 티엔 브란트의 나쁜 버릇이었다. 흥분에 젖으면 제 행동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상대를 몰아붙이는 것. 힘 조절 하나 못하고 거칠게 움직이고 마는 것.)
(내부 경련하는 것 느꼈음에도 좆질을 멈추지 않는다. 부풀 대로 부푼 성기가 내부를 사정없이 들쑤셨다. 그에 그치지 않고 손바닥으로 당신의 성기를 감싸 쥐고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했으니, 명백히 사정을 부추기는 꼴이다.) 아, 아직…. 아, 안 돼요. 더…. 바, 받아주실 거죠.
이안 브란트:(아랫배 압박하니 좆대가 내부를 들쑤시는 감각이 더욱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힉, 새된 숨소리를 내며 어깨를 조금 밀어냈을까.) 자, 잠까안, 히윽, 티, 엔…. 나아, 방금 갔, 어어…! (절정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쾌감이 휘몰아치니 머릿속이 하얗게 물들며 눈물이 핑 돌았다. 손 떼어내려는 듯 당신의 손을 긁었으니 하얀 손등이며 손목에 연하게나마 손톱자국이 새겨진다. 그마저도 앞이며 뒤를 자극하는 탓에 곧 힘이 풀려 손을 겹치고 있는 수준에 그쳤지만.) 흐으, 윽, 이상해애, 응? 나아, 쌀 것, 흑, 같단 말야아…. (도리질하며 흐느끼는 음성과 달리 몸은 자극에 격하게 반응한다. 크기 줄어들 새 없이 붉게 부푼 성기에서는 선단액이 줄줄 흐르며 내벽은 정액 짜내기라도 하듯 좆을 꽉꽉 조여물었다.)
티엔 브란트:으, 으응. 아, 알아요. 하, 지만…. (손 긁히는 감각은 느끼지도 못한 이마냥 굴었다. 한 번쯤은 손 바라볼 법도 한데 시선이 새는 일이 없다. 고개 숙여 당신의 눈가를 핥는다. 혓바닥이 눈두덩이를 삭삭 핥으며 눈물이 고이질 않게 했다.)
만족, 하, 셨다는 말…. (말을 멈춘다. 그와 동시에 거칠게 삽입했다. 녹진히 풀린 내부가 좆을 조여내기도 전에 성기를 빼내고, 속살이 좆기둥에 딸려 나오기도 전에 쑤셔 넣는다. 성기를 밀어 넣을 적마다 애액이며 정액으로 뒤섞인 액체가 접합부 사이로 흘러내렸다. 아직, 아, 안 하셨는걸요. 덧붙이는 말은 물소리며 살소리에 묻혀 가려졌다.)
이안 브란트:(쾌락에 일그러진 눈매가 말캉한 혓바닥 닿을 때마다 슬며시 펴지고는 한다. 당신이 퍽 짐승처럼 구는 꼴을 좋아했다. 제가 흘린 타액, 눈물, 심지어는 애액까지도 소중한 것인 양 핥아먹는 모양이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아, 그렇지. 첸 티엔―이제는 티엔 브란트긴 하지만―은 그런 사람이었지. 대충 흘린 말 하나하나 집요할 정도로 새겨듣는, 참 말 잘 듣고 성실한…. 칭찬해 줄만한 일이기는 하나, 당장은 이 행위를 멈추고 싶었다. 사정 직후 예민한 성기며 점막이 자극되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저릿거렸다. 아랫배가 좆대로 쿡 눌릴 때마다 밀려드는 감각은, 사정감보다는 배뇨감에 가까웠으니 더욱 견디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만족한 것은 아니었다. 그야, 고작 한 번으로 채워질 리 없는걸.) 윽, 알, 겠, 으니까아…. 잠, 시마안. 아윽, 진짜, 이상하, 힉, ……! (울먹임 섞인 말이 채 끝나기도 전, 부푼 성기가 아랫배가 콱 짓누르자 눈 앞이 점멸했다.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눈을 까뒤집었고, 요도구에서부터 투명한 물이 픽픽 쏟아졌다. 온몸이 덜덜 떨렸다.)
티엔 브란트:(답지 않게 당신의 말을 듣지 않았는데, 이유는 별것 없다. 자신이 첸 티엔이 아닌 티엔 브란트가 된 만큼 이제는 이안 브란트에 관한 것이라면 누구보다도─어쩌면 이안 브란트 본인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이안 브란트는 과한 쾌감이나 생경한 감각을 이상하다고 표현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지금 또한 그것과 다를 바 없다고 판단한 탓이다. 떨리는 몸 단단히 부여잡은 채 허릿짓을 이어간다. 성기를 쥔 손에는 조금씩 힘이 들어가더니, 기어이 귀두를 짜내듯 손바닥을 둥글린다. 콱, 콱. 좆을 처박을 때마다 구멍에서도 물이 튀었다. 그것이 못내 아까워 정액이나 애액이 새어 나올 틈 없게끔 좆을 뿌리 끝까지 욱여넣고….) 이안, 씨…. 아, 앞도, 뒤도. 저, 전부…. 추, 축축해졌어요…. (황홀경에 휩싸인 목소리로 읊조린다. 동시에 몸을 바르르 떨었다. 두 번째 사정이었다.)
이안 브란트:(추삽질마다 물줄기 픽, 픽 쏟아내며, 비명에 가까운 교성까지 함께 튀어나온다.) 히윽, 으, 아…! (당신의 목소리에 온몸의 신경이 바짝 서, 물고 있는 성기를 경련하는 내부가 빠듯하게 조였다. 정액이 꿀럭이며 내부를 채우자 그에 충족감이 올라, 좆이 빠져나가지 않게 목을 껴안았으며 다리로 허리를 감았다. 그대로 당신과 젖은 몸을 틈없이 밀착시켰다.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흥분 가라앉지 않아 히극거리는 숨이며 당신의 이름을 속삭이는 목소리가 당신의 귓가에 고스란히 내려앉는다. 정액, 마히써, 기분 조아….. 정신없이 웅얼대는 와중 남은 정액 한 방울까지 모두 짜내려는 양 성기를 주무르듯 구멍이 수축했다.)
티엔 브란트:(느릿느릿 숨을 고른다. 구멍이 좆을 오물오물 물어대는 통에 미미한 쾌감 지속되었으니 자신도 모르게 눈가를 찌푸리기도 했다. 애써 표정을 가다듬고─쾌감 덕지덕지 묻어있을 게 뻔했으니 결단코 단정하진 않을 것이다─ 당신을 마주 본다. 칭찬을 기대하는 이마냥 상기된 목소리로 묻는다.) 저어…. 마, 만족, 하셨나요…?
이안 브란트:우응…. (고개를 들어 시선 마주하자 젖은 속눈썹이 너풀댄다. 쾌락으로 흐려진 눈을 몇 번 깜박이더니, 마찬가지로 흥분에 젖어 평소와 전혀 다른 낯을 하고 있는 당신을 확인하고는 실없이 웃어버린다. 입술에 쪽, 소리 나게 뽀뽀를 한다.) 만족했어, 일단은. (멈추라는 말에 멈추지 않은 것도 결국 제가 교육한 것이니 혼을 낼 수는 없지. 일단이라는 말을 덧붙인 건….) 조금 쉬었다가 마저 할까아…. (끝낼 생각은 없단 뜻이다.)
티엔 브란트:(혀를 섞던 것을 잊기라도 한 건지, 겨우 짧은 입맞춤 한 번에 귀 끝까지 붉게 물들인 채 배시시 웃는다. 천천히 좆을 빼내니 투명하고 희뿌연 액체가 뒤섞여 흘러내린다. 당신에게 배웠던 대로 손가락으로 액체를 훔쳐 구멍 안으로 다시 밀어 넣는다. 파렴치한 행동이라는 걸 인지하지조차 못한 모양이다.) 으, 으응. 씻겨…. 드, 드릴까요?
이안 브란트:(정액 훔쳐낸 손을 당겨 손가락을 쪽쪽 빤 뒤 놓아준다.) 응, 씻으러 갈까. (몸 일으킬 생각 없이 자연스레 목을 꼬옥 껴안고 가만 기다리기만 한다. 평소처럼 안아 옮겨 달라는 의미인 듯.)
티엔 브란트:(손가락 빨리며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목덜미마저 물들인 채 입술을 우물거린다. 한창 수줍음 타면서도 착실하게 당신을 끌어안았으니, 정말이지 티엔 브란트는 이안 브란트만의 우등생이었다. 이안을 안아 들고 옷장을 넘어와 욕실로 향한다.)
이안 브란트:(욕실에 도착하면 내려달라는 듯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쪼르르 욕조로 들어가 목욕물을 받는다. 다리를 모으고 앉아 하는 말이라고는,) 그러고 보니까아. 손님은 마음에 드셨어요? 마사지요.
티엔 브란트:흡. (불시에 숨을 들이켠다. 얼굴 새빨갛게 물들인 채 단 한 마디도 내뱉지 못했다. 그렇다. 선 채로 죽어버린 것이다.)
이안 브란트:(어…. 죽었다. 팔을 당겨 물이 찰박거리기 시작하는 욕조 안으로 집어 넣?었다. 태연하게 묻는다.) 다른 거 하고 싶은 거 없어?
티엔 브란트:(꼬르르륵…. 눈만 내어놓은 채 깜박거렸다. 느지막이 고개 빼내어 주?장? 했다.) 아, 안 해본 것…. 또, 배우고 시, 싶어요. 알려, 주시면….
이안 브란트:(갸우뚱. 안 해본 게 뭐 있지. 손을 끌어다 제 아랫배, 정확하게는 문양이 새겨진 부위를 짚게끔 했다.) 너 이건 뭔지 알아?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43/21/8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도리도리도리.)
이안 브란트:가르칠 게 산더미군…. (스르륵 놓아준다.)
티엔 브란트:(ㅠ/////ㅠ??? 상태 되어 당신의 손을 붙든다.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이, 이안 씨는…. 해, 해보고 싶으신, 거… 있, 으세요?
이안 브란트:응? (얌전히 붙어준다.) 나야, 뭐. (어깨만 으쓱인다. 그야 이안 브란트는 평소에도 하고 싶은 것을 늘 하고 사니까…….)
난 다 해줄 수 있어. (순간 얼굴을 들이민다.) 이런 것도, (눈 깜짝할 사이 걸치고 있는 옷이 바뀐다. 나신 위에 프릴 에이프런만 걸친 상태가 되었다가, 다시 눈을 깜박이는 순간 간호사복 코스튬을 걸친 모습이 된다.) 아니면 이런 것도오. (멀끔한 정장 입은 모습 보여주었다가, 이안 브란트 이름 새겨진 명찰을 단 교복 차림까지도 보여주었다.) 어느 쪽이 좋아? (짓궂게 웃는다.)
티엔 브란트:(눈 질끈 감는다. 그러면서도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는지 얼굴은 점점 붉어져만 갔다. 4)
(겨우 눈을 뜨고,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교, 교복…입, 으신 거, 조, 좋아요….
이안 브란트:우와아…. 변태. (자기가 입어놓고는 별안간 매도했다….) 그럼 내가 선생니임, 이라고 불러주는 게 좋아, 아니며언, 모르는 아저씨인 편이 좋아? (방긋방긋.)
티엔 브란트:(앉은 채로 죽었다. 눈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기도 하다.) 헉. 그, 음. 어어…. 어, 어, 어, 어떤, 게, 조, 좋을… 까요…?
이안 브란트:으응, 뭐든 좋은 거구나아. (멋대로 단정지었다! 등을 돌려 당신의 무릎 위에 앉는다. 평소와 다르게 날개뼈 부근 파닥이는 날개를 꾸깃 접어야만 당신에게 제대로 밀착할 수 있었으니 이것만은 불편했을지도. 문득 묻는다.) 학교 다닐 때 교복 입었었어?
티엔 브란트:(볼 붉힌 채 고개 끄덕이기만 했다. 당신의 말대로, 티엔 브란트는 이안 브란트라면 뭐든 좋았다. 가슴팍으로 생경한 감촉 느껴졌으니 슬쩍 구겨진 날개를 집어보기도 했다. 신기해.)
(교복은… 1 입음 2 안입음 2))
(도리도리도리.) 아, 안 입어봤어요.
이안 브란트:으응…. 나중에 입게 해 줄게. 새로운 경험, 좋지? (입어봤든 안 입어봤든 입게 되었겠지만….)
티엔 브란트:으, 으응…. (머뭇거린다.) 어, 어울릴까요? 저, 한테도….
이안 브란트:으응, 어울리지 않을까나. (잠시 후 몸을 떨어뜨리고 얼굴 마주본다. 제 입었던 그대로 알몸 에이프런 -> 간호사복 코스튬 -> 정장 -> 교복을 그대로 당신에게 입혔다……. 즐거운 듯 박수를 짝.) 어울리네. (다시 원 상태로 돌려줬다.)
티엔 브란트:(아방방. 상태로 눈 끔벅이기만 했다. 아무래도? 제게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욕조에 채워진 물을 손으로 떠 당신의 어깨에 뿌려주기만….) 그, 그런가요? 이, 이안 씨가 그렇게, 생, 각해주신다면…. (헤헤.) 다, 다음엔…. 어딜 가, 갈까요?
이안 브란트:우웅. (그러니 티엔은 빠른 시일 내에 교복을 입게 될 것이다. 표정만은 태평하다. 대답 대신,) 역시 아저씨가 좋은 것 같지이. (제 하고 싶은 말이나 하며 몸을 일으켰다. 욕조에서 빠져나오면, 수건을 찾을 필요도 없이 뽀송한 몸으로 교복을 입은 상태가 되었다. 단정한 옷차림이다. 반듯하게 다려진 하얀 셔츠에 검은 넥타이, 재색 교복 자켓까지 모두 갖추어 입었다. 아래는 반바지를 입고 흰 니삭스에 구두까지 신었으니 꽤나 학생스러운 태가 난다. 자켓의 가슴팍에는 ‘Ian Brant’ 이름이 새겨진 하이얀 명찰이 달랑거린다. 이거 생각보다 편하고 좋은 것 같기도오, 그리 중얼대는데, 실은 씻을 필요도 없으면서 당신에게 괜한 어리광을 부린 것 같다.)
(당신을 당겨 일으킨다. 언제 욕조에 들어갔었냐는 듯, 당신의 마른 몸 위에 어두운 색 정장을 입혀놓았으니, 퍽 회사원스러운 복장이다.) 맘에 들어?
티엔 브란트:어, 엇. (꺼벙하게도 눈을 깜박거렸다. 그마저도 희뿌연 막에 가려져 어렴풋이 보였을 것이다. 갑작스레 씌워진 안경 탓이다. 테가 두꺼운 안경은 도수는 없었으나 두꺼운 렌즈 탓에 그의 얼굴을 가려버리는 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덧입혀진 정장은 또 어떠한가. 세련되게 몸선을 감싸며 드러내기는커녕 벙벙하게도 아래로 처져 있었으니 당신 말마따나 아저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여간 티엔 브란트에게는 자신의 복장쯤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므로 오롯이 당신만을 눈에 담는다. 볼 발그레 물들이며 고개 끄덕인다.) 네, 네에…. 자, 잘 어울리세요.
이안 브란트:좀 더 이런~ 느낌을 원했는데. (옷핏을 잡아보는지, 덥썩 당신의 허리를 잡았다 놓았다.) 이따가 새로 또 입히면 되니까 상관은 없지만. 그러니까 이 다음에는 선생님 아니며언, 퇴근하고 돌아온 서방님도 괜찮겠네. (시간 제한은 없으니 아주 느긋하게, 끝장나게 즐길 작정이다.) 그럼 갈까요오, 아저씨. (장난스러운 어조.)
티엔 브란트:(서방님 한 마디에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설렘 숨기지 못한 채 당신의 손을 잡는다.) 네, 네에. 잘, 부탁드려요…?
이안 브란트:다음은 정해진 것 같기도 하구. (가끔 불러줘야 하나? 양손으로 손 붙잡고 가볍게 흔들었다.) 으응. (그대로 손을 잡고, 바깥의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지하철’로 이동한다.)
:옷장에 들어간 채 서 있으면, 멜로디와 함께 지하철을 탈 때마다 들어봤을 법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지금 지하철, 지하철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The train bound for jihacheol is now approaching.”
방송 음을 들으며 눈을 두어 번 깜빡이다 보면 어느새 지하철 안입니다. 정말 지하철에 탄 것처럼 창밖에 하늘과 나무가 있는 바깥 풍경이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고, 좌석에 앉아있거나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다른 사람들은 두 사람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칸의 정 중앙에는 달걀모양 유리알이 허공에 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벽면 광고판, 선반, 손잡이, 출입문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다른 칸으로 이동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티엔 브란트:(사, 사람이다. 반사적으로 어깨를 움츠리며 주변의 눈치를 본다. 벽면 광고판을 곁눈질로 훑는다.)
:보통은 여러 광고가 붙어있는 곳입니다만, 이곳에는 웬 안내문 같은 것이 놓여 있습니다.
티엔 브란트:흐읍. (선 채로 죽었다. 고장난 로봇처럼 고개를 돌려 선반을 확인한다.)
:선반을 보면 주인이 없어 보이는 가방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흘긋 본 안쪽은 에그형 바이브레이터나 러브 젤같은 성인 도구들이 들어있습니다. 원한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엔 브란트:(@/////@!!!!! 누가 볼까 두려워 서둘러 가방을 챙?겼다. 손잡이도 슬쩍 본다.)
:지하철에 흔히 있을 손잡이입니다. 보통은 삼각형이지만 이것은 원형이고 줄이 꽤 길어 보이네요. 만져본다면 정확히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손이 미끄러질만 한 재질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이것으로 링운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겠네요! 난이도는 조금 있지만, 강한 상체와 균형 잡힌 몸을 만드는 것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죠...
티엔 브란트:(아방? 티엔 브란트는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링운동을 연상시키지도 못한 채 출입문을 살핀다.)
:출입문 중 하나가 이곳으로 올 때 사용한 옷장 문과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방의 옷장과 동일하게 키패드가 달려있습니다.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면 이것을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티엔 브란트:(애꿎은 가방의 손잡이만을 쥐었다 펴길 반복한다. 힐끔힐끔 이안의 눈치를 살폈다.) 저, 저어…. 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안 브란트:(히쭉 웃기만 한다.) 으으응. 누구세요?
