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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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에게 비밀리에 부탁할 일이 있다.
이 물건을 바깥에 사는 사람에게 전달해주렴.
아무도 모르게.
노엘 진료소 소장의 부탁을 받고 두 사람은 미탐사 지역으로 나아갑니다.
버려진 마을에 있는 사람의 흔적,
바깥에서 살고 있다는 인간.
그들은 우리와 어떤 것이 다른 존재일까요.
▶:두 사람이 장기 임무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입니다.
짧은 휴가,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에게 연락이 닿습니다. 노엘 진료소의 지현욱에게서 온 메시지입니다.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 저녁에 진료소로 와주길 바란다.]
딱 얼마 전에 이런 식으로 사람을 불렀던 일이 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그 일은 해결되었고 방주는 안전합니다.
그렇다면 부탁하고 싶은 일이란 게 뭘까요?
사실, 탐사자들의 모든 일은 탐사자 본부를 통해서 관리되고 있으니 이 일이 지현욱의 개인적인 부탁이라는 것쯤은 추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네 알겠습니다.] (이안 브란트는 그 일이 있고 난 후 유독 지현욱에게 고분고분해졌다. 다른 연장자 앞에서는 적당히 군기 잡힌… 딱딱한 모습이었으나 그의 앞에서는 저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순진무구한 눈을 뜨며 무해한 모습을 꾸준히 어필하는 중. 오늘도 말랑말랑 눈을 장착하고 저녁 즈음 진료소로 갑니다.)
첸 티엔:[이안 브란트 씨.]
이안 브란트:[네에.]
첸 티엔:[뭐 잊으신 거 없어요?]
이안 브란트:[네? 오늘 진료소 가기로 한 거 말곤 뭐 없는데.]
첸 티엔:[절... 두고 가셨어요.]
이안 브란트:[아...]
[혼자 잘 걸을 수 있죠?]
[길 찾을 수 있죠?]
첸 티엔:[저 너무 슬퍼서 방향 구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제 동료 탐사자는 아직 13살인가요?]
첸 티엔:[23살도 3살이긴 하죠.]
이안 브란트:[집이에요?]
[얌전히 기다리세요.]
[Babe]
첸 티엔:[.°(ಗдಗ。)°.]
이안 브란트:(이후 데리러 가서 손 잡고 데려왔다.)
▶:손 꼭 잡고 도착한 두 사람을 맞아주는 것은 노엘 진료소의 소장 후임 내정자인 하은성입니다.
하은성:왜 이리 늦었어?
이안 브란트:죄송합니다. 혼자 진료소 못 찾는 사람이 있어서요….
첸 티엔:(눈 동글동글. 무해한 표정.)
이안 브란트:(그정도는 혼자서 찾아와라... 하는 눈.)
하은성:(이게 뭔 소리지? 스러운 눈으로 둘 훑어보더니... 피로에 찌든 직장인 표정이 되어 팔짱을 낀다.) 소장님은 급한 수술이 있으셔서 내가 대신 전달하게 됐다.
지금부터 말할 건 극비니까 바깥에 알려지지 않게 조심해줬으면 좋겠어.
이안 브란트:넵. (입 다물고 듣기.)
▶:하은성의 옆에는 성인 남성이 들면 품에 꽉 찰 정도의 제법 묵직해보이는 나무 상자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하은성:여기 이 상자를 내가 주는 지도에 있는 마을에 가서 전달해주면 돼.
방주 바깥의 마을이라 탐사자들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네. 할 수 있지?
이안 브란트:넵. 알겠습니다. (상자 힐긋 보고는 고개 끄덕거렸다.)
하은성:뭐... 묻지도 않고 그렇게 수락해도 되는 거냐? 나야 편하고 좋긴 한데.
이안 브란트:아. (아~ 이럴 땐 여쭤봐야 하는 거구나. 이안 브란트의 자아를 찾습니다) 여쭤봐도 되는 거라면… 상자에는 뭐가 들었나요?
하은성:생필품이야. 너희는 특별한 탐사자를 만나게 될 거고.
소장님이 전달해주신 말을 읊어주자면, 우리 대에서는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다음 대를 맡을 너와 그 아이들에게 부탁을 할 수밖에 없구나. 이상한 일은 아니니 부디 들어주길 바란다. 라시네.
탐사자 본부에는 노엘 진료소의 의뢰로 약초를 캐러 나간다고 말해두면 될 거야. 이건 첸이 알아서 해 줄 것 같고.
상자는 브란트가 챙겨 갈래?
이안 브란트:아… 네. (그래. 사실 들어봤자 잘 모르니까 안 묻는 거다. 상자를 챙깁니다.)
첸 티엔:바로 출발하면 되는 거예요?
하은성: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첸 티엔:(이안 본다.) 어떻게 할까요?
이안 브란트:저는 상관없어요. (진짜로.)
첸 티엔:방주부터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얼마 정도 되나요?
하은성:그렇게 멀진 않아. 도보로 하루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걸. 차량이 지원될 테니 더 줄어들겠지.
첸 티엔:그럼 곧바로 출발할게요. 이안, 괜찮죠~?
이안 브란트:네에. (아무 생각 없이 상자만 꼬오옥.)
▶:두 사람이 임무를 받아 나갈 곳은 코레 구역이나 뱀 인간들의 거주지보다도 조금 더 먼, 바다 쪽으로 향한 곳입니다.
첸 티엔이 노엘 진료소의 이름을 대자 탐사자 본부는 곧바로 임무 허가증을 내어주고 각종 무기나 도구를 챙겨갈 수 있도록 조치해줍니다. 배낭에 저마다 무기와 식량, 약초를 담을 통을 챙겨 차량에 올라탑니다.
약도는 차로 움직일 수 있는 거리와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 거리가 제법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첸 티엔:드디어 제 운전 실력을 뽐낼 때가 되었나요? (의기양양하게 운전석에 올라탄다.)