티엔 브란트:(우뚝.)
이안 브란트:(우나? 울려나? 지켜보기만.)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흥….) 바보오. 이렇게 내가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해? (구석진 자리로 당신을 잡아당겼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진짜 사람’ 같진 않으니 신경 쓸 필요도 없어 보였다. 지하철의 문을 바라보게끔 제 몸을 두고, 그 뒤에 당신을 세운다. 창에 비친 낯이 꽤 즐거워보인다. 당신의 팔을 당겨 제 허리에 두르게끔 했다.) 사람들이 있으니까아, 이제 말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그치? 아저씨….
티엔 브란트:(올망졸망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 잠시, 배운 것 실천하는 학생마냥 당신을 따른다. 어정쩡한 자세로 허리에 손 얹은 채 묻는다.) 저…. 그, 그러면…. 이, 번에도…. 계속, 하나요? 체, 첸 티엔…. 이라고, 하, 하실 때까지요.
이안 브란트:으응, 그렇게, 배운 대로. (숨기지 못한 꼬리를 살며시 당신의 팔 한쪽에 감는다. 꼬리의 끝 부분으로 탁, 탁 느리게 손등을 친다.) 할 수 있지?
티엔 브란트:네, 네에…♡ (꿀꺽, 침 삼키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렸다. 제 팔에 감긴 꼬리를 반대쪽 손으로 쓸어보다가도 다시금 당신의 허리를 쥔다. 이번에는 어설프지 않았다. 빳빳한 교복 재킷이 희멀건 손 아래 볼품없이 구겨진다.) 하, 할 수 있어요. 노력…. 할게요.
(그리고는 허리를 놓고 가슴팍을 더듬기 시작한다. 몸은 당신에게 바짝 붙인 채였다. 벌써 발기한 것을 당신의 엉덩이골에 문지르기도 했다. 가슴 위를 스치기만 하던 손길은 이윽고 농밀해진다. 유방을 움켜쥐기라도 하듯 살을 끌어모아 주무른다. 당신의 귓가로는 거친 숨이 내려앉았을 테지.)
이안 브란트:(감고 있던 꼬리를 스르륵 풀어낸다. 아래에 단단한 것이 닿자, 당신이 발기하였음은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었다. 아, 아래는 치마로 할 걸 그랬나? 그러면 맨살도 쓰게 해 줄 수 있었을 텐데. 삽입도 더 쉬웠을 테고…. 잡생각이 이어진다. 셔츠 위로 가슴 어루만질 때부터 티나게 움찔거리더니, 기어이 앞섶이 부푼다. 다만 제 자켓 끄트머리를 매만질 뿐, 별다른 행위는 하지 않는다. 거칠어지는 숨을 고르며 신음을 억누른다.)
티엔 브란트:(품 안의 몸이 움칠거리는 것 느끼지 못할 리 없으니 손길은 더욱 대담해진다. 기어이 재킷의 단추를 모두 풀어버린다.) 다, 당신도…. 느, 끼고…. 계, 계신 거죠. (속삭임과 동시에 왼손으로 셔츠를 잡아 아래로 당긴다. 부드러운 재질의 옷감이 힘에 따라 판판하게 펴지며 유두가 도드라졌을 것이다. 의도한 것인지 곧장 오른손을 들어 천 위로 유두를 문지른다. 다른 곳보다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엄지로 꾸욱 눌렀다 떼었다가,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비빈다.)
이안 브란트:하, 지 마세요…. (거부의 의사 내비치는 듯하면서도 오히려 열이 오른다. 기대감에 들뜬 몸을 들킨 탓이었다. 당신의 나직한 음성이 내려앉으니 어깨를 잘게 떨었다. 오직 이안 브란트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 아니던가. 손길 닿는 곳으로 신경이 몰리며 흐으, 앓는 듯한 신음이 잇새로 새어나온다. 작게 몸을 비틀었으나 벗어나긴커녕 지하철의 문에 더욱 밀착되었으니, 당신의 품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꼴이 되었다.)
티엔 브란트:(첸 티엔이라는 호칭을 뱉기 전까지는 멈추지 말 것. 티엔 브란트는 착실히 당신의 말에 따랐다. 맞붙인 몸을 거세게 추어올리고, 가슴팍을 더듬던 손으로는 당신의 넥타이를 풀어 내린다. 그리고는 당신의 양팔을 뒤로 당겨 넥타이로 묶어버린다. 이마저도 당신에게 배운 것이겠다.) 이런, 거…. 조, 좋아할 것, 같은데. 그, 그쵸. (한결 다루기 쉬워진 몸을 단단히 끌어안는다. 바지 위로 도드라질 정도로 발기한 것을 엉덩이 위로 부벼 댄다. 당신의 바지춤을 더듬는 듯싶더니 이어 바짓단을 잡아 위로 끌어올린다. 품 넉넉히 만들어진 덕분인지 옷감은 손쉽게 추켜올려지며 사타구니에 끼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옷을 더욱 당겨대었으니, 아래로 자극 가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 이름이…. 뭐, 예요?
이안 브란트:으, 앗. (양팔 묶이는 순간 두 발로 지탱하던 균형이 무너지고, 벽으로 무게가 실렸다. 드물게 당황한 낯을 지었으니 영락없이 낯선 이에게 추행 당하는 이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 당신이, 이렇게까지 대담하게 굴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대면하고 있지도 않으니 귀에 익은 목소리를 제하고는, 정말 낯선 이에게 범해지는 기분이 들 지경이었다. 무어라 대꾸도 하지 못하고, 발기한 것을 부벼댈 때면 힉, 숨을 들이켰다.) 시, 싫어, 무서워요…. (물리적, 혹은 심리적 자극에 의하여 제 아래가 점차 젖어드는 것을 느끼며 몸 움칠거린다. 겨우 입술 달싹이자 당혹감에 젖어들어 떨리는 음성이 새어나온다.) 이, 이안이에요….
티엔 브란트:이, 이안. (익숙한 이름을 입에 올린다. 드물게도 존칭을 붙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런 역할이지 않나.) 예, 예쁜 이름이네요…. (이것만은 꾸밈없는 진실이었다. 하나, 이런 상황에서 당신을 추행하며 내뱉은 진심이었으니 그마저도 파렴치해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추어올린 바짓단 사이로 손을 밀어 넣는다. 차가운 손가락이 허벅지를 더듬기 시작했다. 말랑한 살 한껏 움켜쥐는 것 대신 손끝 세워 살 위를 간지럽히며 알파벳을 그린다. IAN. 하얀 살결 희롱하던 손가락은 이윽고 음부마저 훑어 낸다. 검지로 속옷 위를 주욱 긁고는,) 저, 젖었네요…. 여기.
이안 브란트:(눈을 동그랗게 떴다. 평소에는 존칭 떼고 부르라고 노래를 불러도 이안… ……씨.라고 존칭을 붙여대던 당신이, 이렇게 이름만 부르는 일은 또 흔치 않으니까. 당신에게 자신이 꽤 괜찮은 선생이기는 했나 보다, 그리 생각하며 뿌듯해지는 맘을 잠시 내리눌렀다. 체온 낮은 손가락이 맨살을 간질이기 시작하니 몸이 잘게 떨렸다. 그마저도 자극이었다.)
아, 아저씨이. (손길 이어지기 전 퍽 다급히 불렀다. 입술을 우물거린다.) 결혼반지… 끼고 계시던데. 학생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녜요? (부러 매도의 말을 한다. 저와 맞춘 반지를 이리 걸고 늘어지니, 분명 제 배우자를 놀리는 것이겠지.)
티엔 브란트:(볼 빨갛게 달아오른다. 귓가며 목덜미도 전부 붉어졌을 것이다. 이런 매도에는 영 면역이 없던 탓이다. 바짓단 안으로 밀어 넣었던 손을 빼내고 다시금 당신의 허리춤을 쥔다. 절그럭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나, 남편에게…. 배운, 거예요. 전부. (기어이 벨트마저 풀어 내리고는 바지의 단추를 끄른다.) 바지, 버, 벗겨지는 게 싫으면…. (허벅지 사이로 제 다리를 밀어 넣는다. 무릎으로 당신의 아래를 받치며 다리를 벌리게끔 했다.) 자, 잘 벌리고 있어야 하는데…. (그리 말하고는 아래 받치던 다리를 빼내었으니, 자각은 없으나 놀림 받은 만큼 짓궂게 구는 꼴이겠다.)
이안 브란트:(분명 붉어지지 않은 곳이 없겠지. 마주보지 못하는 것이 지금만은 아쉬웠다. 결국 제게 배웠다는 말을 하는 것이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분명 웃음을 흘렸을 것이다. 다리 아래 힘이 들어오는 순간 읏, 나직하게 신음했다.) 잠깐, 버, 벗겨질, 것, 같…. (…치마로 할걸! 재차 의미 없는 후회를 했다. 바지가 내려가지 않게 다리 너비를 벌리니 허벅지에 힘이 조금 들어간다. 그리 자세를 잡으면서도 습관적으로 엉덩이를 조금 뒤로 빼니 기대감을 표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티엔 브란트:(엉덩이 뒤로 뺀 자세 탓인지 잘록한 허리가 더욱 강조되는 것만 같다. 역시, 뭘 입으시든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 팔불출다운 생각을 하면서도 손길은 거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셔츠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맨살을 더듬다가도 이윽고 바지 안으로, 속옷 안으로 손가락을 들이민다. 검지로 골을 따라 내려가 내밀한 곳을 훑는다. 끝마디 안쪽, 지문 있는 곳을 구멍 위로 가져다 대니 아니나 다를까 축축한 액이 묻어나온다.) 이, 상해요…. 시, 싫다고 말씀, 하셨는데. 여긴, 저, 젖어있고. (흥분 탓에 갈라진 목소리로 속살거렸다. 동시에 검지와 중지를 구멍 안으로 쑤셔 넣는다. 녹진히 풀린 내벽이 손가락을 오물오물 물어대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하아…. 더운 숨을 귓가에 내뱉으며 조금 더 깊숙이 손가락을 밀어 넣는다.) 실은, 느, 끼고…. 이, 있는 거잖아요.
이안 브란트:(당신은 그저 사실을 읊고 있을 뿐이라고는 하여도 수치심이 밀려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귓가 붉게 물들더니 고개 잘게 도리질한다.) 아, 아니야, 앗…. 윽, (꽤나 거칠게 손가락을 밀어넣으니 허리가 꺾인다. 내벽을 긁으며 깊숙이 밀려들어가는 감각이 생경하게 느껴진다. 인상이 일그러졌으나, 구멍은 조르기라도 하듯 기다란 손가락을 너끈하게 받아 물었다. 아랫입술 물며 소리를 참지만 가빠진 숨소리는 숨겨지지 않는다. 어떤 대답 내놓는 대신 애원한다.) 아, 아저씨이…. 손, 풀어주시면, 흑, 안 돼요?
티엔 브란트:그, 건…. 아, 안 되는데. (첸 티엔이라고 부르지 않으셨는걸요. 꼭 그리 말하는 것만 같았다. 내부에 삽입한 손가락을 살짝 빼내었다 다시 밀어 넣으며 길을 냈다. 검지와 중지 사이를 벌리며 억지로 안을 확장시키기도 했다. 그것만으로도 질걱이는 소리가 났다.) 풀, 어드리면…. 어, 어쩌시려고요?
이안 브란트:(으응, 비음을 겨우 삼킨다. 허벅다리에 힘이 들어가며 잘게 떨리기도 했다.) 가, 만히 있을게요. 넘어질까 봐 무섭단 말이에요…. (꽤 애처로운 목소리를 지어냈다. 반쯤은 진심이기도 했다. 나머지 반은,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면 단단히 붙들어 달라는 의미에 가까웠으니 일종의 가식이었다.실제 손을 풀어봤자 할 수 있는 거라곤 앞을 짚어내는 것 이외엔 없을 것이다.)
티엔 브란트:(티엔 브란트는 이안 브란트에 관한 것이라면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러니 당신의 진심과 요구 또한 알아내지 못할 리 없다. 그랬기에 티엔 브란트는 팔을 풀어주는 것 대신 당신을 단단히 붙드는 쪽을 택했다. 이유는 별것 없다. 처음부터 그렇게 교육받았으니까. 다만 아래를 들쑤시며 당신을 붙들기에는 자세가 불안정해질 것만 같았다. 혹여라도 당신이 넘어지거나 다치는 것은 싫다. 하지만 팔을 풀어서는 안 된다.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닥에 내려두었던 가방이었다. 생각은 짧고 실행은 빠르다. 안을 쏘삭이던 손을 빼내 당신을 단단히 붙든다. 남은 손으로는 가방 안을 뒤적여 바이브레이터를 꺼낸다. 이어질 행위는 투명하다.)
(앞섶을 헤치고 기구를 쥔 손을 넣는다. 동그랗게 생긴 기구를 입구에 맞추고 슬그머니 밀어 넣으니 구멍이 벌어지며 기구를 삼킨다. 기구와 이어진 리모컨은 속옷 바깥으로 빼내어 고정시키고, 세기를 강으로 고정한 채 버튼을 누른다. 타인에게 들킬 것이 뻔한 진동 소리는 다행스럽게도 지하철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묻혀 가려졌다. 자유로워진 양손으로 당신을 바투 끌어안는다.) 이, 러면…. 너, 넘어지지, 않을 거예요.
이안 브란트:(가방 내부를 본 적은 없다만, 이곳에 있을 물건들이라면 안 봐도 비디오지. 가방 뒤지는 소리에 묘한 기대감 내비치기도 했을 테다. 단단한 이물이 내부를 비집자 눈을 가늘게 접었다.) 잠, 깐…. 뭐, 예요? (대답 듣기도 전 강한 진동이 이어졌으니 헉, 크게 숨 들이키며 몸을 숙인다. 몸을 붙든 손이 없었더라면 분명히 앞으로 고꾸라졌을 것이다. 허벅지가 덜덜 떨리는데, 그것이 제 몸에서 비롯된 진동인지, 혹은 기구의 진동인지 도무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단단한 물체가 진동에 의해 내부를 들쑤시니 흐느끼는 음성이 새기 시작한다.) 흑, 시, 시러요, 너무, 하, 아으…. (아랫입술 꽉 문다. 몸 어느 한 곳 자유로운 데가 없으니 무너질 듯한 상체를 겨우 당신에게 내줄 뿐이다.)
티엔 브란트:(대꾸하지 않는 대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한쪽 팔로는 당신의 허리를 감고, 남은 손으로는 셔츠의 단추마저 툭, 툭 풀기 시작한다. 단정한 옷차림이 점차 흐트러지는 것이 묘하게 제 욕구를 자극하는 것 같다. 자신도 모르게 고인 침을 꼴깍 삼켜내고 기어이 드러난 살갗을 더듬거린다. 아랫배를 꾹 누르고, 그 위에 새겨진 문양을 따라 하트를 그리고….) 이, 게…. 뭐, 뭐예요? 하, 학생, 이라면서. 여기에, 이런, 야, 야한 문신을 새기고…. (모, 못된 아이네요. 당신에게 들어 배운 말 덧붙이며 바짝 선 유두를 튕긴다. 검지로 꼭지를 지그시 누른 채 빙빙 돌리며 귓가를 핥는다.)
이안 브란트:사, 사람들이… 보겠, 어요. (옷차림 풀어질수록 몸에 긴장이 더해진다. 이곳은 꿈이며 주변은 여전히 두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고는 하나 눈에 비치는 모습은 여느 지하철과 다름이 없으니, 공연히 분위기를 의식하고 마는 것이다. 아랫배 누르는 순간 탄성이 터진다.) 히윽, 누, 누, 르지… 마, 세요…. (무의식적으로 내벽 조여들어 점막에 가해지는 자극이 짙어진다. 머릿속이 점차 하얘지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단단한 성기 위로 엉덩이를 밀착하고, 천박하게 허리를 흔들며, 제 안을 잔뜩 헤집어 달라고 빌고 싶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엉망이 되어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하여간 이안 브란트는 인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으니….) 흐으, 아, 아저씨이…. 자, 잘못했어요. 안, 쪽…, 이상해요, 제발…. (기구를 빼주든, 차라리 좆을 처박아주든…. 결국 재촉하듯 애원했다.)
티엔 브란트:(그건 곤란한 일이다. 아무리 허상이더라도 당신의 흐트러진 모습을 타인에게 내보이고 싶진 않았다. 잠시 고민하다가도, 당신의 바지춤을 끌어 올린 뒤 단추를 채워 낸다. 제 손으로 풀어 내렸던 셔츠마저도 목 끝까지 여미고 양팔 구속했던 넥타이까지 풀어주니 곧 타인의 앞에 나설 수 있을 만한 옷차림이 되었다. 삽입한 바이브레이터를 빼내지 않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 되겠으나, 하여간 그랬다.) 사람이, 어, 없는 곳을…. 아, 알아요.
(그리고는 부축하기라도 하듯 당신의 팔을 제게 두르게끔 했다. 곧장 출입문으로 다가선다. 문을 열고 다음 칸으로 이동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은 텅 비어있었다. 사람이라곤 당신과 자신, 두 명뿐인 곳. 자극에 절여져 어쩔 줄 모르는 몸을 제 마음대로 다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시금 당신의 양팔을 모아 들어 올린다. 양 손목을 교차시켜 넥타이로 묶어낸 뒤, 천장에 매달린 손잡이에 단단히 고정시켰다.) 쉬, 쉬이…. 거, 겁먹지 마세요. 여, 긴…. 사, 사람도 없, 으니까….
이안 브란트:(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몸을 맡긴다. 알아도 할 수 있는 것은 없었겠지만. 걸음 옮길 때마다 뱃속이 저릿거려 윽, 앓는 소리를 내곤 했다. 당신에게 지탱한 채이니 넘어지지는 않을 수 있었지만, 비틀대며 몸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아픈 사람이라고 치부하기엔 상기된 피부결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었으나, 뭐, 그런 것이 중요할까? 보는 눈이라면 모두 허상일 텐데.)
(몇 걸음 걸었다고, 내부가 뒤틀리는 것만 같다. 과한 자극이 전해지고 있으나 절정에 다다를 정도는 아니었으니 딱 미치기 직전이었다. 손목 묶인 채, 어느덧 풀어진 눈매로 당신을 쳐다본다.) 그, 치마안…. 윽, 사, 사람이 오, 기라도 하면요오….