이안 브란트:무서워요…. (뭐가.)
첸 티엔:뭐가용.
이안 브란트:(티엔 봤다.)
첸 티엔:왜요.
이안 브란트:탈것에 트라우마 있어요. (없습니다...)
첸 티엔:거짓말 하지 마세요. 우리가 탈것 탈 일이 얼마나 있었다고요.
이안 브란트:사실 그래서 무서운 거 아닐까요?
그래도… 믿을게요. 네. 믿을게요.
네.
믿어야지.
네.
첸 티엔:흥.
(시동을 건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안 브란트:우와. 시동도 걸 줄 아시네요.
첸 티엔:(잽싸게 옆구리 쿡 찌르고 기어를 잡는다.)
이안 브란트:운전대 꼬옥 잡아주세요.
▶:첸 티엔이 모는 차량은 순탄하게 나아갑니다. 두어 시간을 달리면, 길이 끊기며 산길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는 내려서 걸어야 할 것 같아요.
한쪽에는 기울어버린 간이 버스 정류장과 녹슨 전봇대가 이정표마냥 서있습니다. 산길 안쪽으로는 사람이 다닌 것처럼 작은 오솔길이 나 있네요. 약도에 나온 방향은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라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운전 고생하셨어요. (조수석에서 내려서 상자 챙겼는지 다시 확인했다.) 저기로 가야하겠네요. (오솔길 들여다본다. 안전한가?)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네요.
이안 브란트:갑시다. (오솔길로 저벅저벅.)
▶:오솔길에 들어서면 먼 옛날에 등산로로 이용되었던 길이 시간이 지나며 무너져 내린 흔적이 역력합니다. 나무 계단들은 대부분 이가 빠져 있고 계곡 사이에 걸린 다리는 반쯤 끊어져 흔들거립니다. 이정표로 매여 있었을 것이 분명한 리본들은 울창하게 자란 나무의 가지 끝에 겨우 매달려 전부 삭아있습니다.
듣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티에엔.
첸 티엔:(귀 쫑긋.)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엥?)
이안 브란트:흠.
아무것도 없네요. (헤헤... 모르겠다.)
첸 티엔:뭐라도 튀어나오면 이안 브란트 씨가 지켜주시겠죠? (묵묵히 걷는다.)
이안 브란트:아기니까요. 네. (주변을 살피며 걷는다.)
첸 티엔:...?
이안 브란트:왜요.
첸 티엔:뭘 잘못 들은 것 같아서요.
이안 브란트:아기라는 말?
첸 티엔:흠?
이안 브란트:하하...
갑시다.
▶:산길을 나아갑니다. 길은 지금까지 거쳐 온 임무 장소들에 비하면 평탄하기 그지없습니다. 비탈도 완만하고 무너진 곳도 토사가 쌓여 상자를 들고 가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1시간 정도 나아갔을 때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마을의 모습이 보입니다. 100년 전 구시대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넓게 흐르는 강과 강가를 따라 가득 피어난 청보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작은 마을이 보리밭 너머로 보입니다.
이안 브란트:별거 없네요. (어느 정도 경계를 풀었다. 보리밭 너머를 가리킨다.) 저기인 것 같죠. (마을을 향해 걸었다.)
▶:마을 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가면 강 위에 놓인 징검다리와, 돌 사이마다 설치된 작은 통발이 보입니다. 징검다리는 커다란 돌을 깨뜨려 만든 듯 돌 표면에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긴장을 풀고 걷던 탓에 조금은 느려졌을 걸음이, 다시 제 속도를 찾았다. 돌에 새겨진 글자를 읽었다.)
▶:[서 골 마 어 오 요 세 서 에]
뒤섞인 글자가 보입니다.
이안 브란트:어디...에 어서 오래요. 어딘지 모르겠어요. (뚫어져라...)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 것 같기두.
▶:서마골에 어서 오세요.
이안 브란트:여기 서마골이래요.
(마을로 들어가려면 징검다리 건너가야 하나? 강의 깊이를 가늠했다.)
▶:그리 깊지 않습니다. 위험해보이지는 않네요.
이안 브란트:갈까요? (징검다리를 건너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미탐사 지역이나, 일반적인 미탐사 지역은 대체적으로 오염 농도가 짙으며 어디서 신화 생물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위험 구역인데 반해 눈앞의 마을은 옛 시대 기록에서나 볼 법한 차분한 분위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고 평화로운 광경도 마을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깨집니다.
엉망으로 나뒹구는 물건들, 곳곳에 타고 남은 모닥불의 흔적. 얼마 남지 않은 집들은 가까이에서 보면 구멍이 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자마자 깨닫습니다. 이것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흔적입니다.
마을은 기껏해야 네다섯 가구의 집만 모여 있는 작은 동네입니다. 그 중 두 채는 뼈대만 남고 무너졌으며 다른 세 채만이 집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이하게 여러 사람이 사는 것 같진 않네요. 기껏해야 하나나 둘이나 살고 있을까요. 너무나 한적합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갈수록 담벼락에 묻은 검댕이며 여기저기 흩뿌려진 핏자국이 보입니다.
공터, 무너진 집, 초가집1, 초가집2, 양옥집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얼마 안된 것 같은데. (경계 태세를 갖춘 채 마을 안을 훑어보았다. 낯은 무표정에 가까웠으나 핏자국을 보았을 땐 저절로 인상 찡그려진다. 공터를 살펴본다.)
▶:집들 사이의 작은 공간입니다. 공터에는 피 웅덩이가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부분 굳었지만 안쪽은 아직 끈적끈적합니다.
이안,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으... (조금 다가갔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 웅덩이 속에 뼈와 내장, 뜯어먹고 남은 살코기등이 남아있는 것을 찾아냅니다. 가죽과 발톱 등의 먹지 못하는 부위도 그대로 피에 절어 있습니다. 다만 기괴한 것이 있다면,
뜯어 먹힌 살코기에 남은 치흔이 사람의 치열과 비슷한 것입니다. 더 날카롭고 엉망이긴 하지만요. 그것도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것입니다.
전원, 이성 판정. (1/1d2)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2
()
2
2
첸 티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람이... 한 짓인 걸까요? 이거.
이안 브란트:(호흡 멈춘 채 서둘러 고개 돌린다.) 그렇지만, 어떻게? …….
첸 티엔:(조금은 창백히 질린 낯이다. 시선 내리 깔았다.) ...글쎄요. 그러지 않기를 바라야죠.
이안 브란트:(저절로 기이한 광경을 상상하게 된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어 당신의 손을 잡아끌 듯 붙잡고 바삐 걸음을 옮겼다. 무너진 집에 도착한다.)
▶:낡고 무너진 집입니다. 벽이나 바닥들은 사람이 살지 못할 정도로 움푹 꺼져있습니다. 마당 한편에는 도끼와 장작을 팰 수 있는 모탕이 있습니다. 낡은 비닐을 여러 겹 겹쳐서 씌워둔 아래에는 나뭇가지와 말린 잎 같이 장작으로 쓸 수 있는 나무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가구들을 해체한 흔적, 녹슬고 낡은 철이나 고물들을 손질하다 만 것들도 쌓여 있습니다. 명백한 사람의 흔적입니다.
이안 브란트:(분명히, 지능을 갖춘 사람의 자취. 진정 그런 일을 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힘 주어 잡았던 손을 느슨히 놓고 초가집1로 걸어간다.)
▶:무언가가 쓸고 지나간 듯 엉망입니다. 가재도구나 창문, 벽의 일부가 전부 뜯겨 나가 있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있습니다. 땅과 담벼락, 벽에는 커다란 손발톱 자국들이 보입니다. 벽을 크게 움켜쥐기라도 한 모양이지만, 특이하게도 바닥부터 천장까지 중구난방으로 자국이 나 있네요.
이안 브란트:(손발톱 자국을 살핀다. 사람의 것과 비교하자면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조금 크기는 하지만, 사람의 것과 거의 흡사합니다.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자국이 천장까지 날 정도라면 대체…. (고개 들고 흐린 눈.)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꼼꼼히 살피는 중. . .)
▶:손발톱 자국은 한 명이 아니라 적어도 수십 명의 것인 듯 보입니다.
그 자국들은 무언가를 찾기 위해 집을 부수려고 돌아다닌 것처럼 보이며, 엉망진창으로 보이나 자국들마다 규칙이나 의도가 뚜렷하게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짝을 이루어 집을 파괴할 곳을 나누어 활동한 듯한 느낌이네요.
이안 브란트:대체 무얼 찾으려 했길래…. (괜히, 전해주러 온 상자가 마음에 걸린다. 다른 집도 같은 상황일까? 초가집2로 움직였다.)
▶:아예 창고처럼 쓰는 것인지 문이 활짝 열려 있는 단칸방의 집입니다. 방 안에는 말린 야채들, 그리고 택배 상자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방주의 마크가 찍힌 물건들이네요. 이외에 특별한 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안 브란트:(이어 양옥집으로. 말없이 묵묵히 걷기만 했다.)
▶:담이 무너지지 않았고 대문이 활짝 열려 있기는 하지만 부서진 흔적은 없습니다. 안쪽으로는 마당이 보입니다.
이안 브란트:(들어가면 안될 것처럼 생겼네.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지 않은 채 바깥에서 마당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한쪽으로는 세탁물이나 말린 야채 같은 것들이 널려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작은 텃밭이 일궈져 야채들이 자라고 있네요. 양은 딱 한 사람이 자급자족하기 좋아 보이는 정도입니다. 다만, 주변이 엉망진창으로 패여 있습니다. 세탁물의 절반은 땅에 떨어져 있고 흙은 파헤쳐져 있습니다. 질질 끌린 자국은 마당 한쪽에서 대문으로 이어집니다.
방으로 들어가는 미닫이문은 열려 있네요.
이안 브란트:(사람 한 명이 사는 곳인가? 미닫이문 안으로 방을 살펴봅니다.)
▶:거실을 중심으로 한쪽에 부엌과 화장실, 방 한 개만 있는 작은 집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나요?
이안 브란트:(내부는 탈출이 어려우니까… 미리 도검을 뽑은 채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 먼저 거실을 살폈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보이는 것은 십자가와 액자, 정리된 책장과 책상입니다.
이안 브란트:(액자 안의 사진을 확인한다.)
▶:유리에 약간 금이 간 낡은 액자들이 여러 개 걸려 있습니다. 빛이 바랜 사진 속에 익숙한 장소들이 보입니다.
낯선 얼굴들이 서로 웃으며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분명 탐사자 본부 건물입니다.
하지만 주변 풍경은 두 사람이 기억하는 것과 많이 다릅니다. 훨씬 오래되었고, 모르는 건물도 많고, 사람들이 입은 옷도 굉장히 구식입니다.
이안 브란트:(틀림없이 이 집의 본 주인은 탐사자인 모양. 하은성이 말한 특별한 탐사자가 이 자를 말하는 것일까? 시선은 곧 십자가 위로 닿았다.)
▶:족히 100년은 넘어 보이는 철로 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뒤에 날짜가 새겨져 있습니다. 2015년 5월 5일, 안젤로의 생일을 축하하며, 베드로가.
이안 브란트:(언제적 물건이지? 집주인의 정체가 쉽사리 짐작가지 않는다. 십자가를 제자리에 걸어놓고는 책장 앞으로 걸어가 위를 훑었다.)
▶:원목을 잘라 만든 약간 기울어진 책장입니다. 성경, 구전설화, 자연 도감 같은 것들이 꽂혀 있습니다. 모두 금방이라도 바스러질 듯 오래되었습니다.
이안, 자료조사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티엔 봄.)
첸 티엔:(끄더억.)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섬주섬... 무언가를 찾아 낸다.)