티엔 브란트:괘, 괜찮아요…. 그럴, 이, 일은 없어요. (당신의 뒤에 자리 잡은 채 다시금 바지 단추를 푼다. 이곳은 두 사람만의 공간이었으니 이제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단번에 바지며 속옷을 끌어 내린다. 옷자락이 발목에 걸리고 얽혀 당신의 두 다리마저 부자유를 느끼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절그럭대는 소리. 이번에는 자신의 벨트를 풀어 바닥으로 떨어트린다. 지퍼만을 내려 앞섶 사이로 성기를 꺼내고, 양손으로 당신의 볼기를 움켜쥐고 벌린다. 벌어진 골 위로 좆을 문질렀으니 귀두에서 새어나온 프리컴으로 살갗이 끈적해졌을 게 뻔하다.) 이, 대로…. 너, 넣어도 되죠? 이, 이안, 학생도, 이런, 걸…. 조,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이안 브란트:(나름대로 단정해진 상체와 달리, 하체는 맨살갗이 모두 드러났으나 수치 느낄 새도 없이 들떠 있었다. 다리가 벌벌 떨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 묶인 손만 아니었으면 보기 좋게 엎어졌을지도 모른다. 뜨거울 정도로 발기한 것이 살결 위로 닿으니 흠칫 떨며 고개를 내젓는다. 본능적인 두려움이었다.) 우윽, 시, 싫어요, 아, 안에 넣은 거, 먼저, 빼주세요…. 네? (허리를 잘게 비튼다. 이, 대로 넣으면 망가, 져요…. 거의 울먹인다.)
티엔 브란트:(곧장 삽입하는 것 대신 골 위로 좆을 비비며 더운 숨을 내뱉기만 했다. 의중 살피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진정 싫고 두렵다면 첸 티엔이라는 이름을 불러주시겠지. 당신이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두고 싶진 않았다. 그렇기에 흥분마저 내리누르고 볼기 위로 좆대를 툭, 툭 두드리며 기다렸다. 그렇게 수 초가 지나 일 분쯤 흘렀을까.) 조, 좋아하실, 거예요. 분명…. (확신 하에 구멍 위로 귀두를 맞춘다. 그리고는 그대로 밀어 넣었다. 주름이 팽팽하게 벌어지며 좆 삼키는 광경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목이 타는 느낌이 들어 혓바닥을 내어 제 입가를 적셨고, 양손으로 허리 붙든 채 기어이 뿌리 끝까지 욱여넣는다. 귀두에 닿아오는 진동이 쾌감을 더한 탓에 저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이기도 했다.)
이안 브란트:(제게 욕정하는 더운 숨결이 닿을 때마다 오싹한 감각이 들었다. 일 분여의 시간은 외려 그의 애를 태우기만 하였지, 기다림 무색하게도 당신의 이름을 속삭이는 일은 없다. 눈물 그렁거리며 숨만 쌔근거릴 뿐. 어쩌면 당신 또한 알았을지 모른다, 이안 브란트가 당신을 첸 티엔이라 부르는 일은 결혼 이후 한 번도 없었으니까. 그도 그럴 게, 당신은 나의 티엔 브란트인데….)
아, 아…! (전립선을 짓뭉개며 좆대를 뿌리까지 욱여넣는 순간, 절정 맞이하듯 몸을 바르르 떨며 고개를 뒤로 젖힌다. 경련하는 내부와 달리 앞으로 흘리는 것은 투명한 선단액뿐이었으니, 흔히 말하는 드라이 오르가즘이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몸이 예민하여 음탕하기 짝이 없는 것은, 정말 몸이 어떻게 되어버렸기 때문인지―꼬리가 파드득 말려 들었다.― 혹은 평소와 다른 상황 때문인지 이안 본인조차 알아낼 수 없었다. 고여 있던 눈물이 투둑 떨어진다. 흐아, 아저씨이, 발 뒤꿈치를 세워 불안하게 서 있으니, 허리 들썩일 때마다 몸이 휘청였다. 빳빳하게 선 좆이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티엔 브란트:윽……. (숨 크게 들이켠다. 아랫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치미는 사정감을 참기 위함이었다. 손을 뻗어 당신의 앞을 매만졌으나 예상했던 액체는 묻어나오지 않았기에 다시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좆을 뒤로 물린다. 속살이 좆대에 달라붙으며 안을 채워달라 조르는 것만 같다. 후, 느린 숨 내뱉음과 동시에 재차 뿌리 끝까지 처박는다. 흉흉한 살덩이가 경련하는 내부를 사정없이 짓눌렀다. 제대로 절정에 이르지 못해서 사정하지 못하신 거야, 내가 좀 더 봉사해드려야 해….) 으, 으응. 여기가, 조, 좋으신 거죠…?
이안 브란트:하아, 윽…! (정지 없이 행위를 이어나가자 절정 직후 예민해진 살점이 기둥을 밀어내기라도 하듯 빠듯하게 조여물었다.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워져 헥, 힉, 짐승 같은 숨소리를 내뱉기만 한다. 깊숙이 처박히는 자세와 기구 탓에 들어가면 안 되는 곳까지 밀려드는 감각이 들었다. 눈물이 후두둑 쏟아지며 고개를 다급하게 저었다.) 아, 응, 아저씨이, 자지 너무 커서어, 힉, 모, 못하게써요, 우윽, 아기집…, 망가, 져요오…. (정신 차리지 못하고 적나라한 말들을 잔득 쏟아낸다. 손 묶이지 않았다면 직접 제 아랫배 더듬대며 망가지지 않았는지 아주 확인이라도 했을 것이다. 추삽질에 따라 몸이 힘없이 흔들린다.)
티엔 브란트:아, 안 망가져요. 이, 런 거, 걸로는…. (티엔 브란트는 줄곧 제 좆이 작다고 생각해 왔다. 제 것이 작았기에 당신의 결장까지 채워줄 수 없는 것이고, 그랬기에 여즉 당신이 임신하지 못한 것이라고─심지어는 임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겼던 탓이다. 그러니 당신의 안은 망가질 리 없을 것이다. 수없이 관계를 맺었건만 당신이 다쳤던 적은 없었으므로 더욱 그렇다. 단단히 잘못된 판단하에 행위 멈추는 것 대신 당신의 허리를 세게 쥔다. 우악스러운 손길에 셔츠가 말려 올라가며 그 아래로 붉어진 살결이 드러났다. 이성 날아갈 정도로 흥분한 탓에 그마저도 눈치채지 못하였으니 행동은 점점 거칠어져만 간다. 퍽, 퍽, 거세게 처박을 수록 물이 튀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울린다. 손을 내려 당신의 아랫배를 지그시 누르고는,) 여, 여기까지, 밖에…. 아, 안 들어갔잖아요. 더…. 흐, 너, 넣고 싶은데.
이안 브란트:(행여 제가 다칠까, 엄살 한 마디 눈물 한 방울에 아연실색을 하며 몸을 떨굴 때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만류에도 불구 본능을 앞세워 제 욕망을 욱여넣는 것은 아마 이안 브란트가 그를 교정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오히려 흥분감에 몰아붙이는 몸짓을 칭찬하면 칭찬했으며, 앞으로도 평생 교정할 일은 없을 터이니 문제 될 것은 없다.)
(오늘 유독 흥분한 것은 저뿐이 아닌 듯싶다. 밀어내듯 속살 좁혀댐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커다란 좆을 박아넣을 때마다 눈 앞이 아득해졌다. 허릿짓마다 음성이 뚝뚝 끊기니 흑, 윽, 짧은 신음밖엔 내지 못한다. 그러니 맨살이 마찰되는 소리나 물소리가 둘뿐인 공간을 가득 메운다. 아랫배 누르자 점막이 진득하게 좆대를 문다.) 히윽, 누, 르지, 마요오…. 더, 더 안 들어, 가앗…. (아랫배의 압박감이 심해지니 묶인 팔을 비틀었다. 손을 뗄 기미는 보이지 않으니 일종의 회유를 택했다. 물기 어린 음성 거진 울먹였다.) 아, 저씨이, 흐으, 가고 시퍼요, 이안…. 가, 슴 만져 주세요오….
티엔 브란트:(타인을 연기하고 있다고는 하나, 속은 이안 브란트였으며 그것을 채우는 이는 티엔 브란트였으니 궁합이 맞지 않을 리 없다. 적어도 티엔 브란트는 그리 생각했다. 그랬기에 밀어내는 것마저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오물거리며 좆대를 물어오는 것이라 착각하고 만다. 깊숙이 욱여넣을 때마다 좆을 조여 무는 내부가 아찔할 정도로 좋았다. 붉은 눈이 몽롱해지다 못해 흐려질 정도로 흥분하였으니, 당신의 착한 학생 티엔 브란트는 다시금 당신의 말을 따르기 시작한다. 뿌리 끝까지 좆 밀어 넣은 채 잠시간 움직임을 멈춘다. 허리며 아랫배를 눌러대었던 손으로 당신을 끌어안듯 감싸고 셔츠 단추를 푼다. 절반쯤 풀어 헤친 셔츠는 음란하게도 가슴만을 내보인 행색이 되었을 것이다. 바짝 선 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비비면서도 추삽질을 이어 나간다. 사정감 몰려오는 것인지 허릿짓은 점점 빨라졌다. 내밀한 곳까지 밀려들어 간 바이브레이터가 쉼 없이 여린 살을 찧어대고 경련시킨다.)
이안 브란트:(움직임 없이 성기를 밀어넣고만 있는 짧은 시간 동안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이 적나라하게 뱃속을 채운다. 안달내듯 뒤꿈치가 조금 들렸다 다시 바닥에 닿길 반복했다.) 하, 아, 으응…. (엉망으로 헤집어진 교복은 이제 신경 쓰지도 않는 듯하다. 유두를 자극할 때마다 허리를 잘게 움찔거린다. 아, 마주본 상태였으면 좋았을걸. 제가 위에 앉아 허릴 움직이는 동안, 당신의 입에 가슴 물리는 것을 퍽 좋아했다. 젖을 빠는 아이처럼 쪽쪽 가슴을 빨아대다가 저를 만족시키겠다고 어설프게―이젠 어설프지도 않은 듯하지만― 혀를 굴려 유두를 핥아대는 것이 극도로 만족스러워서……. 아, 뒤로 좆 처박히는 도중에도 그런 것이나 상상하고 있으니, 욕구불만이라도 된 건지. 벌써 물을 싸재꼈으면서 욕구불만이라니, 이래서야 정말 몸이 이상해져버린 것만 같다.) 흐, 아저씨이, 안에 싸면 안대애, 으응, 아기 생, 겨요오…. (말과는 달리 성기를 쥐어짜듯 조인다. 갈, 것 가타아, 힛, 교성 섞인 음성, 몸 바르르 떨더니 앞으로 허여멀건 정액을 툭, 툭 쏟아낸다.)
티엔 브란트:(앞의 말은 제대로 듣지도 않은 것인지, 아기가 생긴다는 말에만 초점을 두어 볼을 붉힌다. 상상할 수밖에 없잖은가. 당신을 닮은 아이였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그랬듯이 평생을 공주님처럼, 왕자님처럼 모시고 어르며 살아갈 수 있을 텐데. 겨우 가정 한 번 해보았을 뿐인데 이리도 충족감이 드니 어쩔 수 없다. 당신의 안에 제 씨물을 가득 뿌려야지, 자신이 부족한 만큼 더욱 노력해 채워드려야지….)
윽, 아, 아기…. 가져, 주, 세요. 안에다, 하, 할게요. (더는 사정감을 누르지 않았다. 제 좆을 끊어낼 듯 물어대는 통에 참기도 어려웠다. 급하게 좆을 빼낸다. 프리컴이며 애액이 뒤섞인 액체가 좆을 따라 주르륵 흘러내렸으나, 아랑곳 않는다. 이어 바이브레이터에 연결된 리모컨을 찾아 잡아당긴다. 조심스럽지 않고 성급한 손길이었다. 마찬가지로 액으로 뒤덮인 기구가 바닥을 툭, 툭 구른다. 벌어질 대로 벌어진 구멍이 다물리기도 전에 다시금 입구에 귀두를 맞추고 그대로 꿰뚫는다. 뿌리 끝까지 욱여넣은 채 좆물을 울컥 쏟아낸다. 절정에 몸 부르르 떨면서도 당신의 유두를 꼬집듯 잡아당기며 상대의 쾌감을 재촉했다.)
이안 브란트:(안을 가득 채우던 성기가 빠져나가자 벌어진 구멍이 아쉬운 듯 빠금거렸다. 기구가 내벽을 긁으며 거칠게 빠져나가자 눈 앞이 새하얘졌다.) 아, 안대애, 아저씨이, (고개가 파득 꺾이며 힘없이 다리를 덜덜 떨어댔으니 당신의 안은 팔에 무게를 모조리 싣는 셈이나 다름이 없었다. 넥타이끈에 쓸려 손목이 붉어지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재차 극점 짓뭉개며 성기를 밀어넣으며 가슴으로도 자극이 이어졌으니, 하, 아, 탄성 같은 신음이 터져나왔다. 제 안이 온통 당신의 것으로 물드는 것만 같아, 만족감이 깊어졌다. 토해낸 정액으로 바닥이 젖어들었다. 고개 떨군 채 부들부들 떨기만 하다가 겨우 웅얼거린다.) 손…. 풀어줘어.
티엔 브란트:(당신의 몸을 한껏 끌어안는다. 등 위로 제 가슴팍을 겹치고, 어깨 위로 고개 묻은 채 당신의 체취를 들이켠다. 절정의 여운이 가실 때까지 자세 유지하였으니 당신의 말에 파들짝 놀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뒤늦게 당황한 채 좆을 빼낸다. 혹여나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기라도 할까 한쪽 팔로는 당신의 허리를 단단히 감고, 남은 팔로 넥타이를 풀어낸다. 손목에 붉은 자욱 남은 것을 보면서는 눈썹을 추욱 늘어트리기도 했으니, 스위치를 켜고 끄는 행위마저 당신에게 배운 것만 같다.) 헉, 어, 어, 어떡해요…. 아, 아플 것 같은데, 흑.
이안 브란트:으응…. (성기를 빼내자 체액이 뒤섞여 흐르는 감각에 작게 앓는 소리를 냈다.) 거긴 안, 아파…. (아픈 곳이 있다면 다른 곳이리라. 하여간 손목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 당신에게 몸 기댄 채 욱신거리는 아랫배 직접 더듬어 보더니, 이내 당신의 앞에 무릎을 꿇어 앉아서는 성기에 묻은 정액을 혀로 모두 훑어 삼킨다. 그러고 나서야 만족한 듯 당신의 속옷이며 바지를 끌어 올려주며, 제 하의까지 대강 추켜올렸다. 느릿느릿 목을 껴안았다. 이번에도 안아 달라는 뜻이겠지. 가라앉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아저씨, 정말 안 되겠네. 어린 학생 임신 시키고 싶어하기나 하고오….
티엔 브란트:우, 읏…. 이, 이안 씨이…. (당신이 제 성기를 청소해줄 적이면 속절없이 얼굴을 붉히며 몸을 떨어댔을 것이다. 직전과는 대조되게도 감히 당신에게 손댈 생각조차 못 한 채로 말이다. 다만 당신을 안는 것만큼은 주저하지 않는다. 교육의 성과이기도 하였고, 당신에 대한 사랑 덕이기도 했다.)
하, 하, 하, 하지, 만…. (당신을 꼬옥 끌어안은 채 우물거린다.) 저, 그, 그런, 역할…. 이지, 아, 않았나요? (말이 이어질수록 몸 곳곳이 붉어지기 시작한다. 더는 흰 곳을 찾아볼 수 없을 지경.) 치, 칭찬…. 바, 받을 줄 알았는데….
이안 브란트:그건 맞지. 말도 잘 듣고, 가르치지 않은 것도 알아서 잘 하고…. (입술에 뽀뽀를 쪽! 하고 떨어진다. 칭찬이었다.) 다음으은, 아저씨의 커다란 좆 맛에 길들여져 결혼까지 해버린 컨셉으로 하자. (이런 말이나 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이다…. 목에 대롱 매달려 안긴다.) 일단 방에 가서 쉴래. 나 힘들어어.
티엔 브란트:(딸꾹. 딸꾹, 딸꾹. 급기야 히끅대며 딸꾹질을 시작했다. 머리에서 김이 올라오는 것만 같다. 목덜미까지 시뻘겋게 물들인 채 고개만을 끄덕인다. 그대로 당신을 들어 안고 출입문을 넘는다.) 치, 침대에서…. 조금, 쉬, 쉬시겠어요?
이안 브란트:(당신이 딸꾹질을 할 때면 하는 것이 하나 있지 않나. 들어 올려진 그대로 입을 맞추고, 벌어진 입술 틈새로 혀를 비집어 숨이 찰 때까지 타액을 나누었다.) 우웅. (침대 위에 안착할 때까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눈만 동글동글 뜨고 있다.)
티엔 브란트:(용케도 당신을 침대에 내려준 뒤 죽는다. 당연하게도? 딸꾹질은 멈춘 듯 보인다.)
이안 브란트:(죽었다…. 익숙하게 당신의 팔을 잡아당겨 옆에 뉘였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니까 어땠어?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 은 아니지만.)
티엔 브란트:(당신의 옆에 몸을 누인 뒤에야 참았던 숨을 틔워 낸다. 이어지는 질문을 듣자마자 다시? 죽어?버린 것? 같지만. 겨우겨우 입을 뻐끔거린다.) 다, 다른 사람들이…. 이, 이안 씨를, 보, 보는 건, 싫, 었어요….
이안 브란트:남들한테 보이고 싶지 않은 거야? 내 그런 모습은. (당신의 입술을 만지작댄다.) 그런 것치고는 잘하던데. 이렇, 게에. (당신이 했던 것처럼 옷자락을 우악스레 쥐며 허리를 더듬었다.)
티엔 브란트:(고장 난 로봇처럼 뻣뻣하게 굳는다. 기어이 두 눈에 눈물을 매달기까지 했다.) 죄, 죄, 죄, 죄송, 해요……. 고, 고, 고칠까요? 교정, 해, 주시면….
이안 브란트:아니이. (헤헤 웃으며 눈두덩이에 입 맞춘다.) 좋았어, 새로운 모습. 그대로 의자에 앉혀놓고 남들 다 보는 앞에서 (삐이이이)하고 (삐이이이)해서 (삐이이이) 하고 싶을 만큼….