▶:첸 티엔이 책장들 사이에서 편지 뭉치와 방주의 소식지를 찾아냅니다. 편지는 지현욱 소장이 보낸 것들이 가장 위쪽에 있고, 대부분 안부를 묻는 것입니다.
이안 브란트:(옆에서 구경.)
▶:편지 뭉치를 넘기자 지현욱 이전의 노엘 진료소 소장의 이름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전의 소장도... 하지만 모든 편지가 가리키는 수령인의 이름은 같습니다. 안젤로 사제님께.
이안 브란트:(나이 지긋한 분이신 것 같고. 책상 위도 살펴본다.)
▶:책상 위에는 성경과 공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글을 쓰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책상 아래에는 커다란 상자가 놓여 있네요.
이안 브란트:(상자 열어봅니다.)
▶:수많은 공책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일종의 기록인 듯싶습니다. 읽어볼까요?
이안 브란트:(공책을 하나 집어들어, 차근히 읽어보기 시작한다.)
▶:최근의 기록들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읽어봅니다.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은 방주의 초창기, 아니, 세계가 멸망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오래 살 수 있는 사람은 두 사람이 알기로는 검은 사람, 불사의 저주를 받은 자 뿐입니다.
그리고, 누가 봐도 종교를 믿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모습들이 가득합니다. 세계가 멸망해 사제가 나오기 어려워진 이 세상에서 두 사람이 아는 정통 사제는 하나뿐입니다. 최초의 탐사자, 이청 안젤로 신부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70년 전에 죽은 사람인데요.
방 안이나, 부엌을 살펴 보아도 삶의 흔적은 역력합니다. 사라진 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혹시, 이곳에 살던 사람이 무언가에 끌려간 것은 아닐까요?
이안 브란트:(마당으로 나가 끌린 자국이 이어지는 위치를 확인한다.)
▶:추적 판정.
이안 브란트:흠.
| 기준치: | 30/15/6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쪽 나무에 날카롭게 긁힌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근처의 풀은 엉망으로 뭉개져 있고 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사람의 발 크기와 비슷하지만 모양새는 조금 다른 자국들이 몇 십 개 어지러이 이어집니다.
형태는 까치발을 든 사람의 발과 비슷한데 발가락이 손바닥만큼 길어 갈퀴 같은 모양입니다. 땅이 움푹 파여 있고 질질 끌고 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뭉개진 발자국은 숲으로 이어지며, 풀이 짓밟힌 자국으로 변하고 이윽고 끊어집니다.
바닥에 흔적이 사라진 대신 나무 주변에는 움켜쥔 발톱 흔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흔적을 쫓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발톱의 흔적을 따라간다. 조심스럽지만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숲길을 이동합니다. 두어 시간 가까이 산길이 이어집니다.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립니다. 계곡이 흐르는 산 속까지 들어왔습니다.
계곡 너머 흔적은 물길 아래로 이어집니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나요?
이안 브란트:조심하세요…. (따라갑니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자, 저 멀리에 폐허가 된 군부대 부지가 보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여기저기 무너진 벽과 구멍 난 지붕, 이미 제 모습을 잃어버린 사격장 등의 시설이 보입니다.
한쪽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듣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들짐승이나 포유류가 우짖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옵니다.
이어서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첸 티엔: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실패 |
(눈 깜빡깜빡.)
이안 브란트:저 다시 봐도 돼요? (눈 깜빡깜빡2.)
첸 티엔:네에. (슬쩍 비켜준다.)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헤헤..
모르겠어.
첸 티엔:(마구 스다듬음.) 최대한 조심해서 움직이는 게 좋겠어요. 계속 가 볼까요?
이안 브란트:네에, 네. (스다듬어짐.) 저희 오늘따라 길 가면서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걸어갑니다.)
▶:길을 따라 내려오면, 여기저기 터져 있는 모래주머니 흔적과 나뭇가지와 풀 더미에 뒤덮여 형체조차 잃어버린 작은 초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쪽으로 우그러지고 형편없이 망가진 초소는 부대의 이름도, 본래의 업무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빛이 바래고 흐려졌습니다.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녹이 슬어 찌그러진 작은 금고를 발견합니다.
이안 브란트:(금고... 열릴까요? 힘으로 일단 열어본다.)
▶:근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하..
첸 티엔:보기보다 연약한 이안 브란트 씨.
이안 브란트:(힐끔.)
열지 마세요. (뭔)
(일단 비켜줬다...)
첸 티엔: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아...
첸 티엔:보기보다 연약한
이안 브란트 씨.
이안 브란트:진짜 뭐지?
아...
뭐지?
이상하다
첸 티엔:뭐가 그렇게 이상하세요?
보기보다 연약한 이안 브란트 씨.
이안 브란트:터가 안 좋네...
첸 티엔:그렇다기엔 이런 일이 참 많이 반복됐던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못 들은 척 금고 내부 살핍니다.)
▶:금고 안에 든 것은 오래되어 삭은 부대의 연락처 및 지도입니다. 하늘소-흑곰 부대 114사단이라는 이름이 제일 먼저 보이네요.
지도에는 생활관, 훈련장, 간부실, 창고 이외에 탄약 창고와 포탄 및 중화기 보관 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이 보입니다. 이외에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네요.
더 깊숙이 들어가볼까요?
이안 브란트:(가봅니다. 저벅저벅. 어쩐지 말이 없다. 자존심 상해서 그런 거 절대 아니다.)
첸 티엔:보기보다 연약한 이안 브란트 씨.
자존심 상하셨어요?
이안 브란트:(말 없이 걷는 중.) 왤까?
왜... 왜지? (뭐가?)
첸 티엔:(충격이 심한가 보군... 더 말 붙이지 않고 저벅저벅 걸었다.)
▶:초소를 지나 조금 더 가면 간판이 무너진 부대 입구가 보입니다. 철문에는 피투성이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갈까요?