티엔 브란트:(딸꾹.)
(딸꾹. 딸꾹.)
조, 조, 좋으, 셨, 다니…. 다, 다행이에요…????
이안 브란트:내 배우자께서는 키스가 더 하고 싶으신가?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다.)
티엔 브란트:(반사적으로 눈 질끈 감는다. 그러나 부정의 말 뱉지 않는 것을 보면….)
이안 브란트:(당신이 원하는 바를 빤히 알지만 대답하지 않았으니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다. 눈을 뜰 때까지….)
티엔 브란트:(슬그머니 눈을 뜬다. 팔자 눈썹.)
이안 브란트:(눈 뜨자마자 쪽.) 바보오.
티엔 브란트:(그제야 헤헤 웃는다.) 허, 허리…. 아프진 않, 으세요? 저어, 요, 욕실에 향유가 있던데. 마, 마사지 해드릴게요.
이안 브란트:와아, 역할 반전이야? (앞서 마사지샵에서 했던 RP를 떠올리는 듯하다…. 생각하는 게 그런 것밖에 없는 건지! 짓궂은 말과 달리 순순히 고갤 끄덕였다.)
티엔 브란트:(노, 놀리지 마세요오….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답하고는 후닥닥 몸을 일으킨다. 곧장 욕실로 향해 봐두었던 향유를 챙긴다. 침대로 돌아온 뒤에는 협탁 위에 향유를 내려두고, 슬금슬금 당신에게 다가가 허락 구하기라도 하듯 양손을 꼼질거린다.) 어, 엎드려 누워주시겠어요?
이안 브란트:(방긋방긋 웃더니 베개에 뺨 한 쪽을 대고 엎드린다. 교복 차림 그대로!) 갈아입을까?
티엔 브란트:앗. 네, 네. 버, 벗어주시겠어요? (그러면 더 꼼꼼히 안마해드릴 수 있을 테니까…. 따위의 생각을 하며 뱉은 말이겠으나, 과한 축약 끝에 파렴치한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본인은 인지하지 못한 모양.)
이안 브란트:변태 아저씨 롤은 이제 그만둬도 되는데에. (농 지껄인다. 금세 나신이 되어 날개만 파닥거린다.) 배 안쪽도 욱신거리는데 마사지해 줄 거야? (당신의 표정을 빠안히 살피다 덧붙인다.) 농담.
티엔 브란트:(우뚝.)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안 브란트:농담이래두우.
티엔 브란트:(우우. 귀 끝까지 새빨갛게 물들인 채 고개를 끄덕거린다. 향유의 뚜껑을 빼내어 내려두고, 걸쭉한 액체를 당신의 등허리 위로 쏟아붓는다. 차갑게 보관된 것이었으니 살갗에 닿는 느낌이 조금은 시렸을지도 모르겠다. 허리를 흠뻑 적신 액체 위로 양손을 가져다 댄다. 손목으로 살결 위를 지그시 누르고, 손바닥으로는 향유를 얇게 펴바른다.) 아, 프지는 않으세요? 이, 정도도 괘, 괜찮으신지….
이안 브란트:(우, 차가워어어. 웅얼댔으나 무단한 투정일 뿐이다. 깜박이던 눈, 뜨이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더니 이내 꼭 감은 채 대꾸한다.) 하나도 안 아프고 기분 좋아요, 티엔 씨이. (호칭 바꾸는 것은 덤이다.)
티엔 브란트:티, 티엔 씨가 아니고…. 티엔, 이, 인데. (우물거린다. 척추를 따라 살을 꾸욱 꾹 누르면서도 입술을 비죽였으니, 꼭 투정을 부리는 것 같기도 했다. 본인조차 자각하지 못한 어리광이었지만.)
이안 브란트:안 되겠다…. (뭐가? 몸 일으켜 당신을 자빠뜨릴 타이밍이었으나 용케 참고 누워 있다. 실은 당신의 손길에 몸이 노곤해져 일어날 힘이 없었다.) 귀엽게 굴지 마….…
티엔 브란트:(우뚝. 몸 빳빳이 경직시킨 채 묻는다.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 저, 저, 저어…. 귀, 귀엽나요…?
이안 브란트:(결국 벌떡 몸을 일으킨다.) 귀엽게 굴지 말라고 했어, 사실은 쉬지 않고 하고 싶은 거지? 응? 일부러 날 자극해서 엉망으로 따먹히고 싶은 거지? 응? (기어이 당신을 발라당 눕히고 올라타 앉는다. 자세 숙여 달아올랐을 뺨 위로 쪽, 쪽 소리나게 입을 맞춘다.)
티엔 브란트:(순식간에 뒤집힌 시야에 상황을 인식하기도 전, 들려오는 목소리나 뺨 위로 내려앉는 입술의 감촉에 어지러움마저 느끼고 만다. 사랑을 과하게 느낀 나머지 온몸에 열이 몰리는 것 같았다. 무어라 답을 하려 입술을 달싹이다가도, 결국은 눈 내리 깐 채 수줍은 양 고개를 끄덕인다.) 귀, 귀여운, 건지는…. 자, 잘 모르겠지만, 이안, 씨에게…. 따, 먹히고 싶은 건…. 마, 맞아요.
이안 브란트:(훌쩍훌쩍 아니에요 이안 씨이 ㅠ//ㅠ 정도의 반응을 기대했건만, 기대 이상으로 발칙한 말을 내놓았으니 허, 헛웃음마저 터뜨린다. 바투 밀착하여 끌어안는다.) 으응, 그냥 여기 살까 평생? 일도 안 하고, 여기서 계속 떡이나 칠까…. (어째 농담처럼 들리지 않으나 농담이 맞다….)
티엔 브란트:그, 그건 안 돼요. (답지 않게 단호하게 대꾸했다! 그리고 또 한 번 답지 않게 당신을 밀어내더니, 상체만 일으켜 앉은 채 연인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표정은 진중하기 그지없다.) 도, 돈 많이 벌어서…. 이안 씨가, 조, 좋아하는 음식도, 잔뜩 사드려야 하고요…. 자, 작품 찍으신 것도…. 배, 백 번은 더 모니터링 해야 해요. 예, 예쁘고 좋은 곳도…. 자, 잔뜩 보여드리고 싶고요….
이안 브란트:(어라, 이번에는 정말 훌쩍훌쩍 이안 씨이이 ㅠ////ㅠ 의 반응이 나올 줄 알았는데! 동그래진 눈을 몇 번이나 깜박였다. 여전히 무릎 위에 앉은 채, 다리로 상체를 답삭 안았으니 이쪽은 별로 진중하지 못한 것 같다. 당신의 말 이어질수록 입꼬리가 슬슬 올라간다. 결국 제게 더 좋은 것들을 주고 싶으니 이곳에 있기만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말 아닌가. 귀여운 말만 골라하고 있으니 당장이지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 마음을 내리누르며… 당신을 포옥 끌어안기만 했다.) 내가 그렇게 좋아? 나 없으면 어떻게 살려고 그래, 정마알….
티엔 브란트:(얌전히 당신의 품에 고개를 묻는다. 타인의 손 스치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 구석으로 숨던 이가 당신에게서는 안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니….) 이, 이젠…. 못, 살아요. 이안 씨, 어, 없으면….
이안 브란트:으응, 내가 평생 데리고 살아야지…. (허리에 감았던 다리를 풀고, 약하게 힘을 주어 침대에 다시 발라당 눕힌다. 당신을 꼬옥 끌어안은 채 등을 도닥이고, 머리를 쓰다듬기를 얼마, 다시 입을 연다.) 더 가고 싶은 데 있어? 저어거, 아직 반밖에 안 찼어. (방 중앙에 있는 유리알 힐끗 턱짓해 가리켰다.)
티엔 브란트:앗…. (힘주어 버틸 리 없으니 자연스럽게도 시트에 포옥 몸 뉜 꼴이 된다. 얌전히 쓰다듬 받으며…. 재차 토마토가 됐다.) 그으, 음…. 이, 이안 씨가…. 저, 정해주시면, 안 될까요?
이안 브란트:(누르면 터지나? 뺨 콕콕 찔러본다.) 그러어엄…. 좀 자고 있을래? 나 하고 싶은 거 있어. (순한 얼굴을 짓는다. 자장자장 재우듯 아주 천천히 토닥이기 시작한다.)
티엔 브란트:(볼살 없이 날렵한 얼굴이었으니 누르는 대로 콕콕 들어가는 재미있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 당신의 의중은 전혀 짐작하지 못한 채 눈 끔벅이다가도 눈을 감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티엔 브란트는 이안만의 우등생이었다.)
이안 브란트:(당신의 어깨 위로 뺨 부비적거린다.) 졸려? 잘 수 있을 것 같아? (잠들지 못하게 물어보는 꼴이 되고 있지만….)
티엔 브란트:(눈 감은 채 묻는다.) 으, 으음. 자, 잠들어야 하나요?
이안 브란트:잠들면 따먹게…. (아니다. 진짜 아니다.) 농담이고 나 잠시 다녀올 테니까 자고 있어. 알았지?
티엔 브란트:흐읍. (바들바들. 숨 들이켜고 애써 고개 끄덕인다.)
이안 브란트:(당신의 속도 모르고 뺨 위로 뽀뽀를 쪽! 하고 떨어진다. 혼자 덜커덕 서랍을 열어보기도 하고, 우당탕 소리도 내더니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잠잠해졌다 티엔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까?)
티엔 브란트:(큰 소리가 들릴 적마다 티 나게 몸 움칠거렸으나,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눈 한 번 뜨지 않은 채 차렷 자세로 말이다!)
이안 브란트:(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문이 다시 덜커덕, 열린다. 고개만 빼꼼 내민 것인지 먼 곳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오, 자요?
티엔 브란트:(움찔. 대답해야 하나? 하지만 자고 있으라고 하셨는데. 하지만 여보라고 불러주셨는데? 하지만 자고 있으라고 하셨는데……. 수백 번의 고뇌 끝에 자는 척을 지속하기로 한다. 아무런 대답도 내어놓지 않았다.)
이안 브란트:(사박사박 가벼운 걸음소리가 다가오더니, 침대 모서리가 조금 흔들린다. 침대맡에 걸터앉아 당신의 머리카락을 쓸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서방니이임, 아침이에요. 일어나셔야죠오.
티엔 브란트:(어, 어, 어, 어, 어떡하지? 어쩌면 좋지? 어떤 게 정답일까? 감은 눈꺼풀 아래로 눈이 핑핑핑 돌았다. 결국 택한 것은 여전히 자는 척을 하는 것이었다. 어설프게 고른 숨소리를 흉내 낸다.)
이안 브란트:(자고 있으라고 말했다고, 이렇게까지 열심히 연?기할 줄은 몰랐다. 귀엽긴…. 이안 브란트는 당장이라도 제 남편을 (삐이이) 해버리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당신의 입술 위로 쪽, 입을 맞춘다. 살갗에서 묘하게 단내가 난다.) 차암, 자기는 잠꾸러기라니까아. 옷 다려서 협탁 위에 올려두었으니 출근 준비 하고 주방으로 오세요♡ (총총총총…. 미련? 없이? 떠났다. 다시 달칵, 문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났다.)
티엔 브란트:(그제야 슬그머니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입술을 매만지며 볼 발그레 물들이는 것도 잠시, 당신이 말했던 협탁을 바라본다. 무슨 옷일까?)
이안 브란트:(평범하게 잘 다려진 정장이다! 아마 당신에게 핏이 딱 맞는….)
티엔 브란트:(주섬주섬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런데……어딘지 어설프다. 밀어 넣지 않고 빼낸 셔츠에서부터 엉성하게 묶은 넥타이까지! 스스로 단장할 수 있음에도 굳이 굳이 흠을 만드는 연유는 별것 없다. 당신의 손길을 받고 싶었기 때문. 그대로 문을 열고 당신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눈을 두어 번 깜빡이면 ‘레시피북’을 든 채로 주방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신혼부부가 지낼법한 집의 주방처럼 보이네요! 현관과 주방밖에 없으니 집이라고 하면 조금 이상하긴 하겠지만요.
어쩐지 익숙한 단내가 주방을 메우고 있습니다. 팬케이크 냄새네요. 어쩐지 배가 고파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레시피북, 냉장고, 싱크대 서랍, 식탁, 현관문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서방님, 오셨어요? (식기를 달그락거리다 말고 뒤를 돌아본다. 연보라색의 머리카락은 하나로 묶어 올리지 않고, 아래로 곱게 땋아내렸다. 의?외로? 프릴 에이프런만 입은 것이 아니고, 멀쩡?하게? 하이얀 원피스―겨우 엉덩이를 가리는 길이지만―도 챙겨 입었다.)
티엔 브란트:(흐읍. 자신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켠다. 눈 동그랗게 뜬 채 당신에게서 시선 떼어내지 않았다. 귓가까지 화르륵 붉히고는 홀린 이마냥 배우자를 바라보았으니, 누가 보더라도 사랑에 빠진 이처럼 보였을 것이다.) 네, 네에……
(서방님. 제 입에 올려 보니 괜스레 부끄러워지는 기분이다. 볼 발그레 물들이고는 손에 들린 레시피북을 흘끔 본다.)
:평범한 레시피북처럼 보이지만 열어보면 안내문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읽어본다면 적혀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티엔 브란트:시, 신혼. (또다시 중얼거린다. 단단히 빠져버린 것 같다. 냉장고도 슬쩍 열어본다.)
:찾는 식자재가 있다면 뭐든 있을 것 같은 냉장고입니다. 닭가슴살, 회, 생크림, 과일 등등 종류가 참 다양하네요.
이안 브란트:서방니임, 주방은 위험한 게 잔뜩 있다구요. (냉장고 콩! 닫아버린다. 이어 당신의 앞에 서서는 삐져나온 셔츠를 집어넣어 정리하고, 넥타이도 틀어지지 않게 제대로 맨다. 차암, 나 없으면 어떡하시려고. 중얼거리는 것만은 진심인 듯하다.)
티엔 브란트:앗. (콩. 닫힌 냉장고 미련 어린 눈으로 바라보다가도 당신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헤헤.) 다, 달콤한 냄새가 나요. 오, 오늘 아침은…. 뭐, 뭔가요? (식탁 흘끔.)
:깨끗해 보이는 하얀 식탁입니다! 두 개의 그릇에 팬케이크가 놓여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오늘 아침은 팬케이크요. 수저 놓고 있을 테니 위험한 건 건들지 말고 오세요오. (넥타이 살며시 붙잡은 채 쪽. 정말 신혼부부 같은 모양새다. 식탁 방향으로 총총 먼저 간다.)
티엔 브란트:(서방님, 신혼, 뽀뽀……. 숫제 헤롱대고 있다.) 네, 네에…♡ (겨우 대답하고는 비틀대며 현관문으로 걸음을 옮긴다.)
:현관문인 줄 알았더니 옷장 문처럼 생긴 문입니다. 방의 옷장과 동일하게 키패드가 달려있습니다.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면 이것을 이용하면 될 것 같네요!
티엔 브란트:(다시금 부엌으로 돌아와 싱크대 서랍도 살펴본다.)
:맨 첫 칸에는 성인 도구들이 가득 채워져 있고, 다른 칸에는 주방 도구들이나 식자재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티엔 브란트:(허억. 티 나게 붉어진 얼굴로 서둘러 서랍을 닫아버린다. 식탁으로 총총 가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가, 감사해요. 덕분에…. 오, 오늘도 힘,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응, 서방님을 위해 준비한 거니까 맛있게 드셔 주세요♡ (제 접시는 옆으로 밀어 놓은 채 턱에 꽃받침을 하고 눈만 깜박깜빡.)
이안 브란트:우응, 서방님을 위해 준비한 거니까 맛있게 드셔 주세요♡ (제 접시는 옆으로 밀어 놓은 채 턱에 꽃받침을 하고 눈만 깜박깜빡.)
티엔 브란트:이안, 씨는…. 아, 안 드세요? (멀어진 접시와 당신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
이안 브란트:응? 저는…. 서방님이 다 드시고 나면 먹을게요. 준비가 덜 됐어요. (대체 뭐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방긋방긋 웃기만….)
티엔 브란트:(갸우뚱.) 주, 준비…. 요?
이안 브란트:으응. 오늘은 안 해 주실 건가요? (순진한 낯짝을 지어냈다.)
티엔 브란트:(챙그랑! 막 들었던 포크를 그대로 떨어트렸다.)
이안 브란트:어라아. 포크 떨어트리셨어요.
티엔 브란트:무, 무, 무슨…?
이안 브란트:응? 포크요. 떨어졌어요. (뻔뻔하게 모른 척.)
티엔 브란트:(잘못……. 들었을 리가 없는데? 어쩔 줄 몰라 하며 포크를 집어 든다. 방황하려는 손을 애써 다잡고 팬케이크를 한입 크기로 썰어 집는다. 그리고는 당연하게도 당신의 입 앞에 포크를 대어 준다.)
이안 브란트:(평소 같았으면 익숙하게 받아 먹었을 텐데. 오늘은 눈만 굴린다.) 오늘은 그것도 뿌려주시지 않는 거예요? (???)
티엔 브란트:(눈이 핑글핑글 돈다.) 그, 그, 그것…. 이요?
이안 브란트:서방님 씨물이요. (유순하게 눈매를 늘어뜨린다. 분명 당신을 놀리는 것이리라.)
티엔 브란트:(툭. 그대로 포크를 떨어트린다.)
이안 브란트:이제 생각나셨구나아. (떨어진 포크를 들어 그릇 위에 비스듬하게 놓는다.) 뿌려주실 거예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꼬리가 살랑거린다.)
티엔 브란트:(꿀꺽. 마른침을 삼킨다. 벌써 무언가를 상상이라도 한 것인지, 얼굴은 시뻘겋기만 하다.) 어, 어떻, 어떻게요…?
이안 브란트:(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더니, 당신의 의자 뒤로 걸어갔다. 어깨를 손 끝으로 느릿느릿 훑는 것 같더니만, 그저 뒤에서 당신의 목을 껴안을 뿐이다. 달달한 냄새며 내려뜨린 머리카락이 당신을 간지럽힌다.) 이렇게요오. 이제 보여주실 거예요? 혼자 하는 거…. (순진한 척이다. 괴롭히는 중이기도 하다.)
티엔 브란트:(손길이 닿을 때마다 몸을 움칠거린다. 달큰한 향 때문에 더욱 제정신 유지하기가 힘든 것도 같았다. 기실, 이런 것보다는 조금 더 엄한 짓을 상상했다. 당신이 보드라운 손으로 제 것을 움켜쥐고 흔드는 장면이나, 그 입으로 제 좆을 열심히 빨아들이는 것까지……. 뒤늦게 고개를 털어낸다.) 저어, 제, 제가…. 매, 번…. 이, 이렇게, 해 드렸나요…?
이안 브란트:(당신이 상상했을 일이라면 눈에 보이듯 뻔하지만―그야 그런 것을 상상하라고 도와드릴까 물었으니― 당신을 조금 더 괴롭히고 싶으니 모르는 척하기로 했다.) 우응, 그랬었는데…. 오늘은 하기 싫으신 거예요? (삽시간에 눅눅해진 음성.)
티엔 브란트:(움찔, 움찔. 눅눅한 목소리가 귓전에 닿을 적이면 속절없이 몸을 움츠린다.) 그, 그, 그, 그럴, 리가요오, 아얏. (급하게 부인한 탓에 혀마저 씹어버리고.)
이안 브란트:(언제 눅눅해졌냐는 듯 다시 밝아진 음성.) 으응, 그럼 해주시는 거죠? 좋아하시잖아요, 제가 서방님 씨물 받아 마시는 거…. (뒤에서 안은 채로 정장 자켓 위를 더듬어 내려간다. 벨트를 천천히 푼 뒤… 가볍게 손을 떨어뜨린다.) 저 이제 자리로 돌아가도 될까요?
티엔 브란트:저, 저어…. (새빨개진 채로 당신의 손을 붙잡는다. 한참을 우물거리더니 내뱉는 말이라곤,) 도,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그, 그럼, 더, 빨리…. 뿌, 뿌려드릴 수 이, 있을 것 같은데.
이안 브란트:서방님도 차암. (계획대로네. 속으로만 생각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말만 하세요.
티엔 브란트:(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소, 손으로…. 마, 만져주세요.
이안 브란트:(짤막한 웃음소리 흘리더니, 쾌히 끄덕였다. 벨트를 풀어낸 손 그대로, 익숙하게 정장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옷을 조금 끌어내려 성기를 꺼낸다. 당신의 손을 당겨 성기를 쥐게끔 하고, 그 위에 제 손을 겹쳤다.) 직접 만져봐요, 응?
티엔 브란트:(손 아래로 성기의 감촉이 닿는 것보다도, 제 손등 위로 당신의 손바닥이 느껴지는 것이 훨씬 흥분되었다고 말한다면 이상한 취급을 받을까. 양 뺨 발그레 물들인 채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성기를 문질러 얻는 쾌감보다도 당신이 제 수음을 돕는다는 사실이, 당신의 시야 안에서 직접 좆을 문지르고 있다는 사실이 열락이 되었다. 금세 좆을 세우고는 더운 숨을 내쉰다.) 읏…. 이, 이안 씨이….
이안 브란트:으응, 혼자서도 잘하시네요. (당신의 머리칼 위로 입술 묻으며 칭찬의 말을 속삭인다. 엄지로 쿠퍼액이 새는 귀두를 뭉근하게 누르고,) 지금… 무슨 상상하고 계세요? 말해 주세요…. 제 생각, 하고 계시는 거죠? (이어 둥글리듯 문질렀다.)
티엔 브란트:그, 그거언…. (허리 바짝 세워 바들바들 떤다. 발기한 성기에서는 액이 뚝뚝 새어 나오고 있을 테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야, 당신의 손이 닿아있는데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 저는, 항상…. 매, 매일, 매 순간…. 이안 씨 생각을, 하, 하는걸요.
이안 브란트:물, 흘리면 안 돼요. 제가 열심히 다린 옷이란 말예요오. (선단에 맺히는 액은 모두 제 손으로 훑었으니 금세 손 끝이 끈적하게 젖어들었다.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는….) 하. (숨결 같은 웃음소리가 터진다. 일부러 귀여운 말을 하는 거지, 이거…. 그저 진심을 표하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말이다. 감싸쥐던 손이 떨어지더니 손 끝을 쪽쪽 핥아먹은 뒤에야 다시 겹쳤다. 힘을 주어 감싸더니, 성기를 위아래로 흔드는 속도가 빨라진다.) 으응, 서방님은 제 생각만 하시면 돼요. 제게만 발정하셔야 하고… 또, 서방님이 싸지른 물은 전부 제 안에 들어와야 하구요.
티엔 브란트:윽, 죄, 죄송…. (사죄를 입에 담는 것도 잠시, 금세 몸을 바르르 떨더니 하순을 깨문다. 애써 사정감을 참아 누른 모양. 그마저도 당신의 행위가 이어지니 발가락 곱아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새하얀 몸에 발딱 세운 좆만이 검붉어진다. 결국은 앓는 소리를 참아내지 못하고 울먹인다.) 저, 저어, 싸, 고 싶어요….
이안 브란트:(이대로 단단하게 세운 좆을 입에 물고 정액을 한 방울도 빠짐없이 모두 받아마시고 싶지만…. 겨우 욕망을 내리누른다. 이번 상황극에 맞추어 제 몫의 접시를 당신의 앞에 당겨오고, 당신이 질겁할 만한 요구를 내놓는다.) 여기에 우유 잔뜩 뿌려주세요♡
티엔 브란트:(평소였다면 질겁하며 몸을 물렸을 것이다. 흥분 한 점 느끼지 않고 음란한 생각이라곤 한 톨도 하지 않는 이성적인 상태였다면 말이다. 다만, 지금의 티엔 브란트는….)
네, 네에…♡ (대척 하나 하지 않고 제 좆을 문지른다. 당신의 손길을 흉내 내기라도 하듯 기둥을 압박하고, 귀두를 쥐어짜듯 둥글리며 접시 위로 좆물을 싸지른다. 울컥 떨어지는 백탁액이 접시는 물론이고 제 손에도 흘러내렸으니, 이마저도 당신의 몫이라는 듯 당신의 입 앞으로 손바닥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안 브란트:(울컥 쏟아지는 정액을 욕망에 절은 눈으로 바라보며 목울대가 꼴깍 넘어가기도 했다. 감사해요♡ 그리 속삭이더니 내민 손목을 양손으로 붙잡아 손에 흘린 액마저 츄읍, 적나라한 소리가 나게 핥고 빨아들였다. 손목 놓은 뒤엔 선단에 맺힌 방울마저 제 손으로 쥐어짜듯 훑는다. 그대로 팬케이크 위에 올라간 장식용 딸기 하나를 집어들었는데, 당신이 친히 뿌려준 정액이 위에 흩뿌려진 채였다.)
(허연 액체로 끈적이는 딸기를 그대로 입에 넣어 오물거린다. 평범한 음식을 맛보는 양 말끔한 낯. 지나치게 달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지. 테이블 매너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나, 단둘이니만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만끽해야지 않겠나. 또 이런 것이 신혼의 묘미 아니겠는가? ―아닐 것이다.― 딸기를 집어들었던 손가락을 입에 문 채 빈 손으로는 당신의 옷을 말끔히 정돈하여 입혔다. 볼에 쪽! 뽀뽀하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언제 음탕한 짓을 벌였냐는 듯, 당신 몫의 그릇을 다시 밀어주며 제자리에 앉는다.) 식사하세요오. 다 식겠다.
티엔 브란트:(당신이 하는 행동들을 모두 눈에 담아낸다. 상기될 대로 상기된 낯이었다. 발그스름히 혈색 도는 볼에,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시선, 끝없이 오물거리는 입술이나 군침 돌기라도 한 것인지 울렁이는 목울대까지. 옷차림이 정돈되었다 한들 제 몸의 모든 부분을 사용하여 욕정을 드러내는 꼴이다. 허리 곧추세운 채로 양손을 꼼질거리며 당신을 훔쳐보더니, 결국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말한다.) 저어…. 저, 저도, 마시고 시, 싶어요. 이안 씨의, 무, 물이요….
이안 브란트:응? (순하게 눈을 깜박깜박.) 그렇지만, 제가 열심히 만든 팬케이크가 식어가고 있는걸요…. (사실 식어가는 팬케이크에 대해서는 아무런 유감도 없다. 당신을 더 안달나게 만들고 싶을 뿐이지! 당신이 한입 크기로 썰었던 팬케이크를 그대로 당신의 입 앞에 가져다 댄다.) 자, 아~♡
티엔 브란트:(순식간에 눈썹이 늘어진다. 그러나 당신이 주는 것을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울상 지은 채 입을 벌린다.) 아……. (우물우물. 입 안 가득 들어온 팬케이크를 씹을 때마다 두 눈이 촉촉해지는 건 착각이 아닐 것이다.)
이안 브란트:에궁. 그래도 울진 마세요. (촉촉해진 눈가 가볍게 쓸어준다…. 모른 척 고개 숙여 제 몫의 ―정액 범벅의―팬케이크를 잘게 썰고 집어 먹는다. 한 조각 입에 넣고야 힐끔. 티엔은… 아직 울망 상태인가?)
티엔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울망... 힐끔... 울망... 힐끔...)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방긋방긋 웃으며 포크를 내려놓는다.) 서방니임….
티엔 브란트:(우우 ㅠ///ㅠ?? 표정으로 본다.)
이안 브란트:우리 식사는 이따 할까요? (접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티엔 브란트:어, 어엇…. (성적? 눈치? 라는 것이 없는 이는 어정쩡히 일어나 접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당신을 힐끔힐끔 바라보는 채로 말이다!) 저, 저어, 아직, 추, 출근 시간까지는…. 여유가, 이, 있어서…. (급기야 보내지 말아주세요오오 모드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안 브란트:(어정쩡하게 일어난 당신과 달리 재빠른 손길로 접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체할 여유 없다. 아닌 척 웃고 있긴 하지만 속으로는 지금 당신을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서 그렇게 하는 것까지 모두 생각하고 있다. 이내 식탁이 말끔히 비워졌다. 당신에게 포옥 안긴다.) 우응, 출근 안 하시면 더 좋겠지만…. (그리고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서방님은 제 물이 마시고 싶다고 하셨지만… 저는 서방님 것이 더 마시고 싶은데. (눈꼬리 내려뜨린 채 올려다본다.) 안 될까요?
티엔 브란트:(티엔 브란트는 결혼 전부터 당신의 그런 표정을 마주할 때면 홀린 것마냥 넋을 놓곤 했다. 하물며 평생을 언약한 지금은 어떻겠는가. 수줍음 탓에 늘 배회하던 시선조차 당신에게 고정되고 만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기실 자신이 고개를 주억거렸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의 요구에 조건반사적으로 긍정의 답을 내어놓는 것은 고질적인 습관이 된 지 오래다.) 어, 어떻, 게…. 드리면, 되, 될까요?
이안 브란트:(당신의 허락이 떨어지자 기쁘게 웃으며 꼬-옥 안았다가 떨어졌다. 이리 될 것이라 진작 예상하고 있었으니 단연 연기이다.) 으응, 있죠….
여보는, 여자가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그런 설정이다. 하얀 프릴 에이프런과 원피스를 허리춤까지 끌어 올린다. 레이스가 하늘거리는 얇은 여성용 속옷, 그리고 피부결 위로 새겨진 하트 문양이 당신의 시선에 담겼을 것이다. 문양의 선을 따라 제 아랫배를 손 끝으로 훑는다.) 이거, 이제 아이 가질 수 있는 몸이라는 뜻이거든요.
(당신이 행동 취할 새 없이 테이블 위에 걸터앉는다. 다리 한 쪽을 테이블 위에 올려 다리를 벌려내더니, 검지와 중지로 얇은 속옷을 옆으로 밀어 보였다.) 저어, 서방님이 밤새 싸준 것도 잘 머금고 있었어요…. (하이얀 토끼 꼬리가 퐁, 튀어나온다. 앞선 몇 번의 행위로 붉게 부어오른 구멍에 토끼 꼬리 모양이 달린 애널 플러그를 끼워넣은 모양새였다.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시선 마주하며 배시시 웃는다.) 오늘도 여기, 아기씨 잔뜩 싸 주세요♡
티엔 브란트:(일순 숨을 멈추었다. 당신이 입을 뗐을 때부터 말을 맺을 때까지 그랬을 것이다. 호흡할 시간조차 아까운 것인지, 호흡하는 것마저 잊어버린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정신없이.)
(멍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는 것도 잠시 크게 한 걸음 다가선다. 뻗어내는 손에는 망설임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허여멀건 손이 곧장 애널 플러그를 쥐어내더니, 그대로 비스듬히 돌린다. 구멍을 단단히 틀어막았던 플러그가 물소리를 내며 질걱거렸다.) 저, 저는…. 여, 여자는, 처음, 이라…. 잘, 모르지만, 여기는, (쥐었던 플러그를 살그머니 당긴다. 주름이 팽팽히 벌어지며 짤막한 기구의 몸체가 밖으로 삐져나왔다.) 미, 민감하다고…. 아, 알고 있는데. (다시금 기구를 밀어 넣는다. 느릿느릿 추삽질을 하는 꼴이다. 그마저도 입구 언저리를 자극하는 것밖에 되지 못하겠지만.) 넣, 으면서…. 느, 느끼진 않으셨어요?
이안 브란트:으응…. (자극 가하는 손길에 작게 앓는 소리를 흘린다. 금방이라도 기구를 빼낼 듯 움직이니 다리 한껏 벌렸으나, 다시 밀어넣으니 무의식 중 몸을 움츠렸다. 느린 추삽질에 오물오물 기구를 물어대는 붉은 속살이 딸려나왔다. 비음 섞인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진다.) 흐, 네에…. 넣을 때 기분 좋아져서, 여보 생각하, 면서…. 자위하고 싶어졌어요오…. 그런데, 서방님이 박아주지 않으니까, 쌀 수가 없어서…. (목소리 가늘게 떨린다. 살며시 당신의 손목을 쥐더니 채근하듯 속삭인다.) 서방님 좆 커다래서, 다 받을 수 있게 이안이 미리 준비해뒀어요. 얼른 칭찬해 주세요….
티엔 브란트:(당신의 손이 닿은 손목마저 뜨겁게 느껴질 지경이다. 흥분 내리누르고자 찬찬히 숨 내쉰다. 그마저도 호흡 불안정한 것 티 날 정도로 뚝뚝 끊겨대었으니 당신에게 발정했다는 사실만큼은 숨기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다듬어질 리 없는 숨을 애써 가다듬고는 플러그를 빼낸다.) 으응, 그, 런데…. 그러기, 저, 전에요.
(꼬리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 순간 당신의 허리를 잡아 돌린다. 부드러운 손길이었으나 손아귀의 힘만큼은 숨길 수 없다. 순식간에 당신을 테이블 아래로 내려 등을 보이게끔 했다. 얇은 속옷을 제 손으로 걷어 올리고 부어오른 구멍 위로 귀두를 맞춘다. 그리고는 움직이지 않는다.) 어, 떻게…. 자위, 해, 했나요? 여기, 제 조, 좆으로…. 보여, 주세요. 네?
이안 브란트:(조금 더 귀여워해 줄 줄 알았는데, 내 서방님께서는 생각보다 인내심이 없으시네. 나름 고심하여 디자인을 고른 애널플러그가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독촉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까맣게 잊은 듯이 말이다. 시야가 뒤바뀌고, 더울 정도로 세운 귀두가 입구 위로 닿자 기구로 들어찼던 구멍이 옴작거렸다. 숨 내리참으며 귀두부터 서서히 밀어넣는다.) 으, 웃…. (뜨겁고 축축한 점막이 발기한 것을 귀두까지 느릿느릿 삼키다가, 다시 끝까지 빼냈다. 입구 위로 성기를 비비고, 다시 허리를 움직여 성기의 끝만 물기를 반복했다. 당신의 말대로 자위하는 모습 보이는 것 같기도, 혹은 당신을 애태우는 것 같기도 했다.) 이렇, 게, 했어요…. (허리를 꾸역꾸역 움직여 밀어넣더니 좆대를 반쯤 물었다.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색색 숨을 내쉰다.) 흐으, 다, 들어갔어요? (당신의 좆 모양대로 길이 날 정도로 받아낸 몸이니, 성기의 크기 가늠하지 못할 리 없다. 공연히 서투른 척 연기하며 아양을 떠는 것이다.)
티엔 브란트:(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당신과 몸 섞을 적이면 늘 처음인 것마냥 안달을 내게 된다. 처음인 것마냥 흥분을 누르지 못하고, 처음인 것마냥 당신에게 욕정해 난폭히 굴고 만다. 기껏 당신더러 움직여달라 부탁했으나 그마저도 무용이었다. 당신의 물음이 끝나기도 전에 허리를 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긴다. 성급한 손길이었다. 좆을 뿌리 끝까지 욱여넣고 당신의 손을 끌어와 아랫배를 지그시 압박한다. 당신은 이마저도 쾌락으로 받아들이겠지. 내벽이 바르르 떨리며 제 좆 물어댈 상상만 해도 오싹한 기분이 들었으니, 꼭 이러한 행위에 중독될 것만 같다.) 윽, 흐…. 이, 이제…. 다, 들어갔어요. 우, 움직여 주세요….
이안 브란트:흐, 앗…! (깊은 곳까지 단번에 밀려든 욕망에 탄성 같은 신음을 뱉어냈다. 테이블 짚어낸 팔이 크게 휘청이더니, 움직임은커녕 호흡 이어낼 생각도 못하고 허벅지 경련하듯 떨기만 하였다. 순간적으로 사정감이 밀려들어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졌기 때문이다. 아, 쌀 뻔했네…. 후아, 뒤늦게 한숨처럼 긴 숨을 내뱉는다. 그마저도 곧장 아랫배 짓눌리는 탓에 뚝, 끊기고 말았지만. 끝까지 들어찬 좆대를, 길이 난 내벽이 꼭꼭 짓씹는다.) 하아, 자, 궁 입구까지… 닿았어요…♡ (호흡 고르는 것에 앞서 음탕한 말을 읊기나 했다.)