이안 브란트:(주변을 한 번 살피고는 안으로 들어갑니다. 인기척이 느껴지진 않나요?)
▶:듣기 판정.
이안 브란트:자신없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쫑긋...)
▶:무언가 타는 소리가 들립니다. 매캐한 연기가 하늘 위로 솟구치는 것 같기도 해요. 무언가의 발소리와,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이안 브란트:(어째서 이런 소리가? 소리 죽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타오르는 불 위에 얹힌 동물의 사체들입니다. 나뭇가지와 한데 뒤엉켜 동물들이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가죽이 벗겨지지도 않았고 요리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마치 번제를 바치는 것처럼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털과 가죽이 타는 역겨운 냄새가 사방에 진동합니다.
전원, 이성 판정.
첸 티엔:
| 기준치: | 74/37/1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3/31/12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이안, 이성 수치 1 감소.
그 타오르는 장작더미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은 본 적 없는 생물체입니다.
언뜻 사람에 가깝지만 사람이라기에는 기괴하게 뒤틀렸습니다. 키는 150cm 정도에 배가 움푹 들어가고 팔다리에는 뼈와 근육의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입니다.
머리칼은 산발하여 길게 늘어지고, 등은 구부정하게 굽었으며 목은 거북이처럼 길게 튀어나왔습니다. 팔은 앙상하게 말랐지만 손은 보통 사람의 곱절은 큽니다. 손가락만큼 길고 두꺼운 손톱으로 바닥을 긁으며 다닙니다.
인간의 몸에 원숭이와 개를 합쳐놓은 꼴이 딱 저럴까요.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것의 머리입니다. 머리를 코 위에서 잘라놓은 것처럼 절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찌그러진 머리 위로 눈알 두 개만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서로 머리를 부딪치며 기괴한 소리를 내던 그것들의 입에서 이윽고 믿기 어려운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신이다! 신이다! 구세!
▶:어째서 저것들은 불분명하지만 인간의 언어를 하는 걸까요?
기괴하게 뒤틀려 있기는 하지만, 어째서 인간의 몸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는 걸까요?
전원, 이성 판정. (1/1d5)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2/31/12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 티엔:
| 기준치: | 74/37/14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어서, 지능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첸 티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득 두 사람은 괴물의 정체를 깨닫습니다.
바깥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흔적이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마력으로 인해 일반 사람들은 밖에 나갈 수 없었지요.
그러면 바깥에서, 오랫동안 마력에 노출되며 살아온 인간들은 어떻게 변하는 걸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두 사람의 앞에 있습니다. 그들은 변해버린 인간입니다.
전원, 이성 판정. (1d4/1d6)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1/30/12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6
()
3
3
첸 티엔:
| 기준치: | 73/36/14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
▶:신을 먹고 우리는 돌아갈 것이다!
다시 인간이 될 것이다!
신을 잡았다!
산 채로! 심장! 간!
더 높은 머리!
한 쪽에서 괴물이 외치면 반대쪽에서 다른 것이 화답하듯 그르렁거립니다. 매캐한 연기와 함께 피비린내가 진동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장작더미 너머 무너진 생활관에 유독 괴물들이 우글거립니다.
▶:괴물들을 피해 이대로 후퇴할 수도, 정황상 이곳에 끌려온 것이 분명한 이청 탐사자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요.
이제,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앓는 소리조차 내면 안 될 터이니, 티엔의 어깨에 잠시 머리를 묻기만 했다. 곧 고개 들어 주변 시설의 위치를 파악하였고, 이청 탐사자가 있을 만한 곳을 찾는다.)
▶:부대시설은 상당히 튼튼하게 지어져 있는지, 세월의 흔적만 남아있을 뿐 멀쩡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활동관과 생활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침착하게 활동관으로 향합니다.)
▶:실내의 강당이나 사무실, 의료 병동 등이 위치한 건물입니다. 병동, 사무실, 바깥으로 이어지는 뒷길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가장 먼저 병동으로 갑니다. 훔칠? 만한 것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병상 스무 개 정도와 간단한 검사실, 그리고 진료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병상의 침대나 커튼은 전부 삭아서 바닥에 흩어졌지만 모양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눈 부빗.)
안 보여요.
첸 티엔: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안 브란트:보여요?
첸 티엔:네에. (선반을 뒤적이더니 의료 키트 하나를 꺼낸다.) 이건 좀 쓸만해 보이네요.
이안 브란트:뭐예요? (안에 뭐 들었나. 키트 뒤적뒤적.)
▶:의료 키트. 깨끗한 붕대와 같은 물건들이 담겨 있습니다. 사용시 hp+1.
이안 브란트:챙겨둘게요. (정당하게 훔쳤다. 의료키트를 가방에 집어넣은 후 사무실로 갑니다.)
▶:작은 사무실들이 파티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반짝.)
▶:무기나 식량이 반입 반출된 기록지를 찾아냅니다. 그 옆으로는 예비용 열쇠 뭉치가 놓여있네요.
이안 브란트:저희 뭔가 또 터뜨려야 할지도. (예비용 열쇠 뭉치를 확인한다. 각각 어디의 열쇠인지 적혀 있을까?)
▶:라벨이 붙어있지는 않네요.
이안 브란트:(시무룩. 하지만 될 때까지 하면 되니까 OK. 바깥으로 이어지는 뒷길로 조심히 걸어갑니다.)
▶:뒷길로 들어서면, 땅에 반쯤 묻힌 모양새인 창고가 나타납니다. 산사태와 폭우 등으로 인한 토사물로 창고 대부분이 흙 밑에 묻혀버렸고, 그 위에서는 잡초가 자라고 있네요.
창고의 문에는 여러 개의 자물쇠가 잠겨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자물쇠에 방금 가지고 온 예비용 열쇠 하나하나 맞추어 봅니다. 될 때 까 지. . .)
▶:이안은 될 때 까 지 열쇠를 맞추어 봅니다. 달칵. 결국은 자물쇠가 패배합니다.
이안 브란트:제가 이겼어요. (티엔 빤히...)
첸 티엔:(대단하단 듯 자물쇠와 이안 번갈아 보더니... 머리 쓰다듬어 준다.)
이안 브란트:(헤에. 창고 문을 열어 내부를 확인합니다.)
▶:문을 열어보면, 방치된 수많은 폭약과 화약들이 보입니다. 상태는 제법 멀쩡합니다.
이안 브란트:이거 쓸 일이 생길 것 같죠...
첸 티엔:저 라이터 챙겨왔어요.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이안 브란트:이따 필요할 때 다시...
...
아니지?
첸 티엔:(억울! 한 눈으로 라이터 쥐어준다. 사용한 흔적이 없는 새것.)
이안 브란트:말 잘 듣네요. (슥슥 쓰다듬었다. 생활관으로 갑니다.)
▶:1층 가장 안쪽 구석의 생활관 안에서는 피 냄새가 진득하게 납니다.
열려 있는 문 안에는 끔찍한 광경이 있습니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괴물 두 마리가 파먹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피가 흘러넘치고 게걸스럽게 쩝쩝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전원, 이성 판정. (1d3/1d5)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8/29/11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5
()
2
2
첸 티엔:
| 기준치: | 72/36/14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3
▶:그와 동시에 뒤에서부터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인기척이라기엔 짐승의 기척을 닮아 있지만요.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서둘러 뒤로 돌아보았다. 뒤에도 괴물이 있나? 몇 마리? 퇴로가 존재하는가? 빠르게 파악해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괴물이 보입니다. 마땅한 퇴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몸을 숨기는 게 최선인 듯 보이네요.
이안 브란트:(티엔의 손을 잡아끌었다. 숨을 만한 곳을 찾아 생활관 내부를 훑는다.)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아...)
첸 티엔:
| 기준치: | 40/20/8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안의 손을 잡아끌었다. 바로 옆 호실로 들어가 몸을 숨긴다.)
▶:이윽고 큰 고함소리와 괴성이 들립니다.
신! 먹었다!
용서! 아니다! 죽인다!
끌고 간다! 아훔 칸! 에게!
와장창, 하며 바로 옆 방 안에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침대가 밀려나는 소리, 부서지는 소리, 비명 소리 같은 것들이 난자하고는 조금 지나자 괴물들이 뭉그러진 형체의 괴물 두 마리를 끌고 나갑니다. 바닥에는 핏자국이 길게 끌립니다. 바깥에서는 괴물들이 소란을 피우는 것이 들려옵니다.
이안 브란트:(웃. 손 꼭 잡고 옆 방 소리를 들어본다.)
▶:더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안 브란트:(옆 방으로 다시 이동.)
▶:방 안은 엉망진창입니다. 가재도구들이 죄다 뒤집혀 널브러져 있고, 그 사이에 시체가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시체 살펴봅니다…. 어느 정도 훼손되었을까요…?)
▶:관찰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처참한 모습의 시체입니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합니다. 시체가 미세하게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마치 조직과 조직이 자신의 의지를 지닌 듯 까맣게 물들었다가 서로 엉겨 붙기를 반복합니다.
신체 부위들이 시커멓게 꿈틀거리며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성 판정. (1d4/1d6)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56/28/11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rolling 1d4
()
1
1
첸 티엔:
| 기준치: | 69/34/13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1
▶:기괴한 재생은 몇 분이 넘게 이어집니다. 재생이 끝난 사람은, 단정한 검은 머리에 온화하게 생긴 남성입니다. 그는 몸을 완전히 복구한 후 이리저리 스트레칭 하듯 펴보고는 두 사람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이 청:방주에서 오신 분들이지요? 이번에는 꽤 젊은 분들이 오셨네요.
이안 브란트:(그가 누구인지 몸소 깨달았음에도 불구 본능적으로 주춤, 한 걸음 물렀다.) 맞습니다. 물건을 전해드리러 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묻고 싶은 듯 흘금 바깥을 살폈다.)
이 청:아, 많이 놀라셨죠. 이게 제가 마음대로 속도를 조절하거나 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은 멋쩍어한다. 바깥으로 시선이 가닿으면,) 저들은 저도 전혀 처음 보는 생물들입니다.
이 근처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70년 간이요.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생물들인지, 저도 순식간에 당해버려서...
몸이 재생하면 적당히 도망갈까 했는데, 괜히 번거롭게 해드리고 말았네요.
이안 브란트:아, 아닙니다…. 어떤 사정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황급히 고개 저었다.) 저들이 특별한 말을 하진 않던가요? 신, 이라고 칭하던데. 혹 이유를 아시나요? (단순히 제대로 된 인간의 형태를 지녔기 때문인가?) 그러고 보니 마을 내부도 무얼 찾는 것처럼 어질러져 있었어요. 아마… 탐사자 님을 찾은 것 같기는 하나. (곰곰….) 여하간 여기서 탈출할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겠네요.
이 청:아무래도... 죽지 않는 몸이라 그런 오해를 산 것 같군요. 방주에서 나와 살게 된 것도 비슷한 이유거든요. 일반 생존자들이 저를 신으로 생각하거나 떠받드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해가 지면 축제를 벌인다고 하는 것 같던데, 그 틈을 타 빠져나가는 건 어떨까요?
이안 브란트:(그래서 이 청 탐사자는 죽은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인가? 우리를 보낸 것은 우리가 그 저주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이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다가,) 축제요? (듣기만 해도 수상한 단어….)
이 청:네, 아무래도 저를 제물 삼아 진행될 축제겠지요? 원하신다면 미끼가 되어드릴 테니 안전하게 후퇴하시는 것도.
이안 브란트:(절레절레….) 그, 죽지 않는다고는 해도…? (아프지 않나요? 아닌가? 영 모르겠어서 묻지도 않고 고개만 갸우뚱 기울어진다.)