(당신의 부탁을 들어주는 양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힘이 바짝 들어가 있던 꼬리가 살랑살랑, 눈을 홀리기라도 하려는 듯 느릿하게 흔들린다. 엉덩이를 비비적거리고, 반쯤 빼낸 것을 다시 좆뿌리까지 삼킨다. 여전히 서툰 체를 하고 있는 모양인지 퍽 느린 움직임이었고, 움직임 느긋한 만큼 귀두가 내벽을 긁는 감각, 기둥을 따라 핏줄이 선 모양까지 느껴지니 으응, 낮은 비음을 흘렸다.)
티엔 브란트:(참 이상하지. 이 안은 꼭 자신만을 위한 곳 같다는 생각을 불쑥 했다. 제 좆을 수납하기 위한 곳, 씨물을 잔뜩 받아 삼켜 보관하는 곳. 속된 말로 좆집 말이다. 소유욕이 들끓다 못해 질척하게 흘러내릴 법한 생각이나 자각이라곤 없다. 그저 그렇게 깨달았을 뿐이다. 그리고 티엔 브란트는 한 번 깨달은 것은 놓치지 않는 우등생이었으므로,) 네, 네에. 그럼…. 가득, 채워, 드릴게요. 그게…. 서, 서방님의, 여, 역할이잖아요. 그, 렇죠.
(느릿느릿 움직이는 허리를 잡아 바짝 끌어당겼다. 고환이 살갗 위로 문질러질 정도로 접합부를 비비적댄다. 한 손으로는 살랑거리는 꼬리를 잡아채 뒤로 당기기도 했다. 안을 채우고 있음에도 더욱 채우고 싶다. 다시금 당신의 아랫배에 손을 올려두더니, 이전보다 세게 압박한다. 뱃가죽 위로 좆의 형상을 더듬어낼 수 있을 정도로 눌러대었다.) 자, 자궁은…. 어디, 쯤, 이, 있을까요? (아랫배를 누르던 손이 배꼽 부근을 더듬기 시작한다.) 그, 아, 안에…. 뿌려야, 하는데.
이안 브란트:우응, 저도 서방님, 의 좋은 아내가, 되도록…. 씨물 전부 머금을, 수 있게, 노력할게요…♡ (더 이상 허리를 뒤척일 필요도 없었다. 기실 제가 애를 태우기만 하면 당신이 처음 좆질을 배운 애처럼 군다는 것은 알고 있던 사실이니. 정말…. 말 잘 듣고 귀엽다니까. 몰래 웃음 흘리기도 했다.)
힉, 잠깐, 다, 당기지 마, 앗…. (당신이 꼬리를 잡아당기는 순간 허리가 붕 뜨는 기분을 받았다. 본디 존재하지 않았던 기관이나 절정 느낄 즈음마다 꼬리뼈 부근이 어릿하게 당겼으니, 어렴풋이 이곳이 예민한 부위겠거니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다만 이다지 자극이 크게 느껴지는 것은 예상에 없었다. 고개가 뚝 떨어졌다가, 집요하게 아랫배를 누르는 손길에야 들렸다. 앞뒤로 압박을 해대니 일부러 조이지 않아도 내부가 수축하며 성기를 물었다. 일순 벗어나려는 듯 둔부를 들썩였다.) 우, 읏…. 거기까지 드, 러가면…. 아기집 다치니까아…. (손을 겹쳐 쥐고는, 배꼽 아래 문양이 새겨진 살결 위를 짚어준다. 내뱉는 말과 영 딴판으로, 수줍은 듯 미소 지었다.) 정자는… 여, 기 싸야 해요.
티엔 브란트:으, 으응. 다, 다치면…. 아, 안 되니까아. (홀린 것마냥 당신의 말을 되뇐다. 당신이 교정해준 대로 문양 위를 짚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느릿느릿 좆을 빼내니 속살이 불거진 핏줄 하나 오물대며 씹어오는 광경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성기 옆으로 젖혀진 속옷은 이미 애액에 젖어 축축해진 지 오래였으며, 그런 속옷 사이로 삐져나와 있는 꼬리는 바르르 떨리고 있었으니 시각적인 자극은 배가 되고 만다.) 나, 중에요…. 이, 이안 씨…. 속옷, 하, 핥아봐도, 되나요? (새액, 색 거친 숨을 내쉰다. 짐승처럼 헉헉거리며 당신의 뒤에 흘레붙는 모습을 보아 대답할 여유는 주지 않을 모양이었다. 재차 꼬리를 손가락에 감으며 뒤로 당긴다. 동시에 아래는 꿰뚫듯 쳐올렸으니 본능적으로 당신이 예민하게 느끼는 부분을 찾아 자극하는 꼴이다.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덧붙인다.) 저, 젖어있어서…. 제, 몫을 빼, 뺏긴 것만 같단 말이에요. 이안 씨의, 무, 물도, 전부…. 제, 건데….
이안 브란트:(평소 같았으면 우와아, 혹시 그런 취향? 속옷 핥는 걸로 흥분하는 거 아니지? 그런 상상하면서 자위한 적 있는 거 아냐? 변태네, 정마알…. 따위 매도성의 발언을 내놓았을 게 자명하지만 맡은 역할이며 쳐올리는 몸짓 때문에 단 한 문장도 내뱉지 못하였다. 이따 물어봐야지, 그럼 젖은 속옷 물린 채로 자위시켜도 되느냐고…. 방탕한 사고와 상반되게도 흐윽, 힉, 가냘프기 짝이 없는 교성만이 겨우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과한 자극에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꼬리가 둥그렇게 말려들었으며, 미간 가늘게 찌푸려졌다. 행위 중에만 들려주는, 짐승이 가르릉거리는 듯한 낮은 음성마저 자극적이었다.) 흐응, 네, 네엣…. 서방님이… 해 주시는, 거어…. 다, 다 조아…. (가쁜 숨 사이 꾸역꾸역 대답을 흘린다. 하여간 허락이었다. 안을 깊이 가르는 추삽질이 몇 번이나 이어지자 사정감이 밀려들었다. 조급한 행위 늦추려는 듯 손 뒤로 뻗어 당신의 허리께를 더듬었다.) 히, 윽, 여, 보…. 쌀, 것 같아요….
티엔 브란트:(아랫배를 더듬던 손이 곧장 당신의 성기를 찾아 쥔다. 그리고는 손아귀에 힘주어 기둥을 압박하였으니, 명백히 사정을 허락하지 않는 모양새다. 그러면서도 추삽질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퍽, 퍽, 소리가 들릴 정도로 좆을 쳐올린다. 쓸린 탓에 도톰하게 부어오른 입구마저도 제 좆을 단단히 문 것만 같아 보였으니 흥분이 가실 리가 없다. 이게 다 당신의 살냄새 탓이다. 이상하리만치 달큰한 향 때문이었고. 평소였다면 결코 할 리 없는 책임 전가마저 자연스레 떠올리는 걸 보면 자신이 단단히 미친 것 같긴 했다. 도무지 쾌락을 갈무리할 수가 없다. 갈라진 목소리가 당신의 귓전에 내려앉는다.) 아, 안 돼요…. 이안 씨는, 바, 받기만 해야 해요. 여, 여자시잖아요. 여자는, 뒷, 보지만…. 쓰, 쓸 수 있어요.
이안 브란트:(낯선 압박에 그는 눈에 띄게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가르치지 않은 것까지 배울 필요 없는데. 요도를 짓누르며 사정을 막는 당신의 팔을 억지로 밀어낸다. 그러나 열락으로 인하여 이성이 마비될 지경인 지금, 다리를 겨우 힘주어 세우고 있는 게 다인 지금, 당신을 떨어뜨릴 수 있을 리가. 밀어내는 팔은 힘없이 미끄러지기만 했다.) 아, 윽…. 물, 싸고, 시퍼요오, 제발…. (점차 흐느낌이 짙어진다. 쾌감은 끝에 다다랐으나 사정하지 못하니 눈 앞이 하얗게 점멸하기에 이르렀다.) 히극, 더, 모, 못하게써…. 응? 티, 에엔…. (기어코 제법 여유로운 기색으로 역할을 연기하던 것마저 무너진다. 그러나 애원에도 봐주는 것 없이 좆을 콱콱 처박아대니, 혀 풀려 발음이 새는 것으로 모자라 삼키지 못한 타액이 턱을 타고 흘렀다. 윗입이며 아랫입이며 물을 질질 흘려대는 꼴이란. 추삽질로 발갛게 부어오른 구멍이 수축하였다 이완하며 좆을 씹었고, 결국 사정 없이 절정하고 만다. 새된 흐느낌과 함께 온몸 경련하듯 떨며 백색 눈을 까뒤집었다.)
티엔 브란트:(그제야 만족한 것인지 더욱 거칠게 좆을 쑤셔 박는다. 단, 만족과 통제는 별개였으므로 당신의 성기를 틀어막는 행위를 멈추진 않았다. 기어이 마지막까지 요도구를 틀어막은 채 제 욕정을 풀어내고 만다. 끝의 끝까지 밀어 넣은 뒤 희뿌연 액체를 울컥 쏟아낸다. 삽입한 좆 빼내지 않고 당신의 몸을 돌려 마주 보게끔 하였으니 접합부 새로 정액이며 애액이 뒤섞여 흘러내린다. 허벅지 가득 물자욱이 남아있는 것마저 선정적이었다. 홀린 이마냥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도, 상체를 바짝 붙여 당신의 턱을 핥아내더니 이윽고 혓바닥마저 쪽쪽 빨아 댄다. 그야, 당신의 타액마저 자신을 위한 물이지 않나.)
이안 브란트:흐긋, 닿, 아…. 자궁, 까지잇…. (끝까지 쑤셔박은 성기 끄트머리로 정액 받아내는 동안 혼곤하여 거진 울먹인다. 정말이지 제 몸에 자궁이 생기기라도 한 것처럼, 그렇게 믿는 양 말이다. 실로 앞을 쓰지도 않고, 사정조차 않고, 단지 삽입만으로 가버렸으니 발정난 암컷의 몸이 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지. 정액과 함께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 또한 그것을 입증하고 있지 않은가? 헥, 헥 밭은 숨 내쉬는 동안 당신이 집요하게 타액을 핥고 빨아댔으니 호흡은 쉬이 진정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당신을 끌어안아 성기가 제 구멍에서 빠지지 않게 당겨댔다. 당신이 기껏 씨를 뿌려주었는데, 아내의 도리로 모두 받아물어야 하지 않나. 한 차례 절정 맞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흥분이 쉬이 가시지는 않은 모양이다. 젖은 눈이 느리게 깜박거린다.) 더, 채워야… 아기 생기, 는데에….
티엔 브란트:(제게 겹쳐진 몸을 들어 식탁 위로 앉힌다. 그대로 당신의 다리를 당겨 제 허리를 감게 하였으니, 당장 좆을 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쉼 없이 당신의 입안을 탐하다 더는 핥아낼 것이 없어진 뒤에야 눈가 위로 입술을 내리누른다. 아직도 남편 역할을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보면─기실 티엔 브란트는 이안 브란트의 남편임이 맞지만 말이다!─절정의 여운에 젖어있는 것만 같다.) 응, 하, 하지만…. 아직, 다, 하, 핥지 못했으니까…. 조, 조금만 더요.
이안 브란트:우응…. (익숙하게 허리에 다리를 감고 목을 껴안았다. 키스는 겨우 당신의 호흡을 따라가는 정도에 그쳤다. 당신에게 입맞춤을 가르친 사람이 저인데, 이럴 때면 꼭 당신이 선생이며 서투른 사람은 저인 것만 같아 기분이 묘했다. 갈증이 인 짐승처럼 구는 제 남편의 뒷통수를 느릿느릿 쓰다듬으며 짧은 인내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문득 묻는다.) 오늘 출근 안 할 거죠오.
티엔 브란트:아, 안 하고 싶어요…. 그, 래도 되, 될까요? (상기된 투. 도리어 묻는다. 그도 그럴 것이, 티엔 브란트가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이는 이안 브란트였으니 당연한 일이다. 설령 티엔이 그의 이름답게 천하를 내려다보며 거느리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티엔天의 천외천은 이안 브란트였다. 이 명제만큼은 어느 우주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안 브란트:으응, 출근하지 말고 당신 부인이랑 계속 있어요오. (부인! 한 단어를 강조했다. 비단 오늘처럼 상황을 가장하지 않더라도 평소 티엔 브란트가 이안 브란트를 아내로 여기고 있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이안 브란트는 속속들이 당신이 좋아할 만한 말들만 골라 속삭일 자신이 있었다. 제 무슨 말을 속삭여도 당신은 좋아할 것이라는 사실만은 아마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방싯방싯 웃으며 당신의 팔을 제 허리에 두른다.) 침실로 갈까요? 여기서 계속 하면 허리 아플 것 같은데….
티엔 브란트:(부인이라는 호칭 한마디에 볼을 발그스름하게 물들이는 꼴이 퍽이나 풋풋하며 수줍어 보인다. 직전까지 정신없이 좆질을 해대던 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말이다. 하여간 온몸으로 애정을 드러내며 당신을 들어 안는다. 여전히삽입한 채로 침실로 걸음 옮겼으니 발 내디딜 때마다 내부를 자극하게 되는 것 또한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침대 위로 당신을 내려준 뒤에야 성기를 빼낸다. 삐져나온 정액을 손가락으로 훑어 구멍 안으로 밀어 넣고, 옆으로 구겨 둔 속옷마저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얇은 천 아래로 액이 고일 것이 뻔했음에도 그리했다.)
이안 브란트:(언제 욕망을 풀어놓았냐는 듯 그저 호칭만으로 뺨 붉혀대니 참지 못하고 입가에 몇 번이나 뽀뽀를 해댔다. 당신에게 안겨 옮겨지는 것은 일상 같은 일이었으나 삽입한 채 들리는 것은 썩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으으응, 안쪽 눌려어, 투정하듯 당신을 폭 끌어안고 어깨 위로 머리를 부볐다. 곧장 침대 위로 발랑 눕는 대신, 당신을 먼저 침대에 등이 닿이게 눕히고 그 위에 몸을 겹쳤다. 흘러나오는 정액이 고이는 것에도 아랑곳 않고 당신의 어깨 부근을 오물오물 빨고 핥기 시작했다. 평소 같았다면 잘근잘근 물었겠지만, 아직 그 수줍은 새색시 컨셉인지 무언지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여보느은, 제 속옷까지도 핥고 싶은 거예요? 그런 것으로도 좆 발딱 세우시는 거예요? 응? (아니, 그만둔 것 같기도 하고.)
티엔 브란트:(이쪽은 평소의 티엔 브란트로 돌아간 모양이었다. 눈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얼굴 어느 곳 하나 빨갛지 않은 부분이 없게 된다. 다만, 그렇게 부끄러움을 형상화한 것만 같은 표정과 반응을 내비치는 것치고는 내뱉는 말들은 노골적이기 그지없다. 이 또한 배움의 결과인 걸까? 알 수 없다.) 헉, 그, 음, 저어…. 소, 속옷, 만, 핥고 싶단, 얘기는 아니었어요…. 소, 속옷, 이랑…. 뒤, 뒷보지를, 가, 같이 핥고 싶단 얘기였는데.
이안 브란트:우와아…. (결국 감탄했다.)
진짜 변태네…. (매도까지 했다!)
뒤는 언제든 핥게 해 줄 테니까 나중에 젖은 속옷 물리고 자위시켜도 돼? (질문도 잊지 않았다….)
티엔 브란트:앗, 그, 그으…. (파렴치한 말 내뱉은 것은 본인이면서 울먹이기 시작했다……. 펑! 소리가 들린 것을 보아 터진 것 같기도 하다.)
이안 브란트:응? 터졌다…. (따뜻해진 볼을 꾹꾹 누른다.) 근데 말야아. 저거 다 찼다? (눈을 깜박깜박. 달걀 모양 유리알을 가리킨다.)
티엔 브란트:앗. (눈 동그랗게 뜬다.) 그, 그럼…. 이제, 괘, 괜찮아지시는 거예요?
이안 브란트:으응, 꿈에서 깨어나면 이제 괜찮아지는 거 아닐까나. 아쉽다, 그치이. (꼬리가 툭툭 당신의 허벅지 부근을 건드린다.)
티엔 브란트:으, 으응……. (답지 않게 긍정을 표한다. 꼬리를 힐끔힐끔 바라보는 것을 보면, 그에게도 이 상황이 꽤나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이안 브란트:조금 더 채워야, 우리 아이 가질 수 있을 텐데에. (비죽 웃더니 어깨를 잘근잘근 문다. 그에 비하여 눈매는 순하게 떨어졌다.) 서방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티엔 브란트:(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몸을 움칠 떨어 댄다. 겨우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쌀 것 같았다.) 그, 래도…. 되, 되나요? 가, 득…. 채, 채워도….
이안 브란트:으응. 여보가 출근도 안 하기로 했는데 그러엄, 가득 채워야죠. (티엔 뺨 문댕문댕. 쭈욱.) 허리나 다리 아프지는 않고? (혹사?시키고 있다는 자각?은 있다. 마치 당신을 엉망진창으로 안은 사람처럼 말했다….)
티엔 브란트:(자신도 모르게 미소 지었을 것이다. 미미한 기대가 어린 탓인지 붉은 눈이 더욱 생기가 도는 것만 같다. 발그레 물들인 뺨이 당신의 손바닥 아래 저항 없이 문질러졌다.) 어, 으, 으음. 하, 나도…. (진심이었다. 티엔 브란트는 보기와는 다르게 체력이나 지구력이 쓸만한 편이었다. 전부 당신이 도와준 덕분이지만.) 이안 씨는…. 괘, 괜찮으세요? (눈치 조금 보며 묻는다. 이쪽도 당신을 혹사시켰다는 자각이 있는 듯하다….)
이안 브란트:(인내심이 지금보다 더 부족했더라면 당신의 발갛게 물든 뺨을 한 입 왕 베어물었을 것이다. 잇자국이 선명하도록 말이다. 매일 운동 시킨 보람이 있군. 그 운동이라는 게 ‘진짜 운동’은 아니고 이안 브란트 들기, 이안 브란트 안아 옮기기, 이안 브란트 업기, 그리고 성관계… 라는 점이 문제 같기도 하지만, 너무 따지고 들진 말자. 결국 얻어낸 효과는 똑같지 않나?)
(조금 아프긴 하지만, 아프다고 하면 당신이 봐?줄?까?봐?) 나도오. 안 아파. (어차피 이거 꿈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뒷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볼따구 무는 대신 입술 도장 꾸우욱.) 침실이 좋으려나?
티엔 브란트:(눈매가 유순히 풀어진다. 당신이 괜찮다 답해주었으니 마음을 놓아버린 탓이다. 헤헤…. 실없는 웃음 흘리며 슬그머니 당신을 안아 본다.) 으, 으음. 저는…. 어, 디든, 조, 좋아요. (재차 발그레해진다.) 이, 이안 씨가, 원, 하시는 쪽으로…. 하, 하고 싶어요.
이안 브란트:그럼 이대로 할래. (장소를 고민하고 옮길 여유 없다. 곧장 입을 맞추고, 혀를 내어 입술을 할짝이며 손으로는 당신의 넥타이를 풀어낸다. 그대로 저를 그러안은 당신의 양 손을 위로 모아 넥타이로 결박했다. 능숙한 손길이었다. 당신에게도 익숙한 일이겠지만, 딱 맞는 정장 자켓 탓에 평소보다 배로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또한 프릴 에이프런과 속옷을 벗어 침대 아래로 툭, 떨어뜨렸다. 다시 세웠을 것이 뻔한 당신의 성기를 제 허벅지 안쪽에 느릿하게 문질렀다.)
티엔 브란트:앗, 이, 이안 씨이…. (손 묶이는 것조차 거부하지 않는다. 그저 수줍은 듯 당신의 이름자를 내뱉을 뿐이다. 마음껏 움직일 수 없으니 오히려 흥분은 배가 된다. 눈가까지 붉게 물들인 채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좇는다. 수치도 모르고 발딱 세운 좆이 허벅지에 문질러졌을 적엔 더운 숨을 내쉬기도 했다.) 저어, 너, 넣어, 주시면…….
이안 브란트:으응, 넣어드릴게요. 그런데요…. (손 뻗어 서랍 위에 올려둔 기구 하나를 집어든다. 이곳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당신이 채워달라 부탁했던 것. 동그란 고리 모양의 사정방지링이다.) 여보가 사용해 달라고 하셨잖아요. (당신의 것을 둥그렇게 말아쥐고는 위아래로 천천히 쓸어보기를 반복했다. 부드러운 어조로 속삭인다.) 남편이 씨를 오래 참았다가 싸면, 임신도 더 잘 된다던데에. (근거 없는 낭설이더라도 지금의 당신이라면 의문 제기할 리 없다. 본디 당신은 제 말이라면 콩 심은 데 팥이 난다 하여도 믿을 사람이기도 하거니와. 그대로 사정방지링을 성기의 뿌리 부근에 채운다. 제 양 무릎을 시트 위에 대고, 귀두 부분을 구멍에 맞춘다. 정액과 애액이 뒤섞여 끈적해진 입구가 옴작거린다.) 그러니까, 제가 허락할 때까지…. 잘 참을 수 있죠?
티엔 브란트:윽, 네, 네에…♡ (여전히 거부라곤 모르는 이마냥 고개를 끄덕인다. 기실 '싫다'는 감정 느끼지 못한 것이니 거부할 이유조차 없는 것이긴 하지만. 입구에 귀두 맞춘 것만으로도 사정감이 치민 것인지 좆기둥이 검붉어진다. 당장이라도 당신의 내부를 들쑤시고 싶었다.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들썩이며 입구 안으로 좆을 밀어 넣는다.) 저, 차, 참을 수 있어요.
이안 브란트:(둔하게 귀두가 안을 가르고 들어오자 윽, 낮게 신음한다. 무릎 세워 끝까지 빼내니 젖은 구멍이 뻐끔거리는데, 불그스름하게 벌어진 틈으로 희뿌연 정액이 밀려나와 좆대를 타고 흘렀으니 과연 볼 만한 광경이었다. 숨과 함께 내뱉는 음성 나직하다.) 내 서방님은….
(여유로운 체를 하며 성기를 조금씩 삼킨다. 채 벗겨내지 않은 당신의 하의가 주저앉는 윤곽에 따라 구겨졌다.) 인내심이 없으시네. (내려앉을수록 내벽이 좆을 끌어당기듯 머금었다. 제 무게 때문에 더욱 깊숙이 밀려드는 감각이 싫지 않았다. 당신도 그걸 좋아하는 듯하고. 흥분으로 점철되었을 당신의 얼굴 내려다보더니, 느릿느릿 방아질을 시작했다.) 후으, 그렇게 조를 만큼, 읏, 제가, 넣어줬으면 하는 거예요? 말씀해… 주세요오, 응? 안쪽, 기분 좋아요?
티엔 브란트:(내벽이 좆을 조금씩 물어 삼킬 때마다 묶인 손을 바르작거린다. 흥분에 의한 몸부림인 만큼 힘이 잔뜩 들어가 매듭은 점점 느슨해져만 갔다. 당신과는 대조되게도 여유로운 체조차 할 수 없는 낯이다. 눈썹은 샐그러지고 입술은 감쳐문다. 상기된 눈빛이야 숨길 수 있을 리 없으니 붉은 두 눈은 사랑을 녹이고 굳혀 만든 물질을 닮았을 것이다.) 네, 네에…. 기분, 조, 좋아요…♡ (녹진한 목소리였다. 허리 들썩이다 못해 미적미적 들이미는 꼴이 꼭 상대의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드는 꼴과 같다. 기어이 링 채워둔 곳까지 당신의 안에 들이밀었으니, 평소보다도 더 벌어진 입구 새로 정액이 즈붓거리며 새어 나왔을 테다. 당신의 안에서 흘러나온 액으로 빳빳한 옷이 젖어 들기 시작한다. 당신이 좆을 깊숙이 삼킬 적마다 축축이 젖은 옷자락이 볼기에 닿았을 것이다.) 더, 윽, 버, 범해, 주세요….
이안 브란트:(하얀 눈동자에 선명하게 새겨진 당신의 붉은 동공은 꼭 하트 모양을 닮았다. 몇 번이나 좆대에 짓눌려 부풀어 오른 내벽은 온통 젖어, 퍽 매끄럽게 물건을 받아들였다. 검붉을 정도로 세운 좆이며, 마찰로 인하여 거품이 인 액을 끝까지 삼켰다가 도로 토해내는 모습은 게걸스럽기까지 하다. 둔부와 치골이 맞닿았다 떨어질 적이면 물에 젖어 치덕이는 소리가 난다.) 으응, 힛, 옷, 다 젖어서…. 서방님이, 질질 싼, 것 같아요. 변태…♡
(대강 끌어올린 짧은 원피스 또한 제 발딱 세운 성기에 닿여 젖어들었다. 흥분에 못 이긴 당신의 들썩임이 짙어지자, 일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의 의도 명백하게 당신을 애태우는 것이나, 아닌 체를 하며 땀에 젖은 당신의 앞머리를 쓸어준다. 느린 손길이다.) 저, 옷, 벗을 때까지이… 기다려 주세요. (말가니 웃더니 하나 걸치고 있던 천까지 벗어 아무렇게나 떨구었다. 정장 갖추어 입은 당신과 상반되게 맨몸을 드러냈음에도 수치스러운 줄을 모르고 천박하게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움직여댄다.)
티엔 브란트:흑, 이, 이안 씨이…. (유난히 흥분에 약한 몸이었다. 정확히는 당신이 주는 자극에 약한 몸이었고. 그러니 당신이 애태우는 대로 안달 내었으며 쉬이 우는 소리를 내었다. 앞머리 넘겨주는 손길조차 몸을 떨게 했으니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모, 못, 기다리, 겠어요…. (윽, 윽, 흐느낌 참는 소리가 이어졌다. 거칠어지는 숨을 애써 삼키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어찌나 손목을 비틀었는지 흉 한 점 없이 새하얗던 팔엔 불긋한 자국이 가득하다.) 더, 더어…. 해, 주세요, 제, 제발요.
이안 브란트:쉬이…. 손 다치겠어요. (단호히 타일렀다. 안달내며 비트는 상체를 슬며시 힘 주어 누르기도 했다. 손 풀어주지 않는 것도 여전했다. 그러나 성기를 귀두 끝까지 걸쳤다 도로 박아넣는 몸짓에 힘을 가하는 것을 보아 당신의 울먹임을 듣지 못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니, 혹은 그의 인내심이 끝을 본 것일지도 모르겠고. 여하간 그는 당신의 좆을 딜도 삼아 자위하듯 제멋대로 움직였다. 그리 하더라도 당신은 좋아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스스로 극점을 찾아 그 위로 좆을 부벼대며 골반을 튕긴다. 저릿하게 척추를 타고 전류가 흐른다.) 흐으응, 서방님 거, 기분, 조아아…. (낮게 묶은 머리카락이 움직임 따라 흔들린다. 금방 사정감이 밀려드는 것은 이전 사정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리라. 하으, 읏, 숨결 점차 거칠어지더니 아래 강하게 조여물었고, 곧 묽은 백탁액을 쏟아냈다. 몸에 남은 여운과 동시에, 사정하지 못한 성기가 내부에서 꺼덕이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져 몸을 움찔거린다.)
티엔 브란트:(쾌감 주체하지 못해 제멋대로 몸을 뒤채는 와중에도 당신의 목소리만은 놓치지 않았다. 티엔 브란트는 그런 사람이었다. 당신의 말이라면 제 원초적인 욕구마저 한풀 꺾어내고 마는 사람. 그렇게 참아내는 것마저도 사랑으로 느껴버리고 마는 이. 자연스레 아래로 피가 몰렸으나 좆뿌리 단단히 틀어막힌 채였으니 사정할 수 있을 리 없다. 생리적인 괴로움에 눈물 아롱아롱 매달면서도 당신의 행위에 맞추어 허리를 움직였다. 당신의 딜도나마 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좋았다.) 윽, 이안, 씨, 저, 저도…. (가고 싶어요, 그 한마디는 당신의 절정에 묻혀 가려졌다. 내부가 경련하며 좆을 꽉꽉 조여무는 만큼 힉, 새된 소리를 뱉으며 바르르 떨었다. 밭은 숨이 이어졌다. 끝끝내 겨우 내뱉는 말이라고는,) 티, 티엔 좆…. 흑, 마, 마음에, 드셨…. 나요?
이안 브란트:(애원보다 앞선 질문에 얼핏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렇지, 티엔 브란트는 언제나 제 배우자가 우선이었지. 심지어는 제 욕망을 앞세우는 일마저 이안 브란트가 허락 하에만 할 수 있는 일이라니! 눈물 글썽이는 모습 바라볼 적이면 애정만큼이나 가학심이 샘솟는 것도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 내 잘못 없어, 다 네가 먼저 귀엽게 굴어서 (삐이이)…….)
헥, 으응…. 질 안쪽, 서방님 좆으로 꾹꾹 눌려서어… 기분 조아써요…♡ (당신의 상체 짚어낸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 그대로 무릎을 세워 성기를 주욱 빼내고, 뿌리를 압박하던 사정방지링 빼낸 뒤에야 빳빳하게 선 성기에 맞추어 앉는다. 제 몸 앞으로 기울이는 대신, 당신의 상체를 세워 앉히고, 당신의 양팔로 저를 가둘 수 있게끔 팔을 제 등 뒤에 둘러주었다. 여전히 결박했던 넥타이를 풀지 않은 채로 말이다. 눈물 그렁거리는 눈가를 엄지로 쓸어준 후 당신의 목에 팔을 두른다.) 이제… 싸도 돼요♡ (마침내 허락을 속삭인다. 마음껏 욕망을 분출해도 된다고.)
티엔 브란트:힉, 아, 자, 잠시, 만…! (링을 빼내는 행위에도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나 다를까, 당신이 다시금 제 좆을 삼켜내자마자 시트에서 허리를 띄우며 온 몸을 덜덜 떨었다. 넣자마자 가버린 것이다. 이, 런 것도, 모, 못 참고. 벼, 변태 같아…. 자책하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렁그렁 매단 눈물이 기어이 볼을 따라 흘러내렸다. 밑으로는 당신의 안에 가득 싸지르고, 위로는 눈물 방울방울 흘려대고 있으니 참 멋과는 거리가 멀었다.) 으, 욱, 죄, 흑. 죄송해요…. 너무, 조, 좋아서…. (흐느낌 숨기지 못한 채 당신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묵힌 쾌감이 온몸을 짓누르는 것만 같았다. 정신이 몽롱하며 나른했다.)
이안 브란트:(우, 읏…. 끈적한 액체가 재차 내부를 채우는 감각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쾌감에 가까웠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었으나…. 어라, 울렸다. 죄송스러움에 눈물진 낯을 보니 저 또한 허둥대게 된다. 손을 뒤로 하여 넥타이의 끈을 풀어주고, 붉게 쓸린 양 손목을 문질러주고, 마지막으로는 훌쩍이는 당신의 뒷통수를 쓸어준다.) 왜 울어요오, 서방님은 이안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잖아요? 열심히 참고 진한 정액도 잔뜩 싸 줬는데…. (당신의 양 뺨을 감싸쥐어 고개를 들게끔 만들었으니 얼굴을 적신 눈물으로 손바닥까지 젖어들었다. 맥없이 웃으며 눈가에 입을 맞춘다.) 그렇게 좋았어?
티엔 브란트:(다정한 손길이며 입술이 와닿으니 더욱이 눈물 퐁퐁 솟아내게 된다.) 읏, 그, 그치마안…. 조, 조금 더, 차, 참았어야 했는데…. (훌쩍, 훌쩍. 말과 말 사이에 끝없이 울음이 섞여들었다. 티엔 브란트는 저거 너 닮았다. 언젠가 당신이 티비 속 토끼를 가리키며 말했던 것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었으며, 그리고 토끼란…. (이하 생략.) 라는 것까지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당신이 그런 오해를 해 자신을 예뻐해 주지 않으면 어쩌지? 괜한 걱정 속에 눈물 죽죽 흘려대기나 했다.) 네, 네에…. 죄, 송해요. 이, 런 거…. 조, 좋아해서. 변, 태 같죠, 저.
이안 브란트:(맨살에 닿는 정장의 빳빳한 천이 간지러워 작게 몸을 들썩였다. 곰곰. 한참 당신을 안달나게 만들었던 데다가 저 또한 한 차례 사정하였으니 성기능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빠른 건 아닐 텐데. 그리고 일찍 싸도 정력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 게다가 누구보다 변태 같은 요구를 당신에게 내놓는 건 나 아닌가? 당신은 별로 문제 될 것도 없지…. 반대로 말하면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이안 브란트라는 말 같기도 하지만 애써 무시했다….) 아니이, 별로… 괜찮은데. 울지 마. 자꾸 울면 더 해버린다…….
티엔 브란트:(히끅, 히끅. 딸꾹질을 시작했다. 그런 것치고는 여전히 눈물이 아롱거렸으며, 여전히 볼이 붉었다.) 더……. 해도, 되, 되나요?
이안 브란트:(딸꾹질 할 때마다 입술 위로 쪽, 쪽 입을 맞춰댔다. 혀를 내어 입술을 할짝이더니 아프지 않게 물기도 했다.) 더 하고 싶어?
티엔 브란트:(당신의 혀가 입술에 닿을 적이면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마냥 입을 벌리기도 하였으니, 가히 파렴치한이라 불릴 법하다.) 으, 으응…. 저, 저어…. 보, 고 싶어요. 이, 이안 씨, 닮은, 아이….
이안 브란트:아이 이름도 미리 지어야겠네, 그치. (벌어진 입술 틈으로 혀 대신 검지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아무튼 뭐든 넣어주면 되는 거잖아? ―아니다.―)
티엔 브란트:앗. (어정쩡히 입을 벌린 채 굳어있기만 했다. 손가락이며 다른 곳을 핥는 법은 배운 적이 없었으므로, 이 행위의 의도 또한 알아채지 못한 탓이다. 하여간 입 벌린 탓에 어물거리는 발음으로 답한다.) 이, 이안, 히가…. 지어, 주, 시며는, 아, 안 되나요?
이안 브란트:(귀엽긴. 말캉한 혓바닥을 약하게 누른 뒤에야 손가락을 빼낸다.) 응, 제가 열심히 고민해볼 테니까… 그때까지 애기아빠가 좀 더 힘내봐요♡ (애교스럽게 입술에 쪽! 뽀뽀한 뒤 당신의 손을 제 허리에 제대로 얹어준다.)
티엔 브란트:헤헤…. (결국은 바보 같은 소릴 내며 웃는다. 애기아빠라는 호칭과 함께 이어지는 애교는 티엔 브란트의 체면을 뒤흔들기엔 충분한 것을 넘어 넘칠 정도였던 탓이다. 틈이 벌어진 넥타이 매듭 사이로 손을 요리조리 빼낸 뒤 당신이 교정해준 자세대로 허리를 고쳐 쥔다.) 누, 눕혀드려도…. 되, 될까요?
이안 브란트:(아무래도 아이 이름은 오래, 아주 열심히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질문 떨어지기 무섭게 우응, 대답하며 목을 꼭 끌어안았다. 직접 눕는다는 선택지가 없었다.)
티엔 브란트:(이제는 당신을 안아 옮기는 일 정도는 오들오들 떨지 않고서도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어엿한 배우자가 된 것만 같아 괜스레 뿌듯함 숨기려 실룩이는 입꼬리를 감추었다. 물론, 원체 표정 관리 못하는 이였으므로 티는 났을 게 뻔하지만 말이다. 조심스레 자세를 뒤집으니 당신은 곧 시트를 등지게 된다. 푹신한 매트리스에 등을 기대고, 그 위로는 티엔 브란트의 무게가 더해졌으니 삽입해두었던 성기가 내벽 곳곳을 들쑤셨을 것이다. 유난히 음란한 행위가 이어진 하루였으니 내부는 제가 싸지른 물로 가득했으며, 그 탓인지 미세한 움직임만으로도 질걱이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에도 귓가를 붉히며 속삭인다.) 이, 이번엔, 정, 말로…. 이, 임신, 할 것만 같아요. 그, 그렇죠….