이 청:고통은 무뎌지는 법입니다. 이제는 감흥이 일지도 않아요. 제 걱정은 않으셔도 됩니다.
이안 브란트:(무어라 말도 하지 못하고 눈썹만 늘어뜨린다. 생활관 내부에는 다른 특별한 것이 있을까? 살펴봅니다.)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위험해 보이는 건 미리미리 없애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냅다 터뜨릴 생각하고 있다는 뜻. 일단 바깥을 살펴봅니다. 괴물들에게 특별한 동향이 있나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축제라는 걸 준비하기라도 하는 모양이에요.
이안 브란트:축제라는 걸 시작할 즈음엔 한 곳에 모이겠죠? 그때 터뜨려버리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나가볼까요? (티엔 손 잡고 있다가 이 청 바라본다. 같이 나가는 게 좋지 않나? 난 정말 모르겠다. 눈 깜빡깜빡.)
첸 티엔:(시선 교환.) 그렇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합류하게 된 거, 괜히 더 아플 일 만들지 말고 같이 움직여주세요.
▶:이 청은 그저 고개를 끄덕입니다. 바깥으로 이동하나요?
이안 브란트:(은밀하게. 바깥으로 이동합니다.)
▶:아주 은밀하게. 이동합니다.
▶:건물에서 빠져나오면, 바깥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건물 하나를 집어삼킬 만큼 거대하게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안 브란트:(왜.)
▶:거대한 장작더미에는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괴물들이 그 위를 타넘으며 노래와 비슷한 울음을 울부짖습니다.
불을 타넘던 괴물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며 불길이 크게 타오릅니다. 조금 높은 연병장의 단상 위에 올라선 늙은 지도자가 양 팔을 위로 치켜듭니다.
시간, 되었다!
돌아간다, 예전으로!
우리는! 사람! 유일하게 남은! 인간!
이윽고 세 사람이 빠져나온 건물 안으로 괴물들이 들어가더니,
▶:괴성과 함께 뛰쳐나옵니다.
없다! 신! 없다!
아훔- 칸! 먹었다! 우리를 두고!
한바탕 난장판이 벌어집니다. 괴물들은 서로를 공격합니다.
아비규환의 장소에서, 두 탐사자는 어떻게 행동하나요?
이안 브란트:(혼란스러운 틈을 타 창고가 있던 뒷길로 향합니다. 티엔에게 받은 새 라이터 손에 꼬옥 쥔 채.)
▶:세 사람은 창고로 향합니다. 여전히 문은 열려 있으며, 화약은 건재합니다.
어떻게 할까?
이안 브란트:(주변의 길을 살펴 퇴로 확보 먼저. 이후 탁, 소리와 함께 라이터의 불이 켜진다.) 자, 먼저 물러나시고요……. (이 정도 양이면 무얼 옮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테니, 화약고 그대로 불을 붙인다.)
▶:탁, 타탁, 탁... 불씨가 타오르더니, 이윽고, 쾅! 커다란 굉음이 이어집니다. 폭발의 여파로 바닥이 흔들립니다.
이 청:제가 방향을 알고 있습니다.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이안 브란트:(뛰어 이 청을 따라간다.)
▶:세 사람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 청:덕분에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구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은 저 괴물들에게 발각된 것 같으니, 저도 거처를 옮겨야겠어요. 혹시 지도를 가지고 계신가요?
이안 브란트:지도. (지도? 지도.)
(지도...? 챙겼나?)
▶:행운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40/20/8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우아앙.)
(주머니 뒤적뒤적. 가방 뒤적뒤적.)
(뒤적뒤적...)
첸 티엔: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덩달아 이안 주머니 뒤적뒤적.)
이안 브란트:(우우웃)
첸 티엔:어! 여기 있어요.
이안 브란트:(만들어냈어.)
첸 티엔:(쉬잇.)
이안 브란트:(으응.)
지도 여, 기요. 원래 있었어요. (안 해도 되는 말.)
이 청:(지도를 받아들고, 어느 한 곳을 가리킨다.) 다음 거처는 이곳이 될 것 같네요. 방주로 돌아가시면, 다음 보급품은 이곳으로 보내달라고 전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유적은 어떻게 되었나요? (조금은 어두운 낯.)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나요?
이안 브란트:(지도 유심히 보다가 고개 끄덕였다. 확실히 외웠다! 아마.) 아, 유적이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 청:다른 방법이라면...?
이안 브란트:봉두산 아래에서 검은 보석을 찾아냈는데… 그게 방주를 보호해주고 있어요. 더 이상은 희생할 필요도 없어졌고요.
이 청:그럼... 이제 방주는 안전한 건가요? 더 이상 희생 같은 건 없는 거지요?
이안 브란트:(고개 끄덕였다.) 한동안은 안심해도 될 거예요.
이 청:정말... 다행이에요. 우리는 그때, 생존을 위해 차악을 선택하면서도... 우리 뒤를 이을 후손들은 그러지 않기를 바랐거든요.
그리고 만약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그 방법을 써야 한다면, 적어도 스스로 끊임없이 되묻고... 다른 방법을 찾기를 바랐죠.
두 분이 이렇게 어린데도 제게 찾아오신 걸 보면, 그 일을 해결하는 데에 두 분이 도움을 주셨단 뜻이겠죠?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더는 괴롭지 않게 후손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그렇게들 인정해 주시지만…. (솔직히 실감이 되진 않는다. 이어지는 말엔 옅게 미소 짓기만 하였다. 맞다, 주섬주섬 상자도 건네드린다….)
▶:이청은 감사히 상자를 받아듭니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에요.
이안 브란트:운전하기 피곤하겠다. (티엔 손 꾹꾹 눌러본다.)
첸 티엔:(손바닥 쥐었다 편다.) 응? 딱히 그렇지는. 다음엔 당신이 운전해요. 지금은... (짧은 침묵.) 면허... 없으시죠?
이안 브란트:저도 돌아가면 운전 배울 거예요….