이안 브란트:(옮겨 달라고 부탁한 것이 기쁜 건지, 아니면 옮길 수 있게 된 것이 기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째서인지 뿌듯해하고 있음은 잘 알겠다.) 헤에, 좋아? (사유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물었다. 자세 뒤바꾸는 동안, 사그라들지 않은 좆이 부어오른 내부를 쿡쿡 찌르니 투정하듯 으응, 앓기도 하였으나 허리에 다리를 착실히 감기까지 했다.) 그렇네. 정액, 여기까지 찼으니까…. (당신의 손을 제 아랫배 위로 끌어온다. 당신의 손을 빌려 배꼽 아래를 뭉근하게 누르니 접합부로 뭉쳐진 정액이 주륵, 새어나온다. 껴안은 목 뒤 간질이듯 더듬는다.) 정말 임신해버릴지도오.
티엔 브란트:으응, 조, 좋아요……. (무엇이 좋다는 것인지. 정액 새어 나오는 것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고갤 끄덕였다. 다만, 새어 나온 것만큼 다시 채워 넣어야지 않겠는가? 아이를 위해서라면 말이다. 직전 울음 그친 탓에 물기 어린 눈은 금세 총기를 잃고 만다. 이성과 쾌락 사이에 정신을 둔 채 뭉근히 허리를 돌린다. 채우기 위해 행위를 잇는 것인데, 정작 좆질을 할 때마다 정액이 흘러내리니 그것이 못내 아쉬웠다.) 계속, 빠, 빠져나와요…. 시, 싫은데. (안 되는데. 덧붙이며 좆을 빼낸다. 붉은 속살이 좆대를 빨아들이듯 따라 나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절반쯤 빼내었을까, 이마저도 정액을 흘리는 꼴이 될까 성급히 쑤셔 넣는다. 아무래도 좆을 꺼내서는 안 될 것 같다. 평소대로 흥분에 몸 맡긴 채 거세게 추삽질하는 것 대신 안을 잘게 찧어대기만 한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왕복만이 이루어졌으니 정말로 짐승의 교미와 다를 바가 없는 행동이었다.)
이안 브란트:(하여간 이안 브란트와 관련된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뜻일 테니, 구태여 무엇이 좋은지 캐물을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히윽…. 내벽을 묵직하게 문지르는 성기의 부피감이며 굴곡이 선명하게 느껴져 허리를 잘게 떨었다. 할딱이는 숨에 비음이 섞인다. 성급하게 좆을 치받을수록 안은 팔에는 힘이 들어간다. 물건이 반절도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내부를 쿡쿡 짓눌러대니, 이대로라면 뱃가죽 아래로 귀두의 모양이 새겨질 것만 같았다. 고이는 쾌감을 이기지 못하여 눈가를 찌푸렸고, 손끝에도 힘이 들어갔으니, 당신의 등덜미에 기다랗게 손톱자욱이 새겨졌을 게 뻔하다.)
하아, 흑…. 티엔, 더어…. (평소보다 많은 양을 물을 받아낸 안은, 실제 정액으로 가득차기라도 한 양 좆질마다 질퍽거리는 소리가 날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부족하다는 듯 뒤 조여물며 더 해 달라 졸라대기나 하니, 퍽 음란한 몸이지 않나.)
티엔 브란트:(등을 따라 따끔거리는 감각이 이어졌으니 아무래도 당신의 자국이 새겨진 모양이었다. 티엔 브란트는 이 통증을 퍽이나 기꺼이 여겼다. 진정 자신의 몸마저 당신의 소유물이 된 것만 같았다. 그랬기에 더욱이 흥분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당신의 존재만으로 좆을 세우고 발정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음란한 몸이 되어가는 것마저 당신을 닮아가나 보다.)
네, 더, 더어…. (홀린 듯 답한다. 상체를 숙여 당신의 가슴과 제 가슴이 맞닿게끔 한다. 그대로 허리만을 움직이며 추삽질했으니 본의 아니게 제 무게로 당신을 짓누르는 꼴이 되고 만다. 자세 탓에 고개를 당신의 목덜미에 처박은 채 혀를 내어 드러난 살갗을 핥는다. 목선을 타고 올라간 혓바닥은 기어이 귀까지 이른다. 아래며 위며 온통 질척이는 소리가 울렸을 터다.) 흐, 이안, 씨…. 기, 기분, 좋아요….
이안 브란트:(쾌감에 녹아내린 머리는 당신의 무게에 짓눌리는 것마저, 그래서 숨이 당기는 것마저 자극으로 받아들였다. 천천히 하라며 어르지도 않고, 외려 당신을 한껏 끌어안으며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축축한 혓바닥이 목 언저리를 핥을 때면 고개를 꺾는다. 귓가에 입술이 닿을 때면 고개 숙여 당신의 어깨 위로 입술을 묻는다. 벗겨내지 않은 옷감 위를 핥고, 이를 세워 잘근잘근 물어댔다. 부족해, 더, 더 닿고 싶어…. 떨리는 손이 당신의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했다. 제 것인 당신에게, 당신이 좋아할 만한 자욱을 얼룩덜룩 남기고 싶다. 열감이 오른 살결 위로 얼굴을 묻고 맨살을 부대끼고 싶다. 질척이는 소리 이어질수록 온통 당신으로 물들고 싶어 마음도 몸도 조급해진다.)
하, 으응, 조아아…. (아, 정말이지 발정이라도 난 것 같다. 다음날 일어나지도 못할 지경으로 엉망으로 처박아주면 좋겠어, 윗입이며 아랫입이며 모두 좆집으로 써 내 안에 정액 잔뜩 싸질러 주면 좋겠어…. 흐리멍텅한 정신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곤 천박하기가 따로 없다. 자깐, 거기이, 히극, 갈 것, 가, 힉, 티엔…. 어수선하게 배열된 낱말들 중 겨우 당신의 이름만이 선명하다.)
티엔 브란트:(포옹은 곧 허락이 아니겠는가? 당신이 자신을 끌어안는 순간, 그리고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내는 순간 참지 못하고 좆을 처박고 만다. 찍어 누르듯 내벽을 파고들었으니 안을 채우고 있던 정액이 기둥과 주름 사이를 비집고 울컥 쏟아졌다. 그간 정액 새어 나오지 않게 노력한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제는 씨물을 채우는 것보다도 욕정을 풀어내는 것이 우선이 되었다. 당신이 곧잘 느끼는 부분이라면 온몸이 묶인 채로도 자극할 자신이 있었다. 허리를 단단히 틀어쥐고, 제 좆모양대로 길이 난 내벽을 사정없이 짓누르고 부벼 댄다.) 네, 여, 여기…. 좋, 아하, 시잖아요. 이, 이렇게…. (말이 끊길 적마다 좆을 쳐올린다. 그리고는 하트 문양이 새겨진 아랫배를 지그시 압박한다.) 누, 르는 것도…. 조, 좋아하시고. (삽입과 동시에 아랫배를 누른다. 손바닥 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싸, 싸셔도…. 돼요. 제가, 다, 처, 청소해드릴게요.
이안 브란트:흐, 아…! (갑작스레 꿰뚫듯 처박히는 순간 맹렬한 쾌락과 함께 비명 같은 신음이 터져나온다. 시야가 하얘지고 턱이 덜덜 떨리자 당신의 품으로 더욱 엉겨붙는다. 우습게도 안정을 찾으려는 몸짓이었다. 두 아래가 질펀하게 맞물리며 좁은 틈새로 물이 주륵 새었으니 시트 또한 엉망으로 젖어든다. 당신이 흩뿌린 씨가 흘러내리는 것이 못내 아쉬운 듯 부어오른 구멍이 오물거리며 좆을 당겨물었다. 당신의 아이를 품고 싶다. 그러니 모두 삼켜야 하지 않겠는가.)
흐윽, 거기잇, 응…. 티엔, 조, 조아, 해앳, …. (저에 대하여 속삭이는 음탕한 말은 제 흥분에 기름을 붓는 꼴이다. 당신의 목소리가 목울대를 긁어대며 나직한 소리를 내는 일은 침대 위에서밖엔 없으니 더욱 그러했다. 위아래로 뱃속 짓눌리자 내장이 휘저어지는 것만 같다. 당신의 손바닥 아래로 그 몸의 떨림이며 움찔거림, 가쁜 숨결이 모두 느껴졌을 테다. 아, 으, 새된 신음이 잇따른다. 당신의 허용 하에 묽은 액을 툭, 툭 쏟아냈다. 앞선 몇 번의 사정으로 정액이 물처럼 옅었으니 뒷입으로 흘려대는 애액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래서야 말 그대로 당신의 여자가 되어버린 것만 같은 모양새다.)
티엔 브란트:(몇 번이고 이 안에다 좆물을 싸질렀음에도 당신이 절정을 맞이하며 내벽을 조여 무는 것만은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매번 처음처럼 쾌감 주체하지 못하며 허리를 바르르 떨게 된다. 이번 또한 마찬가지였다. 몰려드는 흥분을 누르지 않고 그대로 배출한다. 허리를 붙든 채 콱, 쳐올리고 정액을 쏟아낸다. 사정과 동시에 부피를 키운 좆도 조금은 수그러들었으나, 비워진 공간만큼을 제 정액으로 채워내는 것이니 아쉽지 않다. 진한 여운을 즐기며 당신의 몸을 그러안는 것도 잠시, 손으로 당신의 앞을 훑으며 정액을 닦아 낸다. 제 손으로 옮겨온 것들은 손수 핥아내기까지 했으니 말 그대로 청소를 하는 셈이다.) 이, 이안 씨…. 정액, 무, 묽어졌어요. 저, 정액이 아니라, 애액, 가, 같아요….
이안 브란트:(내벽 두드리며 울컥 쏟아지는 정액을 조붓한 내부가 모두 받아 삼킨다. 뱃속이 자꾸 저릿거리고, 정신 혼곤한 와중에도 금세 충족감이 일었다. 흐르지 않게 다리로 허리 안고 있는 것도 잊지 않는다. 으으응, 앓는 소리를 내며 당신의 품에 폭 얼굴을 묻고 부비적댄다. 당신이 제 앞을 손수 청소할 즈음에는 안은 팔을 놓고 시트 위로 몸을 기댄다. 나른한 탓에 얼굴 붉히지 않고, 흐린 눈 느리게 껌벅거리더니 헤 웃기만 한다.) 서방님의 아내니까요….
티엔 브란트:(아내란 말이 그리도 좋은지. 새색시마냥 볼 붉히며 수줍음 태우는 것은 이쪽이었으나, 기묘하게도 당신이 자신의 아내란 것만은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땀에 젖어 흐트러진 연보랏빛 머리카락을 조심조심 귀 뒤로 넘겨주며 답한다.) 으, 으응…. 조, 좋은, 남편이, 될 수 있게…. 노, 노력할게요.
이안 브란트:네에, 여보…♡ (사근사근한 말투과 달리 손은 당신의 셔츠 단추를 벗겨내고 자켓을 끌어내리고 있으니, 그의 대답 상당히 꾸며낸 것처럼 들린다. 익숙한 듯 벗겨내는 솜씨가 좋다. 진즉 구깃구깃해진 셔츠가 드디어 벗겨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맨살 드러나자마자 꼬옥 껴안고 어깨부터 잘근잘근 물었다….)
티엔 브란트:앗……. (이쪽은 다시금 원래의 너드 티엔 브란트로 돌아온 모양이었다. 금세 얼굴을 발그스름하게 물들이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럼에도 당신을 밀어내지 않고 조심조심 그러안았으니, 그저 애정이었다.) 저어, 자, 자국…. 나, 남겨주실 건가요?
이안 브란트:(오물대던 입술을 뗀다.) 너 이상하게 자국 남겨주는 걸 유독 좋아하더라. 실은 아픔을 즐기는 편? (순한 눈을 뜨고 묻는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제멋대로의 성질 나쁜 이안 브란트로 돌아왔다.)
티엔 브란트:(눈 데굴데굴데굴.) 아, 아픈 걸…. 즈, 즐기는 사람도 있나요? 저, 저는 그냥, 자국…. 있으면, 이안 씨의 소유가 된, 것만 같아서…. (발그레.) 그, 그래서 좋아해요. 나, 남겨 주시는 거요.
이안 브란트:(아픈 것을 꽤 즐기는 편인 이안 브란트는 그저 입을 다물었다…. 괜히 화풀이하듯 어깨의 하얀 살결을 콱! 물기도 했다. 짐승이나 다름없다…. 다행스럽게도 이어지는 말을 듣고 화를 풀기는 했다. 그러니 목빗근 할짝이고 빨아들여 불그스름한 자국까지 하나 남겨줬다.)
티엔 브란트:(이번에도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감격에 겨운 탓이다. 기어이 설렘 가득 담아 답한다.) 가, 감사합니다…♡ 저어, 그런데…. 깨어나면, 어, 없어지겠죠? 역시….
이안 브란트:기도 잘 하면 안 없어지지 않으려나…. (얼토당토 않는 그야말로 사이비 같은 대꾸! 그리고 대체 어느 신에다가 대고 기도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없어지면 다시 새겨주면 되지, 내가.
티엔 브란트:새, 새겨주실 거예요?
이안 브란트:우응, 몸 안 아프면 더 범해주기도 할 테니까……. (선심쓰듯 말했다.)
티엔 브란트:(금세 온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다.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기대와 들뜸이 아른거리는 투.) 가, 감사, 합니다….
이안 브란트:응. (당신의 반응 또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잔뜩 밀착해서 껴안는다.) 아기 생기면 좋겠다. (비록 육아는 티엔 네가 하겠지만…. 같은 생각을 했다.)
티엔 브란트:저, 정말로요. (귀 끝까지 물들인 채 당신을 마주안았다. 아이는 역시 당신을 닮게 될까? 자신을 닮아도 좋을 것 같았다. 당신과 자신의 아이이니 누굴 닮더라도, 어떤 기질을 갖고 태어나더라도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티엔 브란트가 이안 브란트를 사랑하게 되었듯이 말이다.) 어, 어서…. 깨어났으면, 조, 좋겠어요. 저, 정말…. 자, 잘 할 자신 있는데.
이안 브란트:(흠. 또 따뜻해졌다. 달아오른 얼굴과 몸의 열기 식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니 당신의 품을 자꾸 파고들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다. 그 품에서 생각한다. 눈은 당신을 닮으면 좋겠네. 그러면 이름은 당신의 모국어를 빌릴까. 그래도 성격은 나를 닮는 편이 나을 것 같아. 우는 당신은 달랠 줄 알지만, 아이는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니까….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몸도 점차 나른해진다.) 응, 좋은 아빠가 될 것 같네…. (제 고집스럽고 변덕스런 ―본인도 그정돈 알고 있다― 성격을 군말없이 받아주는 당신이니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고개 들어 시선 마주한다. 졸음이 묻어나는 눈을 몇 번 깜박거린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아이가 생겨도 내가 제-일 좋을 거라고도.
티엔 브란트:(조심스레 눈가를 쓸어주었다. 눈가에 손가락이 스치면 그마저도 자극이 될까, 드문드문 살갗 위로 바람만이 스칠 뿐이었지만. 꼭 졸음을 참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저, 저는…. 이안 씨도, 아이도 사랑, 하, 할 테지만…. 이안 씨를 향한 사랑과, 아이를 향한 사랑은, 다, 달라요. 그러니까…. 이안 씨도, 아이도, 제게는 모두, 이, 일등일 거예요. (옅은 웃음 끝에 속삭인다.) 사, 사랑해요…. 정말로요.
이안 브란트:(눈가 찡그리지도 않는다. 당신의 사랑이 영원불변하리라는 사실을 안다. 그저 유치하고 속좁은 성정 탓에 무단한 투정을 하는 것이며, 그저 애정 뚝뚝 묻어나는 시선을 마주하고 싶어 그 사랑을 당신의 말로 전해 들으려는 것뿐이다. 고개 찬찬히 끄덕인다.) 그래도 무릎에는 내가 앉을래…. (아이의 부모가 될 사람치고는 야박한 말을 농담스레 내놓으며 덩달아 미소를 띤다.) 나도오. (저가 당신을 알듯, 당신 또한 저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니 구태여 애정을 입에 올릴 필요성 없다는 것 알지만…. 사랑해애. 하며 웅얼거린다. 당신이 기쁘게 웃어주었으면 해서.)
티엔 브란트:느, 늘 비워둘게요.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모양. 당신이 원한다면 마땅히 그리되어야지 않겠는가. 누구보다도 기쁘게 웃어 보인다. 이제는 행복마저 붉은색으로 표현될 지경에 이르렀을 것이다.)
이안 브란트:응, 약속. (한 마디 농담마저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사랑을 약속하니,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지. 헤헤 웃으며 눈을 감는다.) 이대로 잘래애.
티엔 브란트:앗, 파, 팔베개…. 해, 드릴까요?
이안 브란트:(눈 감은 채 도리도리.) 움직이면 아래 빠질 것 같단 말야. 지금 자세 불편해?
티엔 브란트:(흡. 숨 들이켠다. 얼굴 새빨갛게 물들인 채 열심히 고개 내젓는다.) 아, 아, 아, 아, 아뇨오…. 이, 이대로 잘래요.
이안 브란트:네, 미래의 애기아빠 힘내세요오. (껴안은 살이 다시 따끈해졌으니 당신의 얼굴은 보지 않아도 알 만하다.) 같이 자자. 응. (맘대로 정했다.) 잘 자아.
티엔 브란트:네, 네에……. (웅얼거린다.) 이, 이안 씨도요.
이안 브란트:(대꾸 없이 당신을 꼬오옥 끌어안았다.)
:이안은 금세 고른 숨을 쉬며 잠이 듭니다. 당신 또한 이내 묵직한 피로감이 몰려오더니, 자연스럽게 두 눈이 감겨버립니다. 언뜻 눈이 감기기 전 유리알이 반짝이는 것을 본 것 같기도 하네요.
정신을 차리면 티엔은 처음 잠들었던 자신의 방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여전히 꿈의 공간인가 싶어 주변을 둘러보면 어디 하나 이상한 곳 없는 방 안이네요. 다른 점이라면 분명 파자마 차림으로 잠들었던 이안이, 어쩐지 지금은 당신이 선물해준 슬립을 입고 있다는 점 정도일까요?
이제는 뿔도, 날개도, 꼬리도 없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라는 부분이 그나마 다행이지만요. 그럼에도 왜인지 그 일이 단순한 꿈으로만 치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일단은 무사히 돌아왔고, 이안도 서큐버스가 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볼 수 있는 일이겠죠?
피로가 완벽히 가시지 않았는지 다시 눈이 무거워져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뒷일은 잠시 미뤄두고 사랑하는 이의 곁에서 마저 잠을 청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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