지금도 사실 할 수 있을 것 같아. (뭐가?)
첸 티엔:(엥?) 한 번 시동 걸어보세요.
이안 브란트:시동은 걸 수 있지 않을까요?
첸 티엔:혹시 몰라요. 보기보다 연약한 이안 브란트 씨의 두 번째 버전이 나올지두.
이안 브란트:아...
| 기준치: | 20/10/4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대실패 |
하?
첸 티엔:허?
이안 브란트:차 고장난 거 아니에요?
▶:행운 판정?
이안 브란트:설마아.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뭐해?
다시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거예요.
| 기준치: | 20/10/4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대실패 |
미쳤나봐진짜
첸 티엔:어라? ...어라라?
이안 브란트:그런 불안한 말 곤란해요.
첸 티엔:...... ......
시동이 안 걸려요.
이안 브란트 씨.
이안 브란트:거짓말.
시동 제대로 걸어보세요.
(옆구리 꾹꾹.)
첸 티엔:이거 제대로 망가진 것 같은데요.
이안 브란트:잠깐! 뭔가 보여드릴게요.
첸 티엔:네.
이안 브란트:으으음.
으으으으으으음.
첸 티엔:(얌전히 기다린다.)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10/5/2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실패 |
기다려바.
| 기준치: | 10/5/2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실패 |
첸 티엔:네에.
이안 브란트:가오상해요
첸 티엔:운전 배우지 마세요.
절대로.
그냥 운전대를 잡지 마세요.
이안 브란트:왜 안 될까?
(기계는 한 대 치면 다시 된댔는데.)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툭툭.)
▶:행운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우아앙...)
▶:아... 기계가 파업했습니다.
이안 브란트:저희 그냐앙 피곤한데
자고 가요오
첸 티엔:어디...에서요?
저 노숙하기 싫어용.
이안 브란트:차에서.
첸 티엔:(흠?)
(차의 크기는 어느정도일까?)
▶:이안, 행운 판정?
이안 브란트:으응?
자신 없는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자신 없다 했어요.
▶:아... 좁습니다. 구겨진 채 앉아서 잘 수는 있겠네요.
이안 브란트:당신이 해봐요...
(우.)
첸 티엔:됐어요. 그냥 걸어요.
이안 브란트:걷기 힘들어어.
첸 티엔:어차피 여기서 방주까지는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고오.
당신이 부쉈잖아요~~~~!! (볼 주욱 잡아당긴다.)
이안 브란트:(우앙...)
아, 아하여. (눈썹 추욱.)
첸 티엔:(눈썹 처지는 걸 보면 곧장 손을 놓는다.) 다친 곳 없죠?
이안 브란트:있어요... (자존심)
첸 티엔:뭐. 어디요.
이안 브란트:마음.
첸 티엔:두고 가도 되나용?
이안 브란트:안아줘.
첸 티엔:이럴 때만?
이안 브란트:알겠어요, 걸어가자...
첸 티엔:흥.
이안 브란트:(차 한 번 더 때려봐요. 미련.)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차 움직였어요. (아니다.)
▶:행운 판정?
이안 브란트:
| 기준치: | 40/20/8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실패 |
진짜 왜 이래?
첸 티엔:흠.
이안 브란트:(티엔 어깨에 머리 박고 훌쩍.)
첸 티엔:(옆에서 같이 툭 쳐본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얘... 우리를 거부하는 것 같아요.
이안 브란트:팔 부러질라. (손 조물조물.)
첸 티엔:저는 이안 브란트 씨처럼 연약하지 않아서요.
이안 브란트:아... 짜증나.
(저벅저벅 걸어갑니다...)
▶:차량이 망가졌으므로, 두 사람은 10시간을 걸어 이동합니다.
우와.
이안 브란트:그냥 자고 가자니까.
첸 티엔:이미 출발한 걸 어떡해요?
이안 브란트:노숙. (될 리가.)
첸 티엔:(그냥 이안 손 꼭 쥔 채 부지런히 걸었다.)
이안 브란트:집 가서 잘해줄게요. (우잉.)
첸 티엔:초콜릿 머핀. 직접 구워주세요.
이안 브란트:으응. 질릴 때까지 먹여줄게.
▶:두 사람은 10시간을 걸어 이동합니다.
예상보다 훨씬 늦어진 귀환 시각에 탐사자 본부와 노엘 진료소의 사람들은 밤낮없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주 내에 진입하자마자 두 사람은 본부며, 진료소를 끌려다니며 늦어진 귀환 시각에 관해 설명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신화에 휘말린 것은 아닌지,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요.
결과적으로는 차량 한 대를 부숴먹었다, 는 보고가 올라가긴 했지만요.
이안 브란트:(우.)
▶:아무튼, 노엘 진료소와 탐사자 본부는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마주친 괴물의 존재도 듣게 됩니다.
그 사실에 경악하지만 어찌 되었건 그것을 조사하는 데에는 동의했고요.
결국 방주에서는 돌연변이 인류들을 괴물로 규정짓습니다.
그들이 사람의 규범을 배워 동화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내린 결정입니다. 광기에 미쳐 사고를 일으키는 사람들처럼, 이미 신화에 홀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방주는 탐사자들을 파견해 지역 각지에 있을 생존한 돌연변이 인류들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한 명이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이라는 희망을 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직전의 결정만이 반복될 뿐입니다.
이청은 근처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합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조용하게 혼자 살아갈 것입니다. 그에게로 보내는 물건의 배달은 이안 브란트와 첸 티엔이 맡게 됩니다.
▶:이안 브란트와 첸 티엔은 집으로 귀환한 뒤 초콜릿 머핀을 잔뜩 먹습니다. 혀가 아릴 정도로 단 머핀을 먹으며,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다는 보상으로 또다시 짧은 휴가를 받게 됩니다.
그 휴가 중에 이안 브란트가 면허를 땄을지는 지금으로썬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